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연구소 운영하면서 논술 학원 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소위 전교 등수 안에만 드는 아이들 가르치면서 드는 생각이 '내가 바보들을 가르치나.. '랍니다.
그 아이들은 분명 서울대에 갈 아이들인데도 불구하고 말이지요.
게다가 요즘들어 아이들의 국어 독해 능력이 너무나 떨어져서 왜 이럴까 정말 몇년동안 답을 찾지 못했다고도 했습니다. 헌데 이제 알겠다고 하더군요.
일찍부터 영어를 시작한 아이들 일수록 더 심각하다라구요.
어릴때부터 영어를 우리말로 옮겨 생각하는 훈련을 받은 아이들은
국어는 독해의 과정이 필요없다고 느끼는 것 같답니다.
우리 글로 쓰여진 말에서 진정한 의미를 찾는 것을 영어독해보다 더 어려워한다구요.
국어논술에서 영어식의 문장을 쓰는 것은 말할 것도 없구요.
그래서 우리말 국어를 제대로 모르는 사람이 어린 아이들의 영어를 가르치는 게 너무 너무 싫다라고 합니다.
영어학원을 운영하는 친구도 있습니다. 그 친구야 당연히 영어학원을 운영하는 입장이니까
영어의 발음을 중요시 하면서 이런 주장을 했지요. "잘못 발음을 하면 밥(rice)을 먹는다 가 아니라 이(lice)를 먹는다가 되기 때문에 어릴때부터 발음을 잡아 주어야해."
그러자 논술 가르치는 친구가 화를 내더군요."언어란 상황에 맞게 문맥에 맞게 이해 해야 하는 거야. 밥을 먹는다를 이를 먹는다라고 생각할 만큼 문맥과 상황을 이해 못하는 거라면 그 사람이 문제가 있는 사람이지 발음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야." 라고 말이죠. 그러면서 영어를 가르치는 사람은 언어를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언어에 대한 기본 상식을 가지고 공부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영어는 기를 쓰고 가르치면서 왜 우리말은 그렇게 안 가르치는지 모르겠다고. 우리말은 그냥 다 잘한다고 착각을 하는 거 같다고도 말하더라구요.
사람들에게 이런 말을 하면 너는 애가 없어서 그래. 라고 말하니까 그냥 말하기도 귀찮다고 했지만
저는 늘 책을 많이 읽고 사고가 깊어 올바를 생각을 하고 사는 그 친구가 정말 좋습니다. 더불어 정말 외양만 사람이라고 다 사람이 아니라 같은 머리 몸통 가지고 살아도 똑바로 생각하고 살게끔 내 아이들도 키워야겠다고 다시 생각해봅니다.
어쨌든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아이들의 영어는 국어도 잘하는 사람에게 배우는게 좋다.
국어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야 한다.
단순 독해. 번역식의 영어가 아니라 언어의 본질을 알고 배우게 해야 한다.
공부 잘하는 바보로 만들지 말자...
그래야 고 3 때 논술에서 헤매지 않습니다.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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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겨울방학 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