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3~4년 눈팅하다가 할말이 많아져서 나름 긴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전 영어 못할뿐이고~ 우리딸은 언어에 감각있을 뿐이고~ 엉덩이까지 무거워 될놈처럼 보일뿐이고~
튼튼영어 3년동안 책 전부 외웠을 뿐이고~
노부영 노래도 엄청 외웠을 뿐이고~
그.러.나 6세말이 되어도 아웃풋이 안 나올 뿐이고~
영어 유치원 보내는 엄마들 욕하던 제가 7세때 보냈습니다.
알파벳알고 리딩되고 파닉스 거의 알고 했던때지요.
들어가기전 유치원서 테스트 받았습니다.
완전 굴욕감 느꼈습니다. 4개영역이 골고루 다져져야지 리딩만 되선 소용없다면서...
아이 보내는 엄마들 테스트하시는 분 앞에서 완전 빨개벗고 있는 느낌~ 이해하실거에요.
게다가 그분의 빠다 발음을 듣고 있자면 혹 저한테 영어로 말 시킬까봐 등에 땀까지 나죠...
영유 일년이면 천만원입니다... 그날은 정말 후회가 막심했습니다.
6세때 천만원 더 썼음 이런 굴욕감은 않느꼈을꺼 아닌감~ 하면서...
7세 일년 다니면서 일년내내 유치원 일년차 이년차 차별당하면서 소외감 느끼면서 다녔습니다.
그런데 보내보니 6개월쯤 지나면서 잠재되어있던 것들이 나오면서 전 영역에서 폭발하듯 실력이 늘더라구요.
하지만 전 영유때문이라고는 30%, 나름의 다독이 70%라고 믿고 싶습니다.
유치원서는 맨날 에비씨만 하지만 전 제 나름의 진도(?)랄까 계속 같이 책을 읽었습니다.
7세 봄에는 ICR 정독 30권쯤했고 여름에는 월드콤 10권 정독 (일주일에 1권 매일)가을에는 매일 동화책한권씩보다가 겨울이 시작되면서 보기 시작해 현재 매직트리 20권 쥬니비 10권 어스본 10권등등 문제 없이 즐겁게 읽고 있습니다. (헨리엣멋지,스텝인투리딩, 아서등을 많이 좋아하더라구요)
초등가는 학원 테스트 서너곳 보았는데 레벨(폴리 MGT, 청담SPR3)리딩타운은 3A 2B 왔다갔다하구요...
그런데 다니던 영유에서는 절대 우리아이를 자기네 출신 2년차보다 실력있다 보지 않는다는 겁니다.
맨날 하는소리 리딩만 좀 된다고 영어 실력이냐! 이러면서요. 졸업식날도 발음만 후진2년차애들 쭉 세워놓고 답사 떠들어 대고~
초등가서 학월 보낼까 말까 고민했었습니다만 보내려구요.
이유는 어떤 기관에서라도 아이가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려면 시간과 돈을 투자해야 인정받는 구나 배웠습니다. 물론 기관에서 인정해주지 않는다고 본인 실력이 도망가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스피킹 대회를 나간다던지 아니면 시험을 보고 일등을 해본다던지 하는 경험도 시켜주고 싶은 생각에서요.
이제 내일 초등 입학식을 합니다. 학교에서는 영어와는 완전 단절이라지요~~~
그동안에도 쑥쑥에서 많을걸 보고 느끼면서 아이를 키우고 있음니다만 앞으로 초등 6년동안도 고민함께하면서 좋을 책 읽혀가면서 몸과 정신이 풍요로운 아이로 키우고자 주말 아침을 쑥쑥에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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