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하고 (성악)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치고있는 사람입니다.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친건 10년도 훨씬전에 가르쳐보고 지금은 초등학교 유치원 등에서 음악을 가르치고있어요
음악도 아이들도 좋아하기때문에 일을하면서 크게 힘들진 않습니다.
음악으로 인해서 아이들이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이(표정,목소리 자기표현능력 등)너무나 예쁘고 자랑스럽기까지했구요
얼마전 음악 잡지 한곳에 제가 하고있는 수업내용을 기고를 하게 되었습니다
반성이 되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전 아이들을 가르치면서도 최근에 음악잡지를 본적이 거의 없었어요
그런데 제가 글을 실어서 그 잡지를 보니
요즘은 대세가 영어로 가르치는 피아노더군요
영어로
영어로
잉글리쉬........
광고며 ...피아노 학원 원장님들 나와서 성공사례라고 간담회해 놓은 것도 영어로 하는 피아노를 해서 성공했다
뭐 이런내용이구요
아이들 갓난쟁이 음악에도 영어가 들어가야하고
영어유치원 음악수업도 영어로 진행되어야하고
음악을 배우기위해 음악을 하는게 아니라
영어를 배우기위해 음악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음악은 정서 수업이고 정서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음악은 모국어로 배우는게 제일 좋구요
음악을 듣고 표현하면서 느껴지는 그 사소한 감정...
예를 들면" 산들바람이 살며시 불어와서 머리카락을 쓰다듬고 산등성이로 달려가는듯한 느낌"을원어민이 아니구서야 어떻게 영어로 표현하며 주고 받을 수 있을 것이며
"선생님 흰눈이 쌓여서 뽀드득거리는 길을 걷고있는 느낌이예요"라는 말을
아이들이어떻게 영어로 할것이며 영어로 한다한들 선생님이 그말을 듣고 어떻게 대답을 해 줄 것이며....
걱정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영어 잘하는거 중요합니다.
제 아들도 영어유치원 보냈고
폴리를 갈것인가 키즈클럽을 갈것인가 청담을 갈것인가로 늘 고민하니까요
그리고 어디 더 좋은학원있다 어디 더 좋은책있다 그러면 팔랑거리는 두귀로 다듣고 다 알아보는데 수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기도 하니까요
그러나
어린시절 음악을 공부할때만큼은 모국어가 풍성해 지도록 노력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음악을 공부한 아이들이 영어를 잘하는건 음악을 배우면서 영어를 배워서 그런게 아니라
영어의 운율을 음악을 배운 아이들이 더 잘 익힐 수있어서 그렇다고합니다
집에서 영어테이프만 하루종일 틀지 마시고
영어집중 듣기만 계속하지 마시고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음악 집중듣기 노래부르기등을
해보세요
우리니라 동요중에 너무나 아름다운 표현을 가진 동요들 많습니다.
바람새
다가올 까 사라질까 보이지는 않아도
나는 바람새를 알아요
저 파란 풀밭위에 나래깃을 부비며
다가오는 바람새를
동동동 동동동동비눗방울을
바람에 날려보내면
어느샌가 다가와서
방울 방울 쪼아먹어요
다가올 까 사라질까 보이지는 않아도
나는 바람새를 알아요
저 파란 풀밭위에 나래깃을 부비며
다가오는 바람새를
동동동 동동동동 빨강풍선을
하늘에 날려보내면
어느샌가 다가와서
두리 둥실 갖고 놀아요
바람을 새로 표현한 예쁜 동요입니다.
너무 예쁘지 않나요?
저도 수업에서 영어노래를 쓰기도 하는데요
그건 가사보다는 음역이나 박이 적당해서 쓰는거지 아이들 영어에 노출시킬려고 쓰는건 아니예요
제발
음악교육만큼은 모국어로 진행시켜 주세요
아이들 정서 감정표현 그리고 발산 정말 중요합니다.....
잡지를보고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에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써봤어요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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