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 연휴라 모두들 바쁘신 가운데...
저희 집은 요즘 삘 받아 진행하고 있는 DVD보기는 그야말로 물이 올랐사와요.
인어공주, 잠자는 숲속의 공주, 쿵푸팬더 등 유아티를 제법 벗어나는 DVD를 시작했답니다. 이것은 그 동안 뽀로로, 까이유, 베렌, 리틀베어, 티모시, 비트윈더라이온, 매직키, **** 등등 상대적으로 느린 대사와 단문 위주로 잔잔한 DVD가 오랜 시간에 걸쳐 노출이 된 후이기 때문에 빠른 대사 포함 DVD도 적절히 섞어주는 게 유효한 거라고 스스로 합리화하고 있습니다. DVD 시청에서도 단계를 어느정도는 지켜주다가 흥미 위주 DVD를 섞어주니 몰입을 더 잘하더라는 경험이예요. 현란한 흥미 위주 영상을 먼저 많이 접하면, 잔잔 모드를 거부하더라는 주위의 사례를 좀 봐 왔기에 그랬습니다.
간신히 당근으로 유지하는 천권읽기 프로젝트가 중반에 이르렀습니다. 이 시점에서 더 이상 부작용 생길까봐 강행은 안합니다만, 그래도...부쩍 글밥있는 책들을 읽기가 수월해진 느낌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단어수준은 낮은 상태라서 몇줄 읽다보면...뭐래? 라고 물어봅니다. 책에 뭐라는 내용인지 흐름을 못잡겠다는 뜻입니다. 대충 요약 정리하여 흐름을 잡아주거나...아님...정말 웃기다...왜냐면...얘가 이랬어...라는 식으로 이야기해 주고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DK 사전 같은 거 한번 들어가 주어야 하는 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현재는 퀴즈식으로 단어 맞추기 놀이를 하는데...넘 부정기적으로 띠엄띠엄이라...한다고 하기도 그렇고...
최근 구입한 프래니는 엄마가 좀 앞서서 읽어둘 요량으로 구입했는데...갑자기 관심을 가지더니 너무 좋아합니다. 제가 요즘 보니 엘로이즈 같은 약간 엽기성이 들어간 인물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먼치책도 열광했었거든요. 근데...프래니는 생각보다 어려운 단어가 많이 나오더라는 겁니다. 거기다가 같은 취지로 한권만 구입했던 쥬니비도 넘 좋아하며, 저더러 쥬니비 다른 책은 없냐고 주문 좀 해달라는 겁니다.
여기서 급 고민 들어갑니다. 이제 엘로이즈 정도가 딱 맞는 수준인 주제에 프래니, 쥬니비가 왠 말입니까!!!
프래니는 그렇다고 쳐도 쥬니비는 좀 심한 거 아니냐는 엄마의 걱정이 있습니다. 최근 고민 끝에 Fly Guy 정도가 그래도 근접한 단계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오히려 Fly Guy는 큰 반응 없었습니다.
그래도 딸이 읽고 싶다는데...쥬니비를 사줘야 하겠지요? 전집으로 지르는 건 좀 망설여져서요. CD가 혹시 빠르진 않나요? 프래니는 CD를 틀어가면서 책을 함께 손가락 집으면서 읽어 봤는데...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드뎌 울집도 집듣의 시대가 시작된 걸까요??? 쥬니비 CD도 비슷한 속도인지 모르겠습니다. 경험하신 맘들 많으실 듯 하여 의견 부탁 드립니다.
참고로 제가 쥬니비 1권 사둔거 느리게 2 챕터 정도 읽어 줬는데...뭐래? 라는 말을 한 페이지마다 하더이다. 지금 생각에는 향후 1~2년 안에 쥬니비 전권 읽을 것 같긴해요. 엽기 중성적인 여자 아이 인물 들어가는 건 이제까지 싫어한 책이 없는 것 같아서요. 진짜 그랬으면 좋겠다는 게 엄마 희망이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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