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뎌 낼로 출발일은 다가왔다.캐나다의 토론토에 고교동창이 있는데 상황이 이래저래되서 두달간 머물기로 하고 출발한다,.딸아이는 7살. 영어는 쑥쑥을 알면서 꾸준히 태어나서부터 해왔고 대구경산에서 모임터도 만들어이년여 활동을 해왔다. 모임터가 그러한듯 이년여 열심히 하니 각자 상황들이 떨어지게끔변해버렸다,. 새모임멤버도 여의치않고. 그러다 원래 멤버가 한명 남으니 그냥 흐지부지 되버렸다. 그러기를 이년여. 영어에 대한 자극도 될겸 나 스스로도 자극도 될겸 떠날준비를 했다.애아빤 아이를 위해서라는 대명분하에 기꺼이 동의를 해주었다.사실 요즘 얼굴만 보면 사소한 일로 다투기 일쑤였는데 내 제안에 말끝나기 무섭게 오케이를 해주는 남편을 보고 고맙고 놀랍고 뭔일이 있나 싶어 의심도 한 번 해보고 그랬다. 그러나 우리 가족에 대한 사랑이라는 확신이 들자 다시한번 고맙다. 난 참 복많은 여편네여.물론 금전상황이 여의치않아 돌아오면 난 죽음이 될 것이다. 여기저기 아쉬운소리 해서 긁어모았으니열심히 갚아야 할 터인데 정말 그 생각하면 한숨이 앞선다.그래도 가자. 기회는 곧 찬스고 찬스는 곧 쟁취해야 하는 것. 계획은 영어에 대한 관심을 얻도록 하는게 일차적인 목표이다.두달만에 얻을것이 얼마나 있겠냐만은 아이들은 스폰지라는 말을 믿어보자.떠난다고 하니 요즘은 영어책도 얼마나 스스로 읽으려고 하는지 모른다.잠자리마다 영어로 읽어주는 것도 힘들어 한글읽자하니(영어는 내용이 짧아서 여러권읽어야하고한글은 한두권이면 충분하다) 영어공부해야한다고 자기가 더 설쳐댄다.자기도 좋은가? 오늘 아침엔 낼이면 간다하니 두손을 모으고 간절히 기도를 한다.뭔 기도일까? 귀를 쫑긋하고 무심한척 들어보았다.'비행기에서 맛있는 스테이크가 나오게 해주세요. '오마나. 이건 왠 봉창두드리는 소리.입술을 깨물고 태연스레 자리를 벗어나려는데 엄마로서 어이없음과 분노가 치솟는다.지땜에 어떤 희생을 하고 가는데 기껏 기도가 스테이크냐구? 이 철딱서니야. 하긴 니가 뭘 알겠냐..다 내가 김칫국부터 마시는 탓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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