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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컨텐츠

사회성 떨어지고 눈치 없는 7세 남자아이..

  • 영
  • |
  • 2009-03-27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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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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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혀니맘
  • |
  • 2009-03-30 23:32
답댓글

한마디만 더요!

 

전에 원에서도 아이가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지금 바뀐 원에서처럼 절대적으로 좋은 평가는 아니었어요.

 

지금 원에서는 "어머니께서 진짜 정성으로 키우신 티가 납니다!"라고 선생님께서 볼때마다 말씀하시네요.

제가 볼때도 먼저 원이랑은 행동이 하늘과 땅차이로 다르고요.

지금 원에서 좋은 영향을 주는 친구를 사귀었는데, 저는 제 아이가 6년을 살면서 이렇게 친구랑 살뜰히

잘 노는 것을 본 적이 없답니다.

 

반면 제가 떼어놓은 아이의 먼저 친구들...

일,이주일에 한번씩 만나는데 만나면...또 똑같이 놉니다.

과격, 폭력, 엄마가 걱정하는 모든 성향 왕 다 등장...

 

친구가 전부는 아니지만 친구따라 강남간다는 말, 틀린 것은 아닙니다.

 

먼저 내 아이의 성향을 알고, 주변 환경을 알고, 지속적인 관심을 주면 아이는 곧게 자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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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
  • |
  • 2009-03-31 19:15
생생한 경험담 정말 잘 읽었어요. 우리 아이도 정말 맘님 아이처럼 하루아침에 괜찮아질 날이 오겠죠?
그러고 생각해보니... 두 팀의 친구들이 있는데 한 팀(이쪽은 태권도 좋아하고 바쿠간 좋아하고 칼싸움 좋아하는 전형적인 남자아이들)이랑 놀 때는 성향이 잘 맞지 않아서인지 트러블이 있고요. 다른 한 팀(그림그리기 좋아하고 차분하고 블럭이나 만들기 좋아하는... 앉아서 노는 스타일)의 친구들이랑은 정말 트러블 없이 잘 맞춰가며 놀아요.
친구들 사이에서 겉돈다는 느낌이 드는 건 바로 전자의 경우이고요.(근데 이 팀 엄마들이랑 저랑 또 친해서.. 아무래도 자주 같이 놀게 되네요)
님 글을 읽고 나서 생각해보니... 우리 아이 또한 이런 경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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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혀니맘
  • |
  • 2009-03-30 23:23
답댓글

제 아이와 너무나 똑같아 안스러운 마음에 몇 자 적습니다.

 

제 아이는 현재 7세, 외동이고 친가와 외가를 통털어 아이라고는 이 아이 밖에 없습니다.

어디를 가도 수십명의 어른들이 얘 하나만 쳐다보고 있는 상황....상상이 되십니까?

 

낳는 과정에서도 엄마와 아들이 생사를 오락가락, 낳고난 뒤에도 엄마의 생사가 오락가락.

아이는 기질적으로 예민했고 잠은 거의 자지 않았고 먹는 양도 엄청 적게 자주 먹는

그야말로 힘든 아이였답니다.

게다가 에너지는 얼마나 넘치던지...

저는 매일 울면서 아이를 키웠고 아이가 다섯살이 되자마자 예체능단으로 입단시켰지요.

제발 지쳐서 오라고...

 

착하기는 했지만 제 아이도 남자아이라 상대방의 마음을 읽거나 배려하는 점이 부족했고,

친구들과 놀고싶기는 했지만 노는 방법을 몰라 놀이터와 같은 곳에서는 오히려 맞기 다반사였고,

잘못을 타이르기라도 할려치면 아이는 오히려 나무라는 그 행동을 더 할 뿐이었습니다.

 

감싸기만 하는 양가 어른들도 싫고 자식하나 제대로 못키우는 나도 싫고 내 이쁜 자식 남에게 싫은 소리

듣고 살까봐 더 싫고, 우울함의 연속이었네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

아이의 잘못이 아니라, 아이가 잘못된게 아니라 내가 내 아이를 몰랐던 거더군요.

외동이들은 어렸을때부터 형제와 부딪치면서 사회성을 습득하는게 아니라 유치원이나 또래집단에서

사회성을 쌓기때문에 그 자체가 시행착오의 연속인데 처음부터 사회성을 습득해서 잘 하기를 바란 제가

잘못된 것이더라구요.

게다가 머리가 좋고 자존심까지 센 아이라면...더 말할 나위도 없지요.

 

야단치고 훈육하면 눈 부릅뜨고 더 미운행동 골라하던 내 아이....

잘못을 한 그 장소, 또는 친구들 사이에서 따로 데려나가 눈높이를 맞추고, 숨을 고르며, 차분히 왜 잘못된

행동인지 설명하면 다 알아듣더군요.

자신이 잘못한 일이라 인정하고 상대방에게 미안하다고 스스로 사과도 할 줄 알게 되고...

상대의 마음을 읽거나 배려하는게 서툰 부분은 일단 남아라 그런부분이 강하고 지속적으로 가르쳐주면

나아지더군요.

 

얼마전까지만해도 자식이 잘못 될까, 밉상이 될까, 버릇없는 아이가 될까 마음졸였는데 

겨울이 지나고 나니 순식간에 좋아지더군요.

지금은 얼마나 바르고 예쁜 행동만 하는지...정말 내가 그동안 가슴 졸였던 시간이 거짓같더군요.

 

그리고 한가지 더.

저는 겨울이후로 2년간 다니던 유치원을 그만두고 올해 새 유치원으로 보냈습니다.

이유는...유치원은 좋았으나 좋지않은 영향을 주는 친구들로부터 격리할 생각으로 말입니다.

폭력적인 말을 사용하는 친구, 폭력을 사용하는 친구, 경쟁심과 투쟁심이 지나친 형아....

제 아이가 너무 좋아하는 친구와 형아라서 떼어놓을 수도 없었지만 좋지않은 영향을 너무 받더군요.

혹시나 하면서 원을 옮겼더니....

너무나 달라졌습니다.

 

원글님도 너무 걱정만 하지 마시고 지금의 과정이 당연한 거라 생각하시고 아이의 성격파악과 친구파악부터

먼저 하세요.

자존심이 센 아이는 친구나 보는 사람이 있는 곳에서 야단치는 것은 절대 안됩니다.

그 장소에서 벗어나 이성적으로 설명하면 다 알아듣습니다.

그리고 형이나 누나가 있는 미술학원은...

생각해보세요. 나이어린 동생이 형과 누나에게 덤비면 얼마나 덤비겠습니까?

형, 누나들이 있는 곳에서 어린 아이가 있을 경우 어떤 대화가 오고 가는지 아십니까?

먼저 형들이 어린 동생을 무시합니다. 네가 그까짓거 할 수 있어? 넌 안돼. 넌 오지마! 어디서 까불어!

그럼 자존심있고 상처받은 이 아이는 다른 화풀이할 곳을 찾습니다.

그 대상이 누나가 될 수도 있고 다른 친구가 될 수도 있고, 동생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아이를 야단치고 훈육하기에 앞서 아이가 어떤 환경에 놓여있는지 먼저 살피셔야 할 것 같아요.

옥토에서 햇볕과 양분을 충분히 받은 씨앗이 좋은 싹을 틔웁니다.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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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날
  • |
  • 2009-03-30 21:12
답댓글

 아이 마음에 분노가 있네요. 그동안 순했었다고 하니 마음에 상처를 표현 못하고 담고 있었던 것 같아요. 왜 마음의 상처를 표현하지 못했을까요? 혹시 얘기해도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오히려 더 큰 상처로 다가와서 담아버렸던 것 아닐까요. 이 아이는 아픈 마음을 던지거나 하는 식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엄마 나 여기가 많이 아파. 나 좀 않아프게 해주세요 구원을 요청하고 있는 것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엄마는 사회성을 걱정하시지만, 내가 아픈데 남을 어떻게 배려하겠습니까? 아이가 원하는 건 사회성도 아니고 학습적인 면도 아닙니다. 그건 엄마가 원하는 것이지요. 아이는 엄마가 내 마음을 읽어주고 배려해주길 원하는 것 같아요. 아이가 눈치가 있고 남을 배려할줄 알았으면 좋겠다고 하시는데 반대로 엄마는 아이에게 눈치가 있으신가요? 아이의 마음을 잘 읽어내고 아이가 마음을 잘 표현못해도 눈치껏 알아서 그 마음을 읽어주시고 받아주시나요? .  그래야만 아이도 눈치가 생깁니다. 애정도 많이 받아본 아이가 쌓인만큼 남에게도 줄 여유가 있듯이 엄마가 아이 마음을 많이 받아주셔야만 아이도 배려하는 능력이 길러지지 않을까요. 혹 내가 아이를 가슴으로 키우고 있는 것이 아니라 머리고 키우고 있는것은 아닌지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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