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28개월된 여자아이를 두었어요. 아이가 태어나면 쑥쑥의 많은 분들이 그러하듯 영어로 말을 많이 해주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영어회화도 어느정도 되는 편이고 해서 그리 어렵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실제로 닥치고 보니 왜 그리 안 되는지 모르겠어요. 집에서는 하겠는데, 밖에 나가면 절대 못하겠고.. 특히나 아이가 두돌이 한참 지나고 나서야 우리말문이 터졌는데, 그것이 너무나 신기하고 기특하여 자꾸 우리말로만 대화를 하게 됩니다. 게다가 몇개월전부터 한글 전집 책들을 들였더니 아이가 자꾸 한글책만 보려고 해서 영어를 접하는 정도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요. 어떻게 해야 좋을지.. . 이 상황에서 모든 걸 확 영어로 바꾸는 건 당연히 안 되는 일일테고. 엄마가 노력하여 영어로 진행할 수 있는 재밌는 놀이나 상황을 조금씩 만들어나가야 하겠지요... 이렇게 하면은 엄마와 영어로 대화하는 비율이 점점 늘어날 수 있을까요? 게다가 내년부터는 제가 직장을 나가게 되어 아이를 어린이집 종일반에 맡겨야 하는데 정말 걱정이에요. 여기서 가은아빠님께서 쓰신 글들을 열심히 스크랩 하고는 있는데 실천으로 옮기기가 참 어려워요. ^^; 막상 아이와 영어로만 대화를 하다 보면요, 제가 아무리 영어를 잘 한다고 해도, native speaker이 아닌 이상, 정말 내가 하고 싶은 모든 말, 미묘한 감정이나 생각들을 전달하기가 쉽지 않아 이것이 엄마와 딸의 관계 형성에 장애가 되는 건 아닌가 두려울 때도 있어요... 새벽이라 그런지 너무 두서없이 적었네요.. 어떠한 정답이 있는 건 아닌 듯 합니다.. 저의 답답한 요즈음 심정을 나누고 싶어서 글 올려봤어요.. 조언 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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