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8개월 남자아이 엄마입니다. 영어를 시작한지 이제 한 달이 조금 지났네요. 지난 9월 20일부터 시작했거든요. 처음에는 영어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무작정 도서관에서 영어책을 빌려왔습니다. 그리고 2권의 영어책을 대여기간인 2주동안, 자기가 원하는 것으로 하루에 한 권씩만 제 무릎에 앉히고 책을 보며 같이 테잎을 들었습니다. 테잎을 듣는 동안 단어를 짚어주기도 했습니다. 무지하면 용감하다고 너무 무모했지요. 이 곳에 와서 고수님들의 글을 읽다보니 뭐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가은아버님 말씀대로라면 테잎을 들려 주기 전에 엄마가 읽어주어야 한다는 것부터요. 저는 빌려오자 마자 그냥 테잎부터 돌렸거든요. 발음이 워낙 안되서..근데, 그 때는 몰라서 그냥 그렇게 했는데, 아이가 그 책 내용을 줄줄 암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단계로 치면 baby 수준의 아주 낮은 단계였지만요. 제가 주입식 교육의 희생자라 그런지 왠지 좀 뿌듯하더군요. 물론 앵무새처럼 문장을 암기한다는 것이 그리 중요한 것도, 대단한 것도 아니라는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해서, 요즘은 도서관에서도 빌리고,구입도 하고 해서 주로 스토리가 있는 영어동화책을 제가 먼저 읽어주고 테잎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baby 수준의 짧은 글이 아니라 그런지 외우거나 하지는 못하더군요.여기서 궁금증이 일었습니다. 한글 동화책도 첫 단계에는 정말 끝도 없는 반복을 합니다. 몇 장, 몇 글자 안되는 책을 수십법, 수백번도 더 읽어 달라고 하지요. 그렇다면 영어책도 그렇지 않을까요? 이미 어느정도 커버린 상태라 영어 자체를 지겨워 하게 될까요? 많은 반복을 통해서 영어 문장의 기초를 잡아 줄수 있는 그런 책이 혹시 있는지요?우리 아들은 모든 영어 문장은 I like로 시작하는 줄 압니다. 도서관에서 빌린 책(아마 아주 낮은 단계의 리딩북인것 같습니다. 영어 서점에 찾아봐도 없던데) 중에 그런 책이 있었는데, 그걸 보고 나선 모두 i like입니다. 영어 잘하는 아이가 너무 많아, 다른 분들이 들으시면 가소로우시겠지만, 하루에 몇 마디 하는 생활영어에 꼭 영어로 대답하려고 애씁니다. 그리고 말이 안되면 "영어로 어떻게 말해요?"하고 물어보곤, 예의 I like으로 시작해서 말을 한답니다. 영어를 시작한지 한달 정도 밖에 안된 아이지만, 스스로 말을 해보려고 애쓰는 아이에게 도움이 될만한 책을 알고 계시면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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