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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맘?쑥대밭!!

  • 오늘은 쑥대밭
  • |
  • 2009-02-17
10

아휴~~~

아침에도 전쟁을 치르고 나니 의욕도, 도전도 사라지고 불안함만 커져 가네요

아이를 키우는 일이 그저 뒷바라지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엄마가 참을 인자 3개는 마음에 새겨야 되고,

계룡산이나 이름 난 곳에서 수련을 마친 다음에야 아이를 가르쳐야 하는 건 아닌가 생각합니다.

 

윤선생을 작년 5월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4학년 단계를 시작하고 있는 우리집 장남(올해 초4)

집에서 테이프 듣고, 녹음하고.모닝 콜오고 선생님은 일주일에 한번 오시는....여기저기 영어에 달인들과 맘들의 조언을 듣고 또 그들의 고진감래 끝에 일구어내는 열매들을 보면서

엄마표로 아이들과 영어를 시작하고 싶어서 둘째아들(올해 초2)은 쑥쑥 나눔터에서 얻은 정보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며칠전부터 ^^::)

 

엄마 욕심이 지나쳤나요? 윤선생공부도 1시간 넘게 걸리는 건 알지만 누구나 다 하는 공부니 하는 생각에 병행해서 이것저것 시키고 싶어서 이야기를 꺼냈더니....4학년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세상 모든 엄마들은 다 알고, 다른 집 아이들은 다 아는데 유독 울 장남만 모르는 것 같은 저 낭창한 태도!!! 열받은 엄마는 아이의 맘을 멍들게 하고 엄마 맘은 피멍이 들었지요...'그래, 이건 다 엄마 욕심이야, 걍 맡겨 버리자...아니지 언제 스스로 한 적이 있었나?' 다시 불붙기 시작하는 엄마의 분화구같은 마음, 레이즈님의 되는 놈과 안되는 놈의 차이점에서 분명이 안되는 넘의 표본을 보여주는 우리집 장남의 모습.

 

이젠 영어공부고 뭐고 태도에서 부터 잘잘못을 따져가며 열심히 잔소리하는 엄마, 그러나 아이는 더이상은 알고 있던 그 아이가 아니었어요. 태도 돌변! 난폭! 비웃기! 등등 말 잘 듣던 울 장남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초등학교 4학년이 되면 영어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도 없고 다는 교과과목도 얼매나 중요한지...

단과학원도 다니기 싫고, 공부방도 싫고, 자기 스스로도 안되는 것 같고,

다른 엄마들은 어떤 과정을 거쳐 아이들 공부를 지도하시나요?

공부과목과 하루 일과 중의 공부할 양을 상의 해 본 후 정했나요?

아이의 주도적인 학습에 의하여, 혹은 엄마의 일방적인 주도에 의하여?

 

압니다....엄마도 문제가 아~주 많다는 것을요. 영어에 관한 밝은 정보를 주고 받는 곳인디 제가 넘 흐리게 했나요? 저도 어쩔 수 없는 엄친아를 따지는 몬난 엄마인것을  인정합니다. 이끌어 가자니 일방적이고, 맡기자니 스스로 할때까지 참지 못하겠고, 어느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지...

아이도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를 묻곤 합니다. 열심히 대답하지만 아이의 물음에 답하기는 역부족이고.

목표나 동기부여를 주기보다는 아님 찾게 하기 보다는 엄마의 조급한 마음을 전달하고 있는 지금의 모습.

조언을 해 주세요..정보도 주시고요, 매질도 해 주시고....그리고 위로도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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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오름
  • |
  • 2009-02-17 13:09
답댓글

 

아들래미 땜에......히히히히..

게시판에 쓰다 보니, 화났던 맘이 좀 풀리시지요??

저도 초4 딸래미가 있답니다..

아직까진 '되는 놈'이겠거니 생각을 하며 위안을 삼고 있는데요,,

글쎄요,, 그런 고민 안 하는 엄마가 과연 몇이나 될까요??

그쵸?? 

님은 좋은 엄맙니다.. 충분하지요.....

하루 계획표를 ( 해야할 일) 아이와 상의해서

작성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 일요일마다 스케쥴 작성합니다.. 일주일치.. )

아이와 함께 충분히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화내지 마시고... ( 가장 어렵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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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쑥쑥맘
  • |
  • 2009-02-18 09:37
네^^ 게시판에 맘을 도배하듯 쓰고 나니 좀 풀리던걸요.. 이래서 엄마들의 수다방이 필요한가봐요.
정말 정말 화내지 않는 일은 (지금은)기적과 같은 힘든 일이 됐네요 쩝. 함께 상의하자고 불러 앉혀 놓고선 강요의 말만 하다 아이의 순종적이지 못한 태도에 욱~~~ㅠ ㅠ 그래도 함께 할 해오름님이 있어 행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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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thropo
  • |
  • 2009-02-17 11:50
답댓글

계룡산 수련 ! 찬성입니다. 저도 해야합니다. ㅎㅎㅎ

그런데, 시간도 없고, 돌봐야할 것은 천지에 깔려있어서 이 자리가 계룡산이려니 하고 하려구요.^^

저희 아이들은 아직 어리지만, 살짝 끼어들어 결론부터 말하면, 나이가 들었다고 생각되는 학년일지라도, 다른 방면으로 자극을 주시거나 무조건 재미있는 것, 아이의 관심이 쏠리는 쪽으로 접근을 하셔야 할 듯합니다. 예를 들어 로봇에 관심이 있으면 로봇과 관련된 책자의 소리를 살짝 틀어놓고 와~ 저건 뭔소리야, ...하며 관심을 유발한다던가 하는 식으로요.

 

윤선생 수업의 경우, 저희는 1학년 초반에 딱 한달 시키며 보니(아주 차분하고 책 좋아하는 예비3학년 딸냄), 저학년(엄마말 잘 들을때)에 시작해도 성격이 차분한 아이가 잘 적응할 수 잇는 프로그램인듯 합니다. 활달하고 여러생각이 많은 친구들은 지루해하기 쉬울 듯해요. 제 둘째한테는 절대 권하지 않으려고요 ^^

책 좋아하는 큰 딸도 엄마가 너무 나서서 뭘 더 읽어봐라 하면 살짝 지루하다는 표정이 스쳐지나가서, 엄마 청사진에 맞지 않아도, 뭘 해라 쪽으로는 입다물고 다른 쪽으로 대화를 하고 산답니다. 저는 무조건 아이의 의견이 먼저입니다. 다행히 아무것도 안한다 소리는 안하는데, 혼자 책읽는데 벽에 부딪혔던 지난 겨울방학 같은 때는 책과 영화가 같이 나온 작품의 영화를 보여주었더니 다시 오히려 책을 더 찾더라구요. 학원은 너무 안보냈더니 겨울방학에 잠깐 갔던 학원도 괜찮더라고 하네요. 마음 비우시고(저도 잘 못합니다만 ㅜㅜ)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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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쑥쑥맘
  • |
  • 2009-02-18 09:48
이 땅에 발을 디딘 사람이라면 가장 힘든 일이 마음 비우기 아닐까 해요..
재물도 명예도 크게 바라지 않았는데(그럴 처지도 인물도 못돼지만요 ㅋ) 그저 내게 주신 아이 잘~
키우고 싶었는데 엄마의 욕심도 지나치고 물러서자니 불안하고 ...그런 심정 같아요. 신랑이 그러던걸요. 마음은 비운듯한데 눈초리하고 몸은 아직 꽉 차있다구요 ㅋㅋ 비우자니 방치할것 같아요.
anthrope님 감사해요. 여러 가정의 아이 키우는 모습들을 보면서 부족한 것은 배우고, 과한 것은 버리고, 또 고민하고 위로받고 참 좋네요..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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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죵
  • |
  • 2009-02-17 11:43
답댓글

저는 이제 예비초2되는 아들 꼴랑하나...

조언 드릴 주제는 못되구요..

 

이번 레이지님 세미나서 제 가슴에 가장 뭉클하게 꽂혔던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 아이의 건강이 아닌 영어를 가지고 걱정한다는 것은 행복한 것이다"

 

4학년이 주는 무게감이 엄마에게는 엄청난 것이지만.. 당사자에게는 담담한 것일수도.. 또는 거추장스러운 것일수도 잇겠지요... 윗 글을 읽고.. 제가 저의 모습을 떠올려봤습니다.

저도 나름 범생이었는데... 엄마에게 꾸중듣고... 돌아서서 엄마 몰래 째려보다 딱걸려서 된통 혼난 적이있는데.. 그게 4학년 때였습니다....   아마도 저희 친정엄마께서도 적잖이 놀래셨을거에요..

 

째려보던 것이 들켰을때... 어쩌면 입술도 중얼중얼 거렸던 것 같아요.... 그 때 정말 제 심장이 멎는줄 알았답니다. 지금도 기억이 선명한 걸 보면요...^^

아이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 것 같네요.. 속은 상하시겠지만..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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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쑥쑥맘
  • |
  • 2009-02-18 09:54
그렇죠? 4학년쯤의 나이에서 알게 된 분노나 노여움과 억울함은 커서도 남아있죠? 그럼 전 아이에게 아주 큰 상처를 줬네요. 아직은 받은 상처를 혼자서 싸매는 것 같은 모습이었는데..엄마가 진정되면 아이는 그때서야 그 상처를 드러내더라구요. (무섭고, 슬프게하는 일이죠) 입술에 파숫군을 세워야겠어요. 내뱉는 모든 말이 아이에게 이루어진다면 그 모든 걸 어찌 제가 감당하겠어요? 그쵸? 건강한 아이를 키우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덤으로 엄마표에 함께 동참하는 그날이 왔으면 싶네요..브죵님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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