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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가 머길래머길래..두 아이를 버리고(?) 파티에 다녀왔는지..ㅎㅎㅎ
누군 13일의 금요일이 파티라 좀 그러네요..라지만...진짜 중요한건
두 아이를,특히 작은 놈을 어떻게 두고 가나..그게 더 급한상황.
하지만 평상시 뿌린 정때메 아이들을 봐준다는 사람이 쏙쏙 나오고..나중엔 선택하는 기쁨까지..^^
사실 친한 친구네는 아이를 맡기지 못해 파티에 오지 못했거든요.
요리까지 주문해놓고..오지 못하다니....참말로 크리스마스가 머길래...머길래.
이곳 크리스마스의 시작은 할로윈 전날 몰에서 부터 시작됩니다.
할로윈 전날 필요한 물건을 사러 갔더니..모두 크리스마스 용품으로 싹~바뀌고..없더군요.
귀에 그냥 몰의 돈 굴러다니는 소리가..ㅋㅋㅋ
그렇게 시작된 크리스마스는 11월에 접어들자 한집 두집 나무에 불을 밝히고,
12월에 들어서니 그 불들은 밤을 샙니다.
물론 잘때 우리처럼 끄는집도 많아요.전기값도 올랐다니..끄고 자야죠..암...ㅎㅎ
또하나 밤에 차를 타고 나가보면 참 재밌는게요.
옆집과의 색깔전쟁,불전쟁을 치르는 분위기도...ㅎㅎ
카드 광고에도 그런 이야기가 있구요..^^
저역시 이웃이 신경 쓰이더라구요..ㅎㅎ
다른집들은 작년에도 요기 살았으니..전등도 일찌감치 꺼내 달지만..전 이번이 처음이고.
또 모두 다 새로 사야하니 가격 비교할라,종류 따져봐야지...아..머리 쪼메 아푸더라구요.
그래도 아주 적절한 돈으로 다 해결했고,지금은 아주 넉넉하게 즐기고 있습니다.
리스를 두개 만들었다가 하나는 거실에,하나는 다시 풀어서 아영이방 침실의 침대에 칭칭 감고 전구까지 둘려주니..밤마다 아주 멋진 새침대가 생긴듯..^^
참나..다른집은 집앞에 나무가 한그루라 전등을 한곳만 하는데...어떡할까..생각하다보니....우리집은 나무가 두그루.
이럴때만 좀 그러네요..ㅎㅎ
그래도 빨간,초록불빛이 켜지니..좋키만..합니다.
친구들과의 작은 크리스마스 파티를 한번 했고,
이젠 남편 회사의 크리스마스파티 시간.
이번이 세번째 크리스마스 파티로 글쎄..이번엔 오타와서 젤 유명한 호텔에서 한다지..뭡니까.
전 첨부터 포기햇는데..남편은 같이 가자고...아깝다고...ㅎㅎ
그래서 그냥 지나가는 말로 아이들 어떡하지...그랬는데..다들 봐주겠다고..
하지만 수유중인 아이를 어떻게...어떡케..그러면서도 맘은 가야쥐~가야쥐..ㅋㅋ
남편이 건네준 종이에는 파란색,미스테리 소설,동물은 말,복숭아,티스츠M,향수이름,가수이름,..등
산타가 주는 선물을 한가지씩 25불이 넘지않게 준비하는데요 각자가 좋아하는 내용들을 적어내면 준비해 주고픈 친구를 선택하여 쇼핑을~
바쁜 남편은 종이만 건네주고 알아서 준비하라고...쇼핑을 좋아하지만..아 둘을 데리고 좋아한다는 내용을 하나하나 추척해가기란...ccc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재미있었답니다.
유모차에 누운 작은놈은 몰의 뻔쩍이는 전등 보느라 정신을 못 차리고,
아영인 이제 제법 컸으니..친구처럼 다니면서 쇼핑하기가 참 좋타는걸 이번에 새로이 알게되었어요.
물건 선택시 도움도 받구요...ㅎㅎ
하지만 향수 코너에 가서는 죄다 뿌리는 통에..오후내내 머리가 지끈지끈..^^
집에와서 포장을 하고,붉은 끈에 힘을 주어 이쁘게 주름도 넣고...
근데..진짜 갈수 잇을까...걱정을 하고......
한국 같음...이런날 미장원가서 머리에 힘 한번 팍~주는건데...ucccc
제가 이런저런 투정을 날려도 남편은 웃기만합니다..그러니..더 화나고..ㅋㅋ
따끈따끈하게 김나는 피자와 함께 아영이는 한인 친구네로 먼저 배달을 가고,
다비나 엄마는 다비나 아빠를 모셔(퇴근)오며 스티브를 데리려 오고,
스티브는 기저귀랑 먹을 이유식과 피자와 함께 다비나네로 배달을~^^
참..우습죠...파티가 머길래...크크
늘 애용하는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여기만 3불이거든요..ㅎㅎ
시내 한복판을 가로질러 그 유명한 호텔(Chateau Laurier )로 향하는데...아...시선집중~^^
약혼할때 구입한 제 핑크빛 한복때문에 사람들이 모두 정신을 잃었답니다..진짜루요..ㅋㅋ
심지어 지나가시라고 길을 비켜주더라구요.
제 한복에 뽕이 무지 심하게 들어갔으니..상상해보세요.
게다가 우리 한복이 또 얼마나 이뻐요...ㅋㅋㅋ
아~~~~~그렇게 황홀하게 길을 걷다니..ㅎㅎㅎ
간단한 칵테일을 마시고들 있다가 제가 들어가니..다들 탄성을~^^
나중에 남편이 그러는데요..ㅎㅎ
사장님이 다가와서 그랫데요..제일 이뿐 사람이 당신 부인이지요...호호호
하필이면 제가 화장실에 간 사이에 아까워라..남자 손 잡아볼 시간을 놓치다니..ㅎㅎ
전 그분이 사장님인지도 모르고 기념촬영 할때 앞에서 사진을 많이 찍어 주기에..새로온 신입인가..햇네요..ㅎㅎ
미국서 첨으로 날아오신 사장님이니..모르는게 당연하지만...부담없이 젊고,분위기 있는 사람이라..다행이고,참 고맙더라구요.
여긴 분위기가 마니 틀립니다.
사장님과 CEO가 오히려 앞에 나가서 사진을 찍어주고..분위기 메이커 역활을.
그리고 끝까지 남아 같이 망가지구요..ㅎㅎㅎ
스프를 비우곤 남편과 전 호텔내 구경을 하러 자리에서 일어났어요.
아마 우리가 구경을 하고와도 다음 차례인 샐러드는 아니 나오리라고...^^
호텔은 1912년 4월에 만들어졌고,실내는 모두 대리석으로...또 하나 유명한 곳은 통나무로 만든곳도 있어요.
타이타닉 영화 아시죠. 그 영화의 생존자이신 분이 이 호텔을 만드셨답니다.
처음 호텔 시절에 사용한 식기가 보관되어 있는데요 숟가락에 포크가 달렸더군요..ㅎㅎ
간단히 돌고 자리로 돌아오니..샐러드가 나오더라구요..시간 참 잘 맞추죠.
샐러드먹고 다비나 집에 전화를 하니..스티브의 우는 목소리가..쩝쩝
놀란 다비나 아빠는 언제 옵니까?
시간이 또 한참 지나 부들부들 녹는 스테이크가 나왓는데..반쯤 먹다가 살며시 나와 전화하니..목이 쉰 목소리로 울더군요.
그리고 자리에 오니 스테이크가 완전 타이어 씹는 기분...
우리가 가얀다는걸 알았는지...커피도 나오기전에 산타가 주는 선물을 나누는 시간을...
선물에 적힌 이름을 부르면 나와서 개봉하는데요 다들 좋아라합니다.
마치 우리집 아영이처럼요..ㅋㅋ
그리곤 누구냐고...그럼 모두 연습이라도 한것처럼 비밀! 이라고 외칩니다.
이쯤되니 선물을 안곤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참 좋은 아이디어죠.
저흰 선물이 놓인 탁자에서 가장 가까워서 이름을 못 찾는 선물을 남편이랑 제가 찾는데요..ㅎㅎ
글쎄..그 선물에 우리 남편의 이름 YJ가..ㅎㅎ
제가 갖고파했던,늘 비싸다고 들었다가 도로 내려 놓았던 ice wine!
제가 뭘 적었냐고 물으니..생각이 안난다더니만..^>^
그런데 기준치에서 너무 넘치는 선물이네요..고 어떤 산탄지...ㅠㅠ
남편은 이걸 집에다가 모셔놓고 제가 수유를 중단하면 마시기로 했습니다.
우리가 준비한 티셔츠가 맘에 들어서 활짝 펴고 좋아라하는 친구는 사진을 가장 많이 찍혔구요.
다들 삼년이나 사궜으니..반쯤은 구신들이라 안에 든 내용을 맞추기도...ㅎㅎ
가끔은 울 남편같이 엉뚱하게 신발~이라고 외치기도..ㅋㅋ
저흰 커피 같은건 생략하고 바루 일어나서 파티장을 나왔습니다.
미련도 없고,아쉬움(??...식사후 자리를 옮겨 음악과 함께 아마 다들 밤을 새웠을껍니다)은 약간...쥐꼬리만큼..ㅎㅎ
고속도로는 갈때와는 달리 뻥뻥 뚫리고 도착하여 다비나네 벨을 누르니..하하하
다비나 엄마가 스티브를 등에 업었는데..그 모습이란..ㅋㅋ
반은 업고 반은 흘러내리고...ㅎㅎㅎ
요기 엄마들은 업는게 뭔지 모르는데...그래도 잘 업고 잇네요..ㅎㅎ
요녀석 울지도 않고 등에서 놀고 잇더라구요.
제가 전화할때 그때마다 울었답니다.
1시간 반 놀고,반시간 자고,1시간 놀고,반시간 자고,반시간 놀고...합이 4시간을.
스티브 때메 혼이난 다비나네 가족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다음엔 아영이를 돌려 받으러~~^^
내일은 아영이네 학교의 콘서트가 열리는 날입니다.
무지무지 궁금합니다.
뭘 하는지도,잘 할런지두요..ㅎㅎ
콘서트가 끝나면 그동안 빼곡했던 올해의 마지막 달력은 그 무거운 무게를 떨어버릴겁니다.
그리고 우리 네 식구만의 조용한 크리스마스와 새해 맞이만이 남을꺼구요.
아~~증말 크리스마스엔 조용히 눈이 내렸슴..합니다.(요즘 눈이 귀해요..흑흑)
지붕에도~~
가슴에두요~~
사진은 나오면 올려볼께요.
그런데..오타와를 쓸고 다닌 치마만 잘 나오면..어쩐다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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