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님의 아들님과 비슷한 유형의 여아(초2)를 두고 있어 몇자 적어보네요..
저도 동감하는 부분이라는 것이지 충분한 답변이 되지 못할 거다는 것이 좀 미안해지는데요..
이런 부분에 대한 경험들도 같이 공유하고픈 마음에서 글 적습니다.
전에 쑥 초등게시판에도 문의글을 남기거나 쪽지 드렸더랬는데요.. 딱 뿌러진 답변은 얻지 못했습니다.
그런 정답이 있을리 만무하구요...
저는 직장맘이다 보니 아이얼굴맞대고 영어책읽어 볼 수 있는 시간은 주말 정도뿐인지라...
아이 중간점검이나 아이의 현재상태 등을 파악하지 못했다는게 저의 첫째 문제점이고.
또 제가 아이 실력이나 정서적/인지적인 능력을 너무 과대평가했다는 점이 또하나의 문제점이라는 걸 깨닫고
지금은 아주 쉬운 레벨부터 아이가 좋아하는 성향의 내용, 이야기들을 자기 전에 읽어주고 있습니다.
저의 아이는 한글책읽기는 유아용~초등학교 고학년까지 분야를 막론하고
다방면에 걸쳐 관심을 갖고 스스로 다독하는 편인데 반해
영어는 영유나 사설기관 도움없이 유치원에서 하는 10~20분짜리 영어 수업에 사용하던 교구들 이용해서 복습하고 디즈니채널 자막가리고 보기 만 주력하며 놀면서 노출해 준 게 다였습니다.
1학년때부터 지금까지 (1년 조금넘게) 영국문화원다니고 있구요.
그래도 노출이 있어서인지, 아이 한글책읽기를 통한 언어능력(?)이 있는편이어서인지
간단한 대화/물음의 답하기, 듣고 이해하는 것은 하는 편이더라구요...
(그런데 정작 빈칸채우기나 두어문장 읽기 등은 시간내 못하는 것입니다.)
처음엔 듣고 이해하는 것도 꽤 되고, 말하기로 표현해보려는 노력을 보이기에 (물론 어순틀리고 문법 안맞지만 영어로 말한다는 것에 크게 부담느끼지 않는다는 것에도 놀라웠을 따름이고, 이게 아이의 능력을 과대평가하게 된부분이었죠...)
집중해서 듣게하거나 책읽기를 같이 하게 하려했는데...
문제는 제가 너무 욕심을 부려 이솝이야기나 삼성명작 등 글밥이 좀 있는 것으로 시작한게 탈이었던 듯 합니다.
아이가 기대했던 것보다 잘 못 읽고, 모르는 단어 (들으면 이해는 하나, 읽어내지 못하는) 어떻게 읽느냐고 물어보거나 아니면 흥미를 보이지 않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난 1년간 적잖이 충격을 받았더랬죠....그리고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고민도 많이하고 여기저기 물어보기도 했으나 임계점 이상 많이 노출되거나 읽어주기, 그 읽기가 안되면서, 엄마의 앞선 욕심에서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근에도 크게 달라진것은 없구요...좀더 체계적으로 하고픈맘 굴뚝같으나 실천할 시간이나 여유도 없이
아이만 잡을까 싶어 좀 더 쉬운책으로 시작했습니다.
ZIGZAG나 더 수준을 낮춰 다시 brown bear, color zoo,등을 보면서 단어 스펠링도 챙겨서 보게 하고
소리내서 읽게 하고 자기전엔 제가 좀 글밥많은 것 읽어주면서 같이 책보고 그러면서 단어와 소리를 매칭시키게 하는 그냥 그정도 하고 있습니다.
우연히 a freind of dragon을 읽어주었더니 dragon이 귀엽고, apple을 진짜 친구로 여기고 포옹하는 장면을 보면서 웃고 너무 귀엽다고 좋아합니다.그래서 dragon set(5권)을 모두 사서 읽어주고 있습니다.
여자아이여도 공주이야기보다는 따뜻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집에 Junie B 류나 stanley류, nate the gate류,., 제가 아이 능력과대평가해서 사쟁여놓은 책들 수두룩합니다. 이제 조금 희망이 보였다고나 할까요...
아이는 자기가 Junie B류를 읽고 들었으면 하는이런 제 바램을 눈치채고 있는 듯 하긴 함니다.
무엇보다도 우리아이는 영어를 학습적으로 접근하는 것을 거부하는 편이라
Activity위주로 하는 영국문화원 프로그램을 즐거워하고 있고
또 초등학교에서 방과후교실로 프로그램등에서 약간씩 쓰기도 하고 있어
올 여름이나 겨울방학부터 다잡고 읽기/단어쓰기를 시켜볼까 합니다.
아직 한글책읽기를 무지하게 좋아하고 있고
하루겨우 한번 정도 될까말까 영어책읽기 하고 있으며 자기전에만이라도 삼성명작 시디 틀어주고 있습니다.
꾸준히 하면서 관심 갖게 하려하고 있습니다.
집근처에 어린이 영어도서관생겼다기에 자주 이용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해 보려구요...
bear on a bike나 we are going on a bear hunt류를 다시 들려주고 읽게도 하려고 합니다.
curious george같은 것도 우리아이성향에 맞지않을까 생각되어 보기도 하구요..
그러다 보면 Junie B,도 되고 nate the gate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
님의 아드님도 분명 더 관심을 보이는 류가 있을 것 같네요...
영유2년다녔음 기초 단단할 터이니 조급해 하지 마시고 아이가 관심보이는 영역부터 그리고 좀더 쉽고 재미있는 것들 부터 접근하심
갑자기 봇물터지지 않을까요....(우리아이도 아직 터지지않은 봇물 운운했네요...지송..)
또, 아이가 답단형으로만 대답하면 완성형문장 대답을 알려주고 다시 말해보게 하거나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을 요구하는 물음으로 자세한 대답을 이끌어 내도록 하는 노력을 해 보심이 어떨지...(감히 의견적습니다.)
봄입니다. 만물소생하는 봄, 우리나라 사계절 모습 또한 아이 가슴에 고스란히 담아 주시는 것도
게을리하지 않으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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