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싸, 쑥에서 놀다 이제는 이벤트도 1빠를 하네요.
사실은 웬만한 책은 시간이 문제일 뿐이지 대부분 대박이 나는 집이라(ㅎㅎ, 자랑질은 아니고요) 꼭 찝기가 아조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정말 아이의 영어실력에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면 역시 Mr.Men and Little Miss 시리즈를 꼽고 싶네요. 꼬실이가 지금은 2학년이지만 1학년 여름방학 때 읽었던 책이라 일단 제목 연령은 초등 1년으로 잡았습니다.
처음에는 책 크기도 작고 글씨도 작어서 부담스러웠는데, 어느날 아이가 갑자기 읽어 주어서 엄마를 감동시킨 책이기도 하고.
79권(울집 책은 이 구성이었는데, 그 밖에도 구성이 다른 것도 있더구만요)이 모두 36페이지, 한 가지 주제로 단순한 스토리를 이어서 가는데, 형용사나 의성어, 의태어를 익히기에는 이만한 책이 없을 듯 해요. 한 주제에 맞추어서 비슷한 의미를 가진 형용사의 향연이 벌어져서 아이의 어휘력을 높히기에는 딱 입니다. 챕터북을 시작하기 전에 요 시리즈를 꼼꼼히 훓고 나면 다음 단계로의 도약이 아주 수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뿐만이 아니라 단순한 그림에 비해서 스토리도 제법 탄탄하고 재미있어요. 단순한 그림을 보면 아이가 흥미를 느낄까 싶은데 의외로 책을 읽는 동안 아이의 웃음소리가 심심치 않게 울려퍼지던 책입니다.
스토리가 재미있을 뿐 아니라 나름 교훈적이기도 합니다. 나쁜 사람에게는 반드시 나쁜 일을 하지 못하도록 재제가 가해지기도 하고(별 부담없는 방식으로) 사회부적응자처럼 보이는 사람도 세상과 즐겁게 소통할 수 있음을 보여주기도 해요. Mr. Bump의 경우 여기저기 부딛치기만 해서 아무 직장에도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의 이야기인데, 그래도 마지막을 보면 딱 맞는 직업을 구해서 행복한 생활을 하는 모습이 나와요. 작가의 상상력과 따뜻함이 마음을 편하게 해 주는 시리즈이기도 합니다.
책이 좀 작어서 그렇지 권수에 비해서는 가격대도 착한 아이들이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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