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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쳐본 딸아이의 일기장

  • 얼마없는미녀
  • |
  • 2009-03-17
3

우연.....을 가장하여(사실은 아주 자주) 훔쳐본 딸램의 일기장..

제목이 <영어숙제?으으> -_-;;;

눈 부릅뜨고 읽었네요.

-----------------------------------------------------------------------------------------

<영어숙제?으으>

 오늘은 영어숙제를 하는 날이다.바로 청담숙제!

여기에 다니기전에는 폴리를 다녔다. 그전에는 잠깐 한두달동안 ECC를 다녔다.

ECC는 대화를 외우고, 일주일에 한 번 내가 쓴 writing을 외우는거다.

work book은 항상한다. 여기는 외우는게 있어서 조금 독하다.

폴리는 외우는게 없고 책으로 하는게 많다. 보통은 4장을 내주고, 심하면 7장, 완전 독하면 9장이다.

게다가 컴퓨터로 하는 e-poly라는게 있다.

그거 하나가 책으로 하는것1장 시간은 해당된다.

다 합쳐서는 보통 4개나 5개다. 여기는 외우는게 없지만, 숙제가 많아서 조금 독하다.

 

청담은 외우는게 있고(6줄), 컴퓨터로 하는게 있고, 또 단어 외우는 책과 동화를 요약해서 쓰는게 있다.

여긴 외우는것도 있고, 숙제도 많아서 많이 독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월, 수만 다니기 때문이다.

물론 화요일에는 독하다고 느끼지만, 다른때는 아니다.

나는 영어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암튼 영어는 싫어도 계속해야하는 것... 할 수 없다.

영어숙제는 내 적성에 안맞다.

그래도 노력은 해야지!

----------------------------------------------------------------------------------------

일명 좀 독하고, 더 독하고, 좀 더 많이 독한 영어학원.... -_-;;;;;;;

이제 10살짜리인데... 오늘도 이 엄마는 고민에 빠지네요.

'독한'영어학원에 목매며 그럴 수 밖에 없다고 자위하는 이 모습이 과연 맞는 건인지....

 

얼마전에 그다지 친하지는 않지만 어떤 이유로 만나게 된 엄마가 있었는데요.

그 엄마 아이가 셋인데, 한달 아이들 앞으로 들어가는 교육비가 200만원이 넘는다더군요.

큰 아이가 초5, 둘째가 초3,셋째가 유치원생이니 모두 다 한몫 제대로 하고 있는거죠.

그렇다고 맘껏 시키고 싶은것 다 시키고 있는것도 아닌데, 교육비가 그렇게 들더래요.

최근 몇달 이사를 가느라 두달 학원을 못 보냈는데, 통장에 400만원이라는 거금이 쌓이더래요.

그걸루... 여행이나 한번 가자, 하며 제주도를 정말 풍족하게 쓰며 다녀왔다더군요.

그리곤 아이들에게 그랬데요.

"얘들아, 너희 학원을 쉬니까 돈이 이렇게 남는구나, 우리 한6개월 쉬고 괌이나 갔다올까??"

과연 그 가족은 괌을 갈 수 있을까요?

 

그 엄마 왈, 애들 학원을 안 보내니까 잠이 다 안오더랍니다.

이래갖고 한창 중요한 시기에 공부를 놓쳐 버리면 어떡하나 싶어서..

그리곤 그 엄마가 유용한 여러가지 정보를 많이 알려주었는데, 제가 참 많이 부끄러웠답니다.

그저 학원만 믿고, 난 아이에게 참 관심이 없었구나.. 싶어서요.

그 유명하다는 아서도 쥬니비도 제겐 참 생소한 이름들이었거든요. ㅠㅠ

 

암튼, 요즘 쑥쑥에 감정이입되면서 학원에 대한 고민을 더 많이 하게 되네요..

더구나 오늘 우리 딸의 일기를 보곤 더더욱....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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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붕붕이
  • |
  • 2009-06-0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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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6학년 여자아이 엄마예요. 요즘엄마치고 구석기엄마죠.  6학년 인데도 불구하고 엄마표를 고수하고 있으니....하지만 정말 좋은건 시간에 쫒기거나   단어시험의 중압감 없이 자유롭게 원서 읽고 듣고 따라하고

남는 시간에 자기가 좋아하는 십자수를 놓거나 북아트들 하는 딸 아이를 보면 너무 행복해보여요. 내년에 중학교 가지만 전 걱정 안해요. 유명한 ㅍ, ㅊ 어학원에서 하듯이 그렇게 두세시간씩 잡아놓고 공부시키지는 않지만

매일 꾸준히 하루 한시간정도 혹은 그이상 하면 일 주일이면 대락6,7시간 그러면 어학원과 비숫한 시간투자죠.

그리고 아이,엄마, 아빠 모두행복해요. 또 아이 학원 시간때문에 주말에 가족이 함께 있지못하거나 저녁을  같이못먹는 경우는 절대 없죠. 우리가정은  항상 모든 가족이 함께 저녁식사, 그리고 주말은 무조건 함께 보내기

규칙이죠. 아이가 영어를 잘 하고 수학을 잘해서 우수 하면 정말 좋겠죠. 하지만 함께 보냈던 가족과의 아름다운 유년의 기억은 지나가면 만들수 없잖아요. 참 지난주에 대부도가서 조개캐왔어요. 요령이 없어 달랑3개,몸은 진흙투성이 하지만 우린 이렇게 진정한 삶의 기쁨을 바라봅니다. 그럼에도 딸아이는 영어수학 다 잘합니다. 물론 수학도 엄마표로, 우리 아이겐 영어와 수학이 삶의 목표가 아니라 삶의 수단이기때문에 한번도 남보다 잘해야 된다거나 앞서가야 된다고 말한적이없거든요. 오직 우리에게 필요하니까....그렇게 욕심을 내지 않으니까 더 잘하고 더 잘되고 결과는 good!  그저 쑥쑥의 노하우데로 했을 뿐입니다. 참 우리도 이번여름에 해외갑니다.

영,수 아낀 돈으로요. 벌써 기대 된네요. 모든 엄파표 선생님들 힘내세요.  주관을 끝까지 밀고 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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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지
  • |
  • 2009-03-18 08:10
답댓글

엄마표라는 거창한 타이틀을 달고 무언가를 막 하고 있다기 보다..

아이에게 애정어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그게 바로 엄마표의 시작이라 생각됩니다..

아이가 학원에 다녀와 무슨 일을 하는지..무엇을 배우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절대 학원만 믿어서는 안 되구요..아이와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그리고 서점이나 가까운 도서관 나들이를 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아이가 좋다는 책..그리고 학원에서 배우는 책도 한번 들여다 보시구요..

우리 힘내요..아이들에게 정말 절대적으로 필요한 존재는 바로 영어도 아니고 학원도 아니고 엄마니까요..

화이팅 입니다~~!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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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형이
  • |
  • 2009-03-20 10:14
저희도 정말 영유 졸업 두달 전에 쉬고 그돈으로 사이판 갔다 온적 있습니다 ㅎㅎ
공부(?)는 못했지만 값진 추억이 만들어 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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