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닉스, 이멀젼, 미국교과서, 에세이, 인터뷰에 이어서 최근 솔솔 들리기 시작한 디베이트(영어토론)!
어느날 우리아이가 5학년일때 학교에서 돌아와서는 물어보더군요.
"엄마 내일 디베이트 때문에 자료 조사 해야되요." 생전 처음 들어보는 소리에 아이에게 되려 물어보았더랬습니다. 디베이트가 뭐냐고. 토론이라고 하더군요. 찬반토론. 그래서 그때서야 디베이트란것이 무엇이고 최근 토론식 교육의 한 가지 방법이란 것을 이해하게 되었죠. 우리 아이 5학년 담임선생님이 상당히 의욕이 넘치던 분이라 거의 1년을 토요일마다 디베이트로 이끌어 가셨더랬습니다. 아이들의 발표력이나 자료 검색력은 나날이 좋아졌고 마침 컴퓨터 파워포인트 자격증이 있던 우리 딸네미와 또 다른 남자아이가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만들어가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것이 벌써 3년이 넘어가네요.
이제는 영어토론으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하니.. 이 기회에 한번 디베이트에 관해 정리하고 넘어갈까 합니다.
* 토론? 토의?
보통 토론이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아무래도 성인인 부모입장에서는 TV와 잡지에서의 대담이나 100분토론, 회사에서의 회의, 혹은 국회, 자치단체의 의회를 떠올리게 되죠. 아이들 입장에서는 학교의 전교 어린이회의나 학급회의 등일 겁니다. 토의와 토론을 크게 구별하지 않고 혼용해서 사용하고 있으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차이점이 분명 있습니다.
토의(discussion)는 한 가지 문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과 협력적 사고를 하며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으며 대화하는 형태라고 한다면, 토론(debating)은 어떤 문제에 대해 서로 대립적인 주장으로 논쟁의 방식을 취하는 원칙적으로 토론자끼리만 발언하는 형태라고 하네요. 물론, 토의와 토론은 문제해결 그 자체가 아니고 각자 다른 생각을 확인하고 보다 나은 방법을 찾는 과정이라는 공통점은 갖고 있죠.
*Debate(대립토론)이란?
사전적 의미는 "A discussion or argument carried on between two matched side according to fixed rules" (정해진 규칙에 따라 찬반으로 나뉜 두 팀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토론이나 논쟁)이군요.
즉 어떠한 하나의 안건에 찬성하는 팀과 반대하는 팀 2팀으로 나뉘어 일정한 규칙에 따라 진행이 되고 토론이 끝나면 심판원들이 채점한 점수로 승패를 결정하게 되는 말로 하는 게임을 디베이트라고 하네요.
*디베이트가 아이들에게 어디에 어떻게 도움이 될까?
디베이트에서는 읽기(Reading), 조사하기(Research), 쓰기(Writing), 말하기(Speaking), 듣기(Listening) 5가지 총체적인 언어교육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1. Reading:
논리적 사고에 필요한 지식 습득을 위해 많은 양의 읽기가 이루어집니다.
2. Research:
토론을 위한 발표안을 준비하려면 신빙성이 있고 효율적인 자료를 조사 분석하는 활동을 하게 됩니다.
3. Writing:
자신의 생각이나 판단을 논리적으로, 설득력있게 글로 표현합니다.
4. Speaking:
근거자료를 바탕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상대방을 설득시킬 수 있습니다.
5. Listening:
상대팀의 주장하는 내용에 귀 기울여 잘 잘못을 꼬집어 내어 반론할 수 있어야 하며, 같은 팀의 발언을 돕는 활동 등 집중하여 듣기 훈련이 됩니다.
이러한 5가지 언어적 영역에서의 도움이 되는 것 외에도 다른 장점이 있네요.
6가지 정도로 요약해 볼 수 있어요.
1. 여러 각도로 사물을 보는 능력
주어진 안건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입장에서 주장을 펼치는 것이 유리한지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예를 들면, 두발 자율화에 대해서 디베이트를 한다면, 선생님 입장과 학생 입장으로 나뉘어 볼 수 있거나 학교입장, 미장원 입장, 부모님입장 등등.
2. 반대 입장에서 상대방을 탐지하는 능력
두 팀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대립 토론이다 보니 항상 상대방을 생각하며 준비하고 주장하게 됩니다. 우리 쪽에서 사용할 자료와 상대방에서 사용할 것이라 예측된 자료의 차이는 무엇일까? 우리 쪽에서 이렇게 주장하면 다른 쪽에서 어떻게 반론을 해올까 등을 고려하면서 어떤 상황에 대해 거시적으로 볼 수 있는 능력이 길러질 수 있다고 봅니다.
3. 논리적인 사고력
상대방을 설득하기위해 자료의 타당성, 신빙성을 생각하게 되고, 그러한 근거자료를 토대로 논리적으로 정리하여 발표하는 능력을 키우게 됩니다.
4. 자료 수집 분석 능력
넘치는 정보들 가운데 합리적으로 유리한 주장을 펼치기 위한 자료를 잘 골라서 수집하고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정리 분석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디베이트를 통해 그러한 능력이 크게 성장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5. 설득력
반복되는 내용이기는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중요한 능력 중에 하나인데 디베이트를 통해 키워질 수 있는 큰 장점 중 하나일거예요.
6. 감정 조절 능력
자신의 의견을 자신감있고 순발력있게 말할 수 있는 능력에 뒷받침이 되는 숨은 능력중 하나가 감정 조절 능력일 것입니다. 일단 많은 사람들 앞에서 떨리지 않고 진정하여 발표할 수 있어야 하겠고, 다른 사람이 반대의견을 내놓았을 때에도 흥분하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여 알맞은 언어적인 높낮이를 이용하여 설득력 있게 표현할 수 있도록 훈련이 필요할 것입니다.
*디베이트의 5가지 규칙
규칙 1> 안건을 정한다.
**디베이트의 안건의 3가지 유형
-사실에 관한 안건 (예) UFO는 있다.
-가치 판단에 관한 안건 (예) 만화책은 나쁘다.
-정책에 관한 안건 (예) 학교 주5일제 수업
규칙 2> 2팀으로 나눈다. (찬성측과 반대측)
규칙 3> 입론, 반박발언 및 질문, 최종발언 형태로 진행한다.
규칙 4> 승패의 평가를 한다.
규칙 5> 찬성측과 반대측에 같은 시간을 부여한다.
* 토론대회
게임 형식을 띄다 보니 여러 국제 토론 대회가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얼마전 영자신문에 보니 고등학생이나 중학생 대상 전국 학생 영어 토론대회가 개최되기도 했었네요. 국외에서는 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가장 유명한 국제토론대회는 World Schools Debate Championship(WSDC) 라고 하고 이 세계대회의 방식이 일반적인 토론대회의 형식으로 많이 소개되고 있다고 합니다.
기본 형식을 살펴보면,
찬성(Proposition) 및 반대(Opposition) 팀이 있으며 경기에 임하는 각 팀은 3명의 학생으로 구성되며 토론의 순서 및 시간 배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찬성 측 첫 번째 토론자 (8분)
2.반대 측 첫 번째 토론자(8분)
3.찬성 측 두 번째 토론자(8분)
4.반대 측 두 번째 토론자(8분)
5.찬성 측 세 번째 토론자(8분)
6.반대 측 세 번째 토론자(8분)
7.반대 측 최종변론 (4분)
8.찬성 측 최종변론 (4분)
*최근 서점에서 찾은 디베이트 참고 도서
-Roy's Debate book (출판사: Curriculum House)
아래의 책보다는 조금은 쉬운 단계입니다. 디베이트란?에서 시작하여 디베이트에 적합한 주제인지, 찬반을 어떻게 나눌것인지, 주장과 반박, supporting 하는 요령 등 어찌보면 입문서와 같은 교재입니다. 상세한 도입부 설명과 함께 그 설명을 실제로 적용하는 3가지 방법들이 제시되는 형식이예요.
-Discover Debate (출판사: Compass)
위의 책에 비해서 상세하기는 3배정도는 되는 듯 합니다. 위의 책이 전체적인 총론에 가깝다면 Discover Debate는 실제 적용할 수 있도록 상세한 실 예를 잘 들어 놓았습니다. 하지만 분량이 만만치 않고 책이 정리된 느낌이 잘 들지 않아 조금은 어렵게 느껴집니다.


쑥쑥몰
체험이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