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민맘님의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 31개월 고집센 남자 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 요즘 아이 영어때문에 고민되어 밤잠을 설치고 있습니다.
>
> 그동안 아이 영어에 소홀했던 점을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습니다.
> 게시판을 보면서 영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또래 혹은 어린 아이들을 보며 얼마나 부러운지 모릅니다.
> 제 아들은 우리말이 빠른 편입니다.
> 두돌무렵 급작스럽게 말이 늘어나고, 책을 외우고, 노래를 외워서 무척 흐뭇했지요.
> 그런데, 그 무렵부터 자신이 알아듣지 못하는 영어를 무조건 거부하게 되었습니다.
> 이 전에는 영어동화책을 가끔 읽어주는 정도였는데, 싫어하지 않았거든요.
> 애기 아빠와 제가 간단히 생활 영어를 하거나, 놀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쓰려고 하면 하지말라고 소리치고, 영어 동화책은 제목만 영어로 읽어도 못하게 합니다.
> 대부분의 아이들이 좋아하는 노부영 테이프는 시작과 동시에 꺼버립니다.
> FIVE LITTLE MONKEYS JUMPING ON THE BED는 테이프를 넣는 순간 울어버립니다.
> 위씽 비디오도 노래부분이 아니면 싫어합니다.
>
> 저나 애기아빠나 강요한 적 절대 없구요. 단지 영어 단어 한 개만 말하고, 책 한 줄만 읽어도 화를 냅니다.
> 아주 어릴 때부터 노출을 시켜주었어야 했는데, 우리말 트이기 시작하면 그 때부터 하려더 계획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었는지 후회가 막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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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행히 영어동요는 싫어하지 않아서 유일하게 듣는 영어테이프가 영어동요 테이프인데, 그나마 모르는 노래가 나오면 화를 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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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상태에서 다른 쑥쑥맘님들처럼 영어동화책을 그냥 읽어주는 것 불가능합니다.
> 전체적으로 내용을 설명해주고 영어동화책을 읽어주는 것도 어렵습니다.
> 모르는 단어 하나만 나오면 바로 덮어버리니까요.
> 그림과 매치시키면서 단어 얘기해주는 것도 싫어합니다.
> 그림책은 무척 좋아하지만, 무조건 한글로 해석해 주어야 합니다.
> 얼마전에는 영어그림책을 한글로 여러번 읽어주어 거의 외우게 되었을 무렵 정말 나름대로는 과장되게 재미있게 영어로 읽어주려 하였더니 금새 집어던지더군요.
>
> 6개월간 할 수 있는 방법은 다 해보았지만 이젠 정말 막막합니다.
> 고집이 세고 자신의 주장이 강한 우리 아들놈의 영어...
>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 부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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