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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몰라도 잘 하게 할 수 있습니다.

  • 한결맘
  • |
  • 2005-11-25
1

    엄마가 꼭 잘 해야 아이를 잘 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은 맞는 생각만은 아닙니다.   저는 일(과외)을 하다 보니 아이한테는 오히려 해 줄 수가 없습니다.   물론 책을 하나 읽어 준다거나, 가끔 공부를 가르칠 수가 있어 마음만 먹으면 잘 하게 할 수야 있겠죠. 하지만 저의 비법은 그렇게까지 많은 공을 들일 수 있는 꾸준한 노력이 아닙니다.     엄마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연구가 없이는 청출어람을 만들어 낼 수가 없습니다.     아이를 낳고 나이가 점점 들면서 한계를 더욱 느낍니다.   따라서 저는 저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많이 생각했습니다.     구체적인 얘기는 필요하지가 않으니 빼고 잘 할 수 있는 방법만 말씀 드리겠습니다.      첫째, 영어를 영어다, 외국어다, 공부다, 학습이다.           이렇게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면 애써 영어 유치원 보낼 필요도 없고, 비싼 교재 살 필요도 없습니다.           또한 엄마부터 영어를 어렵게 생각하게 되고 아이에게도 어렵게 가르치려 하는데         그런 태도도 바뀝니다.           우리말이다 생각하세요. 아니면 우리말이나 똑같은 비중을 둔다 라고...           (물론 영어를 통해서 더 많은 걸, 먼저 배우게 돼죠.)     둘째, 방송이나 비디오를 활용하세요.           전혀 안 하다가 5, 6세가 되면 싫다는 말이 나오니까....           그렇게 되기 전에 어렸을 때부터, 태어날 때부터 우리말이나 영어로 된 것 중         재미 있는 것 보게 하세요.              셋째, 이때(볼 때), 쉬운 말들부터 엄마가 따라 하세요.           머리가 나빠졌으니(머리 좋은 엄마들도 많지만 다른 일에도 신경을 써야 하니)           그러면 아이는 별로 어렵지 않게 받아들이게 되고 아이나 엄마에게 둘다         잘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넷째, 폭넓은 아이로 키우기 위해 뉴스나 신문, 사회 문화가 나와 있는 책 등을 통해          우리나라만 있는 것도 아니고, 세계 여러 나라가 있기 때문에 말도 다 다른데          많이 쓰는 말은 영어라 우리도 많이 배운다...라는 걸 자연스럽게 알려 주세요.            지도도 보면서 맞춰 보기도 해 보고,            어떻게 생겼는지, 무얼 하고 사는지...등...(하셔 보면 재미있는 이야기 거리가          많습니다.)     다섯째, 공책을 갔다가 글씨를 써 보게 하는 겁니다.               너무 어릴 땐 글씨를 못 쓰지만 낙서는 잘 하죠.               엄마가 손을 잡고 한 번씩 써 보면 아이가 놀면서도 어느 순간 그런 글자들을             떠올려 쓰고 놀고 있습니다.               무리하게 목표를 정해서 아이에게 부담을 주지 말고,               조금씩 조금씩 해 나아가도 좋아하시고 칭찬해 주세요.     여섯째, 기본적인 것들을 그림 사전을 통해서 먼저 가르치세요.              색깔, 날씨, 모양, 숫자, 몸부분들, 동물, 식물, 탈것...              흔히들 하는 거죠. 그런데 이런 것들을 얼마나 일찍 하느냐가 더 중요하죠.              돌 전에, 또는 돌 지나서...(그 이후에는 보충적으로...)              숫자도 1~10까지 나와 있는 것만 붙여 놓지 말고....              아이와 길을 가다가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100까지 세어 줍니다.              그러면 아이에겐 숫자가 쉬워지고 1~10까지의 숫자는 굉장히 쉬워지고              자신감이 생긴 아이는 더 잘 하게 됩니다.              (참고로 우리 아인 20까지의 숫자를 쎄서미 스트릿 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일곱째, 인터넷을 통해서...               재미있는 것들을 하고 가끔 프린터를 해 주면 좋아합니다.     나머지 다른 것들도 많겠지만...일단은 많은 참고가 되셨길 바랍니다.   제가 아이에게 참을성을 가지고 천천히 하고 있지만 그런다고 못하게 내버려 두는 건 아닙니다.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어떻게 하면 더 잘하게, 쉽게 하게 할 수 있을까 생각해서 가르치는 것 뿐이죠.   지금 유치원만 보내고 다른 건 안 하고 있습니다.   학습지 하나도 안 합니다.   유치원도 스포츠단이라 역시 운동쪽으로 신경을 더 많이 쓰고 있습니다.   내년에 학교에 가면 시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피아노와 태권도를 보내야 하죠.   물론 다른 학원이나, 학습지는 안 할 겁니다....   그래도 다른 엄마들이 보면 놀랍니다.   제가 공책을 다 보여 주거든요.   집에서 한글은 거의 안 했는데 글 다 읽구요. 책 읽을 때도 자연스럽게 읽는 편입니다.   한자, 영어, 수학, 다른 나라말(조금씩)...잘 하고 있습니다.     TV에 나오는 애들을 보면 정말 뛰어나지만...   시간상 그렇게 많은 걸 해 주진 못합니다. (여름 내내 놀아서...공백 기간도 길죠)   그래도 주말엔 열심히 데리고 돌아다닙니다.   바쁘기도 하죠. 제가 힘들어도 보여 줄 게 있으면 데리고 갑니다.     다른 분들도...너무 공부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아이의 인성을 위해서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 주세요.   어렸을 때 좋은 시절을 보낸 사람들은 나중에 어려움이 닥치면 잘 극복할 수가 있거든요.   힘들게 자란 사람들은 술 먹고, 방황하고, 절망하고...그래서 극복이 더 어려워지고 자기를 망치게 됩니다.     물론 저도 열심히들 하시는 모습 보고 반성 많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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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등맘
  • |
  • 2005-11-25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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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말씀 잘 보았습니다. 다 맞는 얘기고 좋은 얘긴데 글을 보고나니 죄송하지만 한구석에 더 답답함이 생겼습니다. 저희 아이가 현재 5,6세 연년생이거든요. 그리고 영어를 접한지가(홈스쿨로 시작) 부끄럽지만 올해부터거든요. 그전에 정말 영어조기교육에 대해 그다지 달가워하지 않았기에. 그러다 지인의 권유로 쑥쑥을 알게 됐고 적잖이 충격을 받았죠. 그때부터 고민하다 지금까지 왔습니다. 님의 말씀대로라면 저희 아이들은 너무 늦은걸까요? 한글책 읽을땐 정말 집중잘하다가 영어책을 들면 누워버립니다. 전 그냥 무시하고 읽어줍니다. 다행히 큰애는 딴짓하는 것 같으면서도 조금씩 이야기 하거든요. 근데 작은아이는 영...한글책보다 영어책을 더 좋아한다는 아이들 많던데 전 정말 너무나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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