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2학년과 7살 남자아이를 둔 엄마에요. 어려서부터 영어책을 조금씩 읽어 주긴 했는데 체계적이거나
방대한 양은 아니고요.
우리 아이들이 운동을 하고 있어 시간이 많이 없는데다 학원에 보낼 시간도 없고 학원숙제까지 다하려면 하루에 3시간 정도는 영어에 투자해야 하는데 그만한 가치가 있나 싶기도 하구요. 무엇보다 우리 아이들이 별로 공부는 안 해온 지라 그렇게 스트레스 받으며 시키고 싶지도 않아 아직까지 제가 조금씩 봐주고 있습니다.
엄마표영어라고 거창하게 말하기도 쑥쓰러울 정도지만 작년에 사놓은 런투리드가 있어 그거라도 일단 확실히 해보자 했지요.
근데 제가 아이에게 자꾸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스트레스 안 주고 재밌게 영어 시키고 싶은데 말이에요. 욕심이 자꾸 생기고 왜 이거 밖에 못 하나 하는 생각도 들구요.
공부하는 방법은 다양한 액티비티 같은 건 못 하구요. 작년에 첨에 샀을 땐 좀 했었는데 지금은 아이도 넘 시간이 없고 저도 준비할 시간이 안 되구요. 작년에도 1/4정도 들었는데 후반기에 운동 시작하면서 거의 못 했어요. 올 들어 다시 시작했는데 했던 책으로 완벽하게 외우고 나면 단어 암기하고 쓰기도 어느 정도 시켜야지 생각했어요. 파닉스는 첫음가는 다 알고 체계적이지는 않지만 그때그때 나오는 파닉스 다루고 있어요. 지금까지 한 책의 단어들은 눈으로는 구분을 하는데 써보라고 하면 잘 못 쓰네요.
단어 외우기는 공책에 쓰면서 외우게 하는 건 아니구요. 그렇게 몇 번 시켜 봤는데 해도 다 잊어버리더라구요. 그래서 스크래블이라고 크로스퍼즐을 사서 한주에 한권의 책만이라도 하고 넘어가자는 심정으로 아주 천천히 게임하면서 단어 외울 수 있게 했답니다. 그렇게 어느 정도 암기 됐다 싶을 때 받아쓰기를 시켜보는데요. 잘 못 하더라구요.
제가 하는 방법이 효과가 없는 걸까요? 다른아이들은 학원서 하루에 몇 십개씩 단어를 외운다는데 도대체 우리 아이는 게임해 가며 떠 먹여 주는데도 잘 안 되네요. 그러니 자꾸 화내게 되고 ....
저 정말 잘 못 하고 있는거 같아요.
쓰기는 하지 말고 지나갈까도 생각해 봤는데 그렇게 하니 결국 비슷한 단어가 나오면 구분을 못 하더라구요. 게다가 이제 초등생이 되었으니 그정도는 해야되지 싶기도 하구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무엇보다 아직까지는 영어를 좋아하고 자신이 잘 한다고 생각하는데 나로인해 영어가 싫어지지는 않을까 걱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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