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히 세밀화로 그리실 필요도 없고 간단 명료하게 애한테 먼저 물어보세요. 아이가 대답하면 그걸 그리시고 그냥 단순화 시켜서 그리면 되거든요. 또 어느 색으로 그릴지 물어서 그리면 애가 색깔 아는데도 도움이 되거든요.저는 애한테 어느 색깔로 뭘그릴지 물어보고 그린답니다. 그럼 빨간색으로 나무를 그리라고 하기도 하고 초록색 해를 그리라고 하기도 하고 참 다양한 답이 나와요. 새 그리라면 동그라미에 타원 몸통에 삼각형 꼬리 붙이고 반달모양 날개를 달아주고 '색칠한다.' 하면서 색칠했거든요. 그랬더니 조금 지나니까 색칠은 다른 색으로 해달라고 하더라구요. 거기서 더 발전하니까 혼자 색깔잡고 '내 무슨 색 그린다.' 이런식으로 말도 하고 난화를 그려놓고 혼자 이름을 붙이기도 하더군요. 애가 답을 못하면 동화책에서 봤던거나 일상에 익숙한 것들 이런 것도 좋아요. 우리 애 25개월인데 20개월부터 그런 식으로 해 줬더니 혼자 크레파스로 난화를 그리며 놀기도 하고 테마도 붙이고 하네요. 좀 지저분해서 엄마가 힘들긴 하지만 그림물감을 손에 찍어서 손가락으로 스케치북에 그리는 것도 애 한테 도움이 많이 되요. 엄마도 같이 손가락에 찍어서 전혀 안 닮아도 테마를 붙여서 그리면 애도 따라서 하면서 스스로 상상을 해 나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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