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합리적인 선을 지키면서 아이의 교육과 아이의 미래에 대해 준비해 왔다고 생각하고 후회는 없지만...
막상, 이제 시작이구나라는 생각이 들면 어쩔수 없이 전쟁터에 자식을 내보내는 심정이 되버립니다.
모든 선배 학부모님들 역시 똑같진 않아도 비슷한 경험을 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특히 영어에 대해서는 쉽게 결론내리기 힘든 주제라는 '결론'을 내려봅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나름의 교육철학을 가지고 제 아이의 경험담을 말씀드리면,,,
2년전쯤 한동안 미국에서 생활할 기회가 있어서 아이에게 다른나라, 외국인(미국인뿐아니라), 외국어라는 게 있다는 정도의 경험을 시켜주면 좋을 것 같아서 약 2개월정도 아이와 함께 지냈습니다.
그 뒤 유치원에 입학할 때는 영어유치원이 아닌 일반관인유치원에 보냈습니다. 아이가 영어권에 바로 가서 살 일도 없으려니와 그렇게 되더라도 우리나라의 인성과 체계에 맞는 교육을 시켜주고 싶었습니다. 유치원에서야 겨우 일주일에 한번정도 원어민교사와 영어수업하는 게 전부였죠.
유치원 2년차(7살)부터 집에서 T학습지를 시켰습니다. 역시 일주일에 한번씩 학습지 선생님이 방문지도를 했죠. 이때부터 아이엄마의 노력이 아주 많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제 경우 아이엄마가 참 잘 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어를 생활속에서 한번이라도 더 접하게 해주려고 영어비디오도 같이 봐주고, 자기전에 영어 동화책 테잎을 틀어주거나 직접 읽어주곤 했습니다. 사실 간간이 미국인을 만날 기회가 있었지만 아이가 쑥스러운 성격탓에 아주 쉬운 인사정도도 하기 싫어하더군요. 하지만 억지로 등 떠밀지는 않았습니다.
이제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 파닉스를 가르치려고 합니다. 물론 제가 직접은 아니고요. 한국인 선생님이 가르치는 근처 영어교실에 보내려고 합니다.
농사를 짓듯이 나름의 경작법으로 때맞춰 모심고, 약주고, 그렇게 애정과 관심으로 꾸준히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실력이 자라나지 않을까 하는 소신으로 그리 조급해 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만, 그리고 특히 언어는 한순간에 실력을 키워놓고 평생 곶감빼먹듯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잘 압니다만, 다른 학생들의 실력때문에 학교에서 기가 죽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은 있습니다. 물론 아이에게 티는 내지 않고요. 오히려 자신감을 심어주려 노력하죠.
마지막으로 여러 선배 학부모님께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초등학교 입학을 전후해서 그리고 입학후 한동안 아이에게 어떤 것을 어떻게 준비해 주는 게 좋을 지 조언 좀 해주십사하는 것입니다. 단기적이든 장기적이든 어떤 조언이든 관계없습니다만 아무래도 보다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실 수록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
장황하고 긴 글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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