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 아이는 초2로 작년 여름방학때부터 영어TV를 보기 시작하면서 영어의 망망대해에 발을 조금씩 담궈왔습니다.
그리고는 12월 부터 ort3단계를 구입해서 집중듣기를 시작했습니다.
집중듣기는 자기보다 한단계 높은 수준으로 해야 한다고 했는데 문자적으로나, 여러가지 면에서 초보이다보니 정말 쉬운 것부터 하자는 생각에 ort3단계로 시작을 했습니다.
우리 딸아이는 아침보다는 저녁에 자기 전에 책을 읽어주고, 책읽는 것을 좋아해서... 저녁에 하는 것을 좋아해서 저녁에 하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각권당 하루에 책은 5번, 챈트는 3번씩 2-3일씩 했습니다. 아이가 지루하다고 했지만 그래도 그냥 밀어부쳤습니다. 머리에 익혀지고, 저절로 입에 달리기를 바라면서요.
그런데 따라하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옆에서 같이 따라하거나 같이 하자고 하는데도 잘 안해서... 그래 듣는 것만으로도 좋다는 생각에 스트레스를 주지는 않았습니다.
같은 책을 너무 반복해서 그런지 나중에는 책도 보지 않고 그냥 아주 편안한 자세로-침대에 걸쳐있고, 다른 책 보고, 별별 자세로 듣더라구요. 그래도 그 자세에 대해서는 정말 꾹꾹 참으면서 지적하지 않았습니다.
생각해보니 듣는 자세야 뭐 중요하겠냐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기를 3개월 이제 ort 3단계 24권의 마지막 권만 남았습니다.
새 핸드폰을 구입해서 이것저것 보다보니 전자사전란에 영어회화가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둘이 한번 눌러봤지요.
'Do you have the time?이 나왔는데 그것을 읽더라구요.
어찌나 놀랬던지...
엄마가 놀래고, 잘했다고 칭찬해줬더니 자기도 신이 났는지 책을 가지고와서는 읽겠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abc는 알고 있었지만, 글을 써보라든지 읽어보라든지 등등은 잘 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집중듣기의 힘이 이렇게 나오더라구요.
책을 줄줄 읽는 것은 아니지만 빈출단어를 알아보기 시작했다는데 만족합니다.
그리고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조금 붙은 것 같고, 또 읽는데 적극성을 보이네요.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나가야겠죠?
저도 아직 초보를 떼지 못했지만 조금씩 조금씩 시작하는 것부터가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게을려서 다른 건 못해주고 집중듣기 하나만으로도 눈에 보이는 성과가 나타난다는 것에 저와 온식구가 고무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ort 3단계가 끝나면 뭘 살까 하며 우리 딸 아이와 즐거운 고민을 하고 있답니다.
쑥쑥을 알지 못했다면 그냥 저냥 시간을 보내고 어떻게 해야할지를 고민하지 않고, 그냥 학원에 보내는 것을 선택했을지도 모릅니다.
쑥쑥의 많은 선배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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