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교 3학년때부터 엄마로부터 들어온 그녀 이야기는 마흔이 다된 지금까지 계속됩니다.
공부는 언제나 전교 1등, 어릴때부터 쭉쭉빵빵에다, 얼굴은 또 어쩜 그리 이쁜지...
대학도 일류대에 좋은 과~ 졸업해선 잘 나가는 전문직..
결혼도 같은 직종인 잘나가는 전문직에 장동건 저리가라로 생긴 남자와 하고..
시아버지의 사랑 독차지하고.
친정엄마한텐 또 어쩜 그리 잘하는지.. 전세계로 출장 다니면서 친정엄마한테 조~은 빽도 엄청 사다드리고,, 50만원짜리 호텔식사권이 선물로 들어왔다고,, 친정엄마모시고 식사하고..
이런 이야기를 엄마한테 듣는 저는 ,,, 매번 가심이 쪼그라듭니다. 이제는 사는 동네도 다르건만 그녀는 왜 여적 내 인생에 존재하고 있는건지... ㅋㅋ
그런데 오늘 문득, 저런 이야기를 매번 듣는 엄마는 또 얼마나 부러우셨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쑥쑥 들어와서 날고 기는 아이들의 진행기를 읽으면서 느끼는 부러움과 엄마의 부러움이 별반 다르지 않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가 게으른 모습을 보일때마다 화가나고 마음이 조급해지는게 그런 부러움이 지나쳐 그런거겠죠~ 혹시 나도 내 아이의 가슴이 쪼그라들게, 혼자 스스로 주눅들게 만들고 있지는 않나 돌아보게 되네요.. 내 아이가 절대로 미치지 못할 높은 목표를 나혼자 정해놓고 거기에 힘겹게 가고 있는 아이의 현재를 칭찬해주기보다 저 목표에 가 있는 아이들의 활약상을 들려주며 지치게 만들고 있는건 아닌지,, 반성해봅니다..
제가 친정엄마한테 그녀이야기를 들으며 항상 속으로 했던 생각이 그거거든요.. "엄마 그래서 지금의 내가 싫어? 갸가 더 좋아? " ㅋㅋ 마흔이 넘어도 이렇게 유치한 반응을 하게되는데,, 엄마한테 인정받고 싶은건데,, 10살짜리 아이야 오죽할까 싶네요~ ^^ 아이의 오늘을 사랑하고 인정해줘야겠다고 평범하지만 지키기 어려운 결심을 해보는 저녁입니당~~~ (방금 전에 큰애가 영어책읽다말고 주머니난로를 끓인물에 덥혀달라고 졸라대서 소리한번 꽥 질렀슴다... 오늘을 사랑하고 인정하는거,, 아 무쟈게 힘들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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