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4학년이 된 여자아입니다.
제가 9시에 퇴근하는 관계로 영어만 아침 출근 전에 30-40분 집중듣기 같이 해주고 엄마표로는 문제집 하나 못하는 형편이라 공부방을 다니고 있습니다.
뭐 그정도만 해도 학교 시험은 늘 백 점 아니면 한 두개 틀리는 정도라 딱히 수학 심화 과정이나 사고력 수학 종류의 문제집을 접해 본 적이 없어요.
공부방 선생님께 아이의 수학 수준을 물으니 상위 클래스긴 한데 공부방의 한계가 있으므로 집에서 따로 심화과정을 해주라 하시더군요.
그래, 우리도 공부 좀 한다는 애들 기본으로 한다는 문제 해결의 길잡이를을 어디 한 번 해봐? 하면서 심화도 아니고 원리를 샀는데 도저히 제가 가르칠 수가 없을 것 같더군요.
그래서 문해길보다 좀 더 쉽다는 생각하는 수학을 하기로 하고 제가 먼저 풀어 봤는데 저는 도저히 납득이 안되더이다.
도형의 둘레와 넓이의 개념을 배우지도 않은 3학년 아이 한테 도형의 넓이를 그것도 기본 삼각형, 사각형도 아닌 복잡한 도형의 넓이를 자꾸 구하라고 하는지 분명히 3학년 문제집이 맞는데 결국 심화=선행 ???
알아 보니 도형의 넓이를 구하는 문제는 작년까지 5학년 과정이었다가 올 해부터 4학년 과정으로 내려 왔다 하더군요.
어쨌든 사고력 수학 중에 가장 쉽다는 생각하는 수학 정도를 풀려고 해도 1년 정도는 선행이 되어 있어야 한다는 말씀? 제가 학교 시험 백 점 받으면 수학을 잘 하는 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게 심각한 착각이었던가요?
고민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사고력 수학을 꼭 해야하나요? 나름 알아본 결과 두 가지 설이 있더군요.
첫째 학설(?)은 특별히 영재원이나 과학고등을 목표로 한다면 꼭 필요하다 그런 목적이 아니라면 애 잡고 돈만 버리니 걍 학교 공부나 열공하셔요.
둘째 학설(?)은 무슨 시대 착오적인 소리냐, 지금은 외고에서도 수학으로 우열을 가리는데 올 수능만 봐도 수학에서 판가름 나지 않았느냐, 아이들의 영어 수준은 점점 높아지고 있으므로 수학 사고력 문제 몇 개로 변별하는 시대가 왔다, 고로 사고력 수학도 필수.
어떤 선택을 하시고들 계십니까?
저의 경우 후자를 택한다면 어쩔 수 없이 또 사교육의 힘을 빌려야 합니다.
지금도 학교 숙제, 공부방 숙제, 영어 숙제 거기에다 절대 그만 두지 않겠다는 피아노와 성악까지......
여기는 엄마표가 정답인 게시판이라 그 정도도 많다고 하시겠지만 아시다시피 4학년에 이 정도 학원 뺑뺑이는 기본이 되어 버린게 현실입니다.
하고 싶은 엄마표로 못하고 학원을 돌리는 현실에 자괴감을 느껴야 하는 것도 직장맘의 현실이구요.ㅠ.ㅠ
결론인즉 학교에서는 배워주지 않는 그 사고력 수학이란게 정말 필요하다면 애가 더 바빠져도, 엄마가 더 자괴감을 느껴도 한 번 해보려고 합니다.
어쩌겠습니까? 2009년에 대한민국에 사는 저와 나의 팔자려니 해야죠.
문제는 엄마인 제가 그 사고력 수학(= 심화 수학?)을 할 것인지 안할 것인지 아직도 입장 정리를 못하고 있다는데 있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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