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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D Day , 친구를 기다리는 딸과 엄마
1!@#$ 지난 금요일은 PD(Professional Development) Day였습니다. 아이들은 학교에 가지않고,선생님들만 학교에 나오셔서 수업을 위한 준비와 의견을 나누는, 선생님들만의 시간을 가지는 날이죠. 이런 시간은 일년에 두,세번 정도 가지게 되고, 예전에 다니던 학교에선 그 뜻대로 선생님들만을 위한 시간을 가졋는데, 지금 학교에서는 이 시간에 학부모와 선생님의 만남의 시간으로. 아마 수업시간을 놓치면서 만남을 따로 가지는걸 피하려는 의도인듯. 시간을 미리 정해놓고 하루 종일 선생님은 부모님들을 기다리고, 이쯤되니 감히 누구도 시간을 어긴다거나,시간을 길게 가진다거나 하는 일은없지요. 대부분 10분,15분 정도..^^ 학교에 가면 그동안 아영이가 해온 글쓰기,그림,문제를 풀은 시험지 쪽지..등을 보여주고, 집으로 가져 갈 수 있게 해줍니다. 그리고 아이의 학교 생활 전반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전날 성적표(Report Card)를 받았기에 선생님께서 들려주실 말씀을 짐작 하고 있었지만..역쉬 시원하게 긁어주십니다. 늘 느끼는 점이지만 그많은 아이들을 일일이..상세히도 돌봐주시다니... 아마 난 죽어도 그리 못하지..암...^^ 세라의 생일 파티에서 아이들의 요구 조건이 늘어나자 세라 엄마가 한 말이 있습니다. " 난 니네 선생님이 아니야!" 지금 생각해도 명언중에 명언이네요..ㅎㅎ 자, 선생님과의 만남은 금방 끝났고,아영이가 무지 기다리는 시간. 그동안 못 만나던 갈리아가 집으로 놀러~오는날! 둥둥둥~^^ 갈리아네 학교는(이렇게 적고보니 우습네요..갈레아네 학교라..ㅎㅎ) 선생님들 만을 위한 시간을 가지기에 갈리아는 오늘 하루가 몽땅 자기꺼..ㅎㅎ 갈리아가 오기로 한 시간은 11시. 아영인 그동안 문밖을 몇번이나 내다보고,왜 11시는 빨리 안오냐는둥...애꿋은 문만 땡그렁땡그렁~~ 문에다가 메달아 놓은 풍경을 내려놓키까지..ㅎㅎ 기다리다가 지친 아영이는 나가서 썰매를 좀 타고, 집앞에 두그루 나무가 있는데요.길에 가까운 나무에 옆집 할아버지네의 눈을 쌓아올리니..썰매장이 하나 생겼어요. 옆집 할아버지께선 겨울내내 눈을 안 차우시고 눈치우는 회사에다 눈 치우는 일을 맡기셨거든요. 이리하여 눈치우는 차가 한방에 그 많은 눈을 우리집 나무에다가 높이 쌓아 올리고 가버렸으니... 첨엔 화가 무지 났었는데..지금은 아이에게 작은 썰매장이 하나 생겨 좋타..라고 생각해요. 덩달아 저도 눈이 오기만하면 조금씩 더 끌어모아 더 재밋게 해 줄려고 노력중(?)이니..ㅎㅎ 아영이가 밖에서 자기 친구를 기다리는 동안 전 안에서 제 친구 탄야가 좋아하는 녹차를 내릴 준비를 하고, 아침 일찍 나가서 사온 구수한 냄새의 닭을 오븐에 넣어두고, 과일들을 접시에 담고,치즈를 종류별로 다섯 가지를 한입 크기로 썰고, 음...대충 준비가 끝났는데... 진짜 좀 얼릉 올것이지...^^ ㅋㅋ..눈썰매에도 지친 아영이는 들어와서 옷을 하나씩 벗어 던집니다. 글곤 왜 안와..ㅎㅎ 아마 갈리아도 마찬가지겠지요..ㅎㅎ 드디어 11시. 문앞에 서서 밖을 내다보는 아영...고함을 지릅니다. 엄마..왔서! 부둥켜 안고...뛰고...ㅎㅎ 갈리아, 내방 두개야,하나는 놀이방,하나는 잠자는 방...... 둘이 손잡고 이층으로 올라가고, 저도 아이 만큼 이나 보고팠던 제 친구의 얼굴을 보았네요. 음 깊고, 맑고,보고팠던 푸른 눈동자...제 친구 탄야네요..ㅠㅠ 먹고 마시면서 지난 이야기를 하고, 생일 선물겸 크리스마스 선물을 둘다 뜯어 보고(갈리아의 생일때 식구들은 고향인 러시아를 다녀오느라 못 만났거든요) 아영인 좋아하는 퍼즐북을 받아서 싱글벙글. 갈리아도 크리스마스 노래가 좋다고..ㅎㅎ아이들 소리는 위에서 아래서 간간이 들려오고, 전 탄야가 요즘 중국 아줌마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이야기를 듣고..ㅋㅋ 제가 예전에 그 중국 아줌마에게 스트레스 많이 받았거든요. 이윤...중국인들 특유의 예의 없음..때문에요. 그때 탄야가 제게 한 말을 그대로 돌려 주었네요. 신경 쓰지마..ㅎㅎㅎ 아니...감사하다는 말 한마디면 되는데..그게 그리 어려운가??...진짜 이해 못할 중국 아지메. 오죽하면 중국인과 거래도 말도 말라는 이야기가 나올까..쯥쯥 실은 그래서 저도 요즘 조끔 고민중입니다. 옆에 사는 중국인 다비나 엄마랑 친해지면서도 맘에 상처를 받을까..겁도 좀 나구요..ㅎㅎ 하지만 그동안 봐온봐로는 미리 걱정을 하지않아도 될것같기는 한데... 사람마다 다 다르고,중국인도 중국인 나름이다..라고 생각해요....... 소꼽으로 티파티 준비를 끝낸 아이들은 우리를 초대하고..ㅎㅎ 우린 공갈 티를 마시며..어린이가 되어보고..^^ 도서관에서 빌려다 놓은 크리스마스 책을 읽고... 스티브는 어~~~아~~~~어어어어 존재를 알리기도 하고,조용히 낮잠을 자기도 하고...착하기도 하지요..^^ 고마운 친구가 가얄시간. 5분만 더,5분만 더를 몇차례 반복하고 거의 4시 무렵에 친구네는 떠났습니다. 올해가 가기전에 우리가 갈리아네 집으로 놀러 가기로 약속을 하고, 또 매 PD Day때마다 이렇게 모여서 놀기로...다른 약속은 전혀 않키로요..^^ 스티브를 낳고 퉁퉁 부은채로 맞은 이틀날 아침에 한아름 꽃을 들고 병실에 구신처럼 나타나서 절 기겁하게 만든 탄야. 이민 삼년이 지나 평안하고 부드러운 얼굴을 가진 탄야. 이젠 둘째를 가지려고 노력하는 탄야. 알뜰살뜰한 살림꾼..ㅎㅎ..제가 이사할때 정리하려던 한국 쌀통이 지금 탄야네 주방에 자리를 잡았다는군요. 한국 쌀통이 러시아 가정에선 어떻게 사용되나...담에 가면 젤 먼저 주방으로 가봐야쥐.ㅎㅎ 한국서 전화하신 울 서방님두 탄야는 잘 있어요?넵,서방님. 탄야 잘 있어요...ㅎㅎ 스티브를 낳기전 탄야와 함께...(배가 장난이 아니네요..ㅎㅎ) 갈리아와 알렉스,탄야가 늘 건강히고,행복하길...빌어봅니다. 아, 갈리아가 돌아가고 5분도 아니지나 언제 또 PD Day냐고, 디게 미안하게 씨리...말입니다. '걱정마세요..따님! , 엄마도 친구와의 또 다른 수다를 손꼽아 기다리니깐요...ㅠㅠ' December 11,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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