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2학기때 시작한 그룹수업이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는데 가르치는 저도 즐겁고, 보람도 있습니다. 아이들의 색깔도 다양합니다. 쭈욱 보내주시는 엄마들과 올때마다 웃는 얼굴로 저를 부르며 들어오는 아이들도 모두 고맙네요.
어떻게 소개를 해드릴까...하다가 최근 했던 수업 두가지를 가지고 정리해 볼께요.
요즘은 다양한 신문활동(저학년때에는 흥미위주로 자르고 오리고 붙히는등의 활동을 좀 더 많이 하게 됩니다.) 을 하기 보다는 토론과, 글쓰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실제 수업 순서대로 소개해 봅니다.^^
숙제로 해온 신문스크랩 (주 최소 1개 이상)과 시사노트(주 최소 1개이상)를 가지고 저에게 오는 순서대로 검사를 받습니다.
빨간펜으로 줄을 치는일은 하지 않고 그저 자간이나 띄어쓰기를 말해주고,
너무 어려운 기사를 골랐거나 했을때에는 기사선택 요령에 대해 짧게 이야기 해주고 넘어갑니다.
숙제 검사할때에 친구들에게 소개할 기사를 제가 골라줍니다. (대부분 아이들이 이거 소개하고 싶어요~라고 정해옵니다.^^)
이번주에 아이들이 서로 소개한 기사들을 추려보면
'충남시가 가뭄으로 인해 제한급수를,,,' (발표할때에는 자세나 목소리 크기등을 제가 체크해줍니다.) 내생각등을 친구들에게 이야기 하면 듣는 친구들은 노트에 메모하면서 듣게끔 합니다. 발표가 끝나면 질문이나 토론 시간을 가집니다.
제한급수를 실시했을때의 장,단점이나 우리들이 실생활에서 물을 아껴쓰는 방법등에 대해서 자유롭게 이야기 해봅니다.
비눗칠 할때에는 물을 잠궈놓자.,,수압을 중간정도로 줄여서 샤워를 하자,,,양치질 할때나 세수할때에는 물을 틀어놓지 말고 세면대나 컵에 받아서 ....등등 기특한 수다~^^
'who가 고기나 햄,소시지등 가공육과 붉은 육류를 1급 발암물질로....'
독일 사람들은 충격이 컸겠다,,,햄버거를 못먹는다니 정말 슬프다,,, 삶은 고기를 무슨 맛으로 먹나...고기는 구워야 맛이지...등등 재미있는 이야기가 ~
'우리나라 금융이 우간다 보다 못해,,,최부총리에게 보낸 은행원들의 편지...'
남탓을 하는것은 못난짓이다...리더로써 부끄러워 해야한다...금융선진국이 되려면 그에 걸맞는 품격을 갖춘 사람이 리더가 되어야 한다...등등 거침없는 발언들을~ㅋㅋ
'총선 앞두고 방송 벌점 강화,,,'
언론의 자유는 자유민주주의의 핵심가치인데 이를 무시하는것은 관치방송이다....시기가 총선을 앞두고 있기때문에 더욱 의심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어떠한 해명도 국민의 분노를 가라앉히지 못할것이다... 등등 후덜덜한 이야기들을....(너희들 초5 맞니???)
이런 형식으로 각자 발표와 자유토론을 나누면서 노트테이킹 했던것들을 스스로 체크해 봅니다.
본격 수업 시간.
아이들이 대부분 읽어서 알만한 기사를 골라서 수업준비를 합니다.
가끔 잘 모르는 부분은 관련 자료들을 더 찾아 놓습니다.
캣맘사건에 대한 기사를 프린트 해서 나누어 줍니다.
-캣맘이란? -길고양이들에 대한 대책은? -미성년자 형법,민법 처벌에 대해,,,-부모들의 책임은?
-아파트 옥상을 개방해야 할까?
이런 질문들을 제가 던지면 아이들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야기를 나눈후에는 각자 자유롭게 제목을 정하고 글쓰기를 합니다.
이때에 정해진 시간안에 쓰는것과 글속에 핵심내용이 잘 나타는가...다 쓴후에 스스로 읽어보고 수정을 하는가...에 집중해서 지도합니다.
다 쓰고 나면 개인 발표 시간을 가집니다.
들은 친구는 박수를 쳐주고, 어떤 부분의 글을 잘썼는지 칭찬말을 생각해 두었다 말해줍니다.
위와 같은 형식으로 FTA에 관해 수업을 진행했었습니다.
FTA란?- 세계무역기구 WTO체제의 두가지 형태는?-왜 FTA가 확산되고 있을까?-FTA협정으로 인해 달라지는 서비스 산업은?-FTA의 필요성-FTA의 장점과 단점은?-점점 확산되어 가는 FTA
등의 자료를 아이들과 함께 했습니다.
(실은 주 수업교재가 위즈키즈라는 시사논술 잡지 였는데요~9,10월에는 아이들의 현장학습등
수업일수가 줄어들기도 해서 정기 구독 하지 않는 친구들은 좀 아깝기도하여 신문 위주로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마무리시간.
수업태도가 훌륭한 날에는 아이들의 신청곡을 골라 틀어줍니다.ㅎㅎ
준비해 두었던 간단한 간식을 먹으면서 수다시간을 가집니다. 어머님들이 빵을 아이편에 들려 보내시기도 하십니다. 다음주 만날 날을 기약하며 인사를 나누고 다 같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서 각자 헤어집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NIE수업이나 논술수업은 최소 3~최대5명 그룹수업이 효과 적입니다.
엄마표로 1:1 수업을 하게 되는 경우에는 엄마는 굵은것만 뽑아서 아이에게 툭툭 던져주는 식으로 진행하시고 아이에게 말 할 기회를 많이 주시고 잘 들어주시는게 관건이 될꺼라 생각됩니다.^^
처음 신문을 접하는 아이들의 경우 , 엄마들이 가장 못 참는것이 읽지도 않은 신문이 쌓여서 재활용 하는 날에 아주 빳빳한 새신문을 무겁게 내어 놓을때입니다. ㅎㅎ
만화만 읽고 덮더라도 당분간은 그 시기를 잘 넘기시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신문을 읽는 습관이 자연스럽게 잡히니 인내의 시기를 지혜롭게 잘 넘기시기 바랍니다.
위에도 적었지만 아이들이 어릴수록,,,신문활용수업을 처음 시작할때에는 흥미 위주로 시작하시기를 권합니다.
차차 매일 아침 신문을 읽기 시작하는 습관이 잡힐때 즈음해서 신문스크랩을 시작하시기를...
처음에는 주 1개로 시작해서 그 이상은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시기를...
학년이 올라가고 나면 어린이 신문과 함께 어른신문을 보기 시작합니다.
어휘나 시사상식을 넓히기 위해서는 신문보다 좋은것이 없습니다.
아이가 편하게 읽을수 있는 무겁지 않은 칼럼이나 사설등을 권해줘봅니다.
어른신문을 편하게 읽기 시작하면 시사노트를 만들어서 주 1개 쓰는걸로 시작하시기를...
그룹수업을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엄마들의 친밀도 보다는 아이들의 성향을 잘 고려해서
구성원을 짜야합니다. 여자아이 같은 경우 너무 샘이 많거나 ,남자아이 같은 경우 수업분위기를
흐릴정도로 활동성이 강한 아이들도 있습니다. 구성원을 잘 짜셔서 즐거운시간을 가져 보셔요.
언어와 관련된 수업은 단기간에 효과가 눈에 보이지 않기때문에 꾸준히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NIE 수업 소개였습니다.
쑥맘님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썼는데 잘 모르겠네요. 힝~~~~~
그리고 영재아와 부모교육에 관한 세번째 글을 써야하는데 조심스러운 부분들이 많아서 자꾸
미뤄놓고 있습니다.
언제 필 받거나 용기가 생기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가을의 끝자락 여유있고 풍요롭게 지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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