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1호가 드디어 초등학교에 입학하였습니다. 완전 토종씨암탉 같이 생긴 녀석을 일반유치원에 4년이나 보내면서 증말 토종 한국인을 만들어 놨습니다. 그래서 아직 영어가 많이 부족해 보여요. 8개월 간의 나름 열심히 엄마표 진행했었는데...결국 구멍이 무쟈게 컸다는 것을 좀 느끼고 있습니다. 덕분에 레벨테스트에서 처참하게 응징당하곤 영문과 나온 엄마의 자존심이 좀 금이 가서 5일 동안 속상했었다는...
그래도 의연한 우리 딸을 보면...음...왠지 기특해욤. 아무튼 한국어는 무쟈게 잘하잖아요.
오늘 쑥맘들과 함께 고민해 보고 싶은 것은 저학년 공부습관을 어떻게 잡아줄 것인지 입니다.
다들 고학년이 되면 스스로 동기부여 되어야 하고 자기주도로 공부해야 한다는 것에는 의견이 없으실 줄 압니다. 다만, 생각과 달이 그리 고것이 그리 잘 안될 뿐이라는 점이죠.
그 단초를 제공하게 되는 것이 저학년 공부습관을 어떻게 잡아주냐에 달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이냐인데요.
울집은 제가 직장맘인 관계로 저녁 8시 이후부터나 그날 학교 다녀온 내용들, 학습지, 영어 공부 등등을 봐주게 됩니다. 방법은 엄마가 할 것들을 순서대로 디밀고, 아이는 그것을 풀고, 적고, 그리고, 붙이고 등등을 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이게 잘하는 게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오늘 문득 들었습니다. 스스로 계획을 세워서 이것 먼저하고 나중에 요것을 하고...이렇게 혼자 공부 계획을 세워서 공부하게 해야 하는 게 아닐까요?
공부습관은 엄마가 잡아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잡도록 도와주어야 하는데...이건 뭔가 잘못 하고 있는 걸까? 하는 의구심이 마음 한켠에 가득하구요.
또 한켠으로는 이제 막 초등 입학한 아이가 뭘 알겠어? 내가 옆에서 다 봐주고, 디밀고 그래야 하는 것 아닐까? 혼자 공부하도록 두는 건 좀 위험하잖아?
계획은 스스로 세우도록 하고, 공부도 스스로 하도록 하고 전 옆에서 지켜 보면서 모르는 것만 대답해 주어야 할까요? 아니 대답도 해 주지 말고 혼자 답안지 찾아서 답도 맞춰 보도록 해야 할까요? 이거 초등 1학년한테 넘 무리 아닌가요?
인적성 검사 결과 모든 영역에서 평균보다 조금 높은 수준으로 고르게 나왔다는데...딱 한 영역이 편균 미달이었더랍니다. 바로 의존성에서요. 그래서 더 고민이 많이 되네요. 나중에 엄마 없으면 공부도 생활도 스스로 못하는 아이가 되면 안되잖아요.
선배맘님들 경험담 좀 들려 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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