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꼭 잘 해야 아이를 잘 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은 맞는 생각만은 아닙니다. 저는 일(과외)을 하다 보니 아이한테는 오히려 해 줄 수가 없습니다. 물론 책을 하나 읽어 준다거나, 가끔 공부를 가르칠 수가 있어 마음만 먹으면 잘 하게 할 수야 있겠죠. 하지만 저의 비법은 그렇게까지 많은 공을 들일 수 있는 꾸준한 노력이 아닙니다. 엄마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연구가 없이는 청출어람을 만들어 낼 수가 없습니다. 아이를 낳고 나이가 점점 들면서 한계를 더욱 느낍니다. 따라서 저는 저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많이 생각했습니다. 구체적인 얘기는 필요하지가 않으니 빼고 잘 할 수 있는 방법만 말씀 드리겠습니다. 첫째, 영어를 영어다, 외국어다, 공부다, 학습이다. 이렇게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면 애써 영어 유치원 보낼 필요도 없고, 비싼 교재 살 필요도 없습니다. 또한 엄마부터 영어를 어렵게 생각하게 되고 아이에게도 어렵게 가르치려 하는데 그런 태도도 바뀝니다. 우리말이다 생각하세요. 아니면 우리말이나 똑같은 비중을 둔다 라고... (물론 영어를 통해서 더 많은 걸, 먼저 배우게 돼죠.) 둘째, 방송이나 비디오를 활용하세요. 전혀 안 하다가 5, 6세가 되면 싫다는 말이 나오니까.... 그렇게 되기 전에 어렸을 때부터, 태어날 때부터 우리말이나 영어로 된 것 중 재미 있는 것 보게 하세요. 셋째, 이때(볼 때), 쉬운 말들부터 엄마가 따라 하세요. 머리가 나빠졌으니(머리 좋은 엄마들도 많지만 다른 일에도 신경을 써야 하니) 그러면 아이는 별로 어렵지 않게 받아들이게 되고 아이나 엄마에게 둘다 잘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넷째, 폭넓은 아이로 키우기 위해 뉴스나 신문, 사회 문화가 나와 있는 책 등을 통해 우리나라만 있는 것도 아니고, 세계 여러 나라가 있기 때문에 말도 다 다른데 많이 쓰는 말은 영어라 우리도 많이 배운다...라는 걸 자연스럽게 알려 주세요. 지도도 보면서 맞춰 보기도 해 보고, 어떻게 생겼는지, 무얼 하고 사는지...등...(하셔 보면 재미있는 이야기 거리가 많습니다.) 다섯째, 공책을 갔다가 글씨를 써 보게 하는 겁니다. 너무 어릴 땐 글씨를 못 쓰지만 낙서는 잘 하죠. 엄마가 손을 잡고 한 번씩 써 보면 아이가 놀면서도 어느 순간 그런 글자들을 떠올려 쓰고 놀고 있습니다. 무리하게 목표를 정해서 아이에게 부담을 주지 말고, 조금씩 조금씩 해 나아가도 좋아하시고 칭찬해 주세요. 여섯째, 기본적인 것들을 그림 사전을 통해서 먼저 가르치세요. 색깔, 날씨, 모양, 숫자, 몸부분들, 동물, 식물, 탈것... 흔히들 하는 거죠. 그런데 이런 것들을 얼마나 일찍 하느냐가 더 중요하죠. 돌 전에, 또는 돌 지나서...(그 이후에는 보충적으로...) 숫자도 1~10까지 나와 있는 것만 붙여 놓지 말고.... 아이와 길을 가다가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100까지 세어 줍니다. 그러면 아이에겐 숫자가 쉬워지고 1~10까지의 숫자는 굉장히 쉬워지고 자신감이 생긴 아이는 더 잘 하게 됩니다. (참고로 우리 아인 20까지의 숫자를 쎄서미 스트릿 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일곱째, 인터넷을 통해서... 재미있는 것들을 하고 가끔 프린터를 해 주면 좋아합니다. 나머지 다른 것들도 많겠지만...일단은 많은 참고가 되셨길 바랍니다. 제가 아이에게 참을성을 가지고 천천히 하고 있지만 그런다고 못하게 내버려 두는 건 아닙니다.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어떻게 하면 더 잘하게, 쉽게 하게 할 수 있을까 생각해서 가르치는 것 뿐이죠. 지금 유치원만 보내고 다른 건 안 하고 있습니다. 학습지 하나도 안 합니다. 유치원도 스포츠단이라 역시 운동쪽으로 신경을 더 많이 쓰고 있습니다. 내년에 학교에 가면 시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피아노와 태권도를 보내야 하죠. 물론 다른 학원이나, 학습지는 안 할 겁니다.... 그래도 다른 엄마들이 보면 놀랍니다. 제가 공책을 다 보여 주거든요. 집에서 한글은 거의 안 했는데 글 다 읽구요. 책 읽을 때도 자연스럽게 읽는 편입니다. 한자, 영어, 수학, 다른 나라말(조금씩)...잘 하고 있습니다. TV에 나오는 애들을 보면 정말 뛰어나지만... 시간상 그렇게 많은 걸 해 주진 못합니다. (여름 내내 놀아서...공백 기간도 길죠) 그래도 주말엔 열심히 데리고 돌아다닙니다. 바쁘기도 하죠. 제가 힘들어도 보여 줄 게 있으면 데리고 갑니다. 다른 분들도...너무 공부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아이의 인성을 위해서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 주세요. 어렸을 때 좋은 시절을 보낸 사람들은 나중에 어려움이 닥치면 잘 극복할 수가 있거든요. 힘들게 자란 사람들은 술 먹고, 방황하고, 절망하고...그래서 극복이 더 어려워지고 자기를 망치게 됩니다. 물론 저도 열심히들 하시는 모습 보고 반성 많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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