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 토시하나 안틀리고 어쩜 우리 아이 3년전을 보는 듯하네요.저희 아인 고집, 자존심없으면 쓰러지는 7살 여아인데 아기때부터 영어를 자연스럽게 접하긴 했지만 한글이 정착되는 4세때부터 5세까지 거의 영어와의 전쟁이었습니다. 아마 아드님은 한글을 익힌 시기가 빠르고 언어적인 감각도 있는 아이로 보이네요. 다만 그 시기가 빨리와서 영어가 한글처럼 자연스러운것이 아니고 어렵고 복잡한 학습으로 와 닿는 시기도 조금 일찍 온듯해요. 경험담을 말씀드린다면 먼저 절대 아이와 씨름하지 마세요. 그 시기가 더 길어지기만 하더라구요.안듣겠다고 꺼버릴때 그냥 두세요, 정말 조용히^^. 그러다 다른 일에 정신팔리면 살짝 켜고, 또 난리나면 끄셨다가 또 살짝 켜두고(모른척) 비디오도 좋아하는 부분만 겨우본다고 해도 그럼 그래라 편하게 엄마가 먼저 인정해 주세요. 저희 아이 저녁에 잠자리에서도 영어책만 잡으면 코곱디다. 나원참아니면 한글로 읽으라고 생떼쓰고. 그래서 한글로 읽어줬죠.갑자기 막막하고 협박도 하고 지금까지 해온게 어딘데 하는 내 보상심리가 아이를 더 멀어지게만 하더군요. 엄마의 인내와 그래도 끈을 놓지 않고 그 시기에 가끔이라도 듣고 보고 읽을수만 있다면 하는 여유를 가져야 할것 같아요. 그래서 나중에는 돌아눕는 아이한테 "그래 너는 자라, 엄마는 그냥 읽을께,(너는 떡을 썰거라 엄마는 글을 쓰마가 되나? ㅋㅋ) 그러면 잠이 잘올거야" 하고 조용히 읽고 있었죠.그런날이 여러지난 어느날(거의 1년이지난) 잠자리에서 책쪽으로 눈을 돌리고 예전에 안보겠다고 하던 비디오도 켜보고 오디오는 거의 제가 틀지만 끄라고는 안하고 쫌 작게만 하랍니다(으이구, 이걸! 그래도 참았지요) 저는 첫아이기도 하고 하나여서인지 아이의 자연스런 현상을 인정해주지 않아서 그 시기가 더 길었고 힘들었어요. 그 시기가 지나고 6세까지도 저의 아이는 영어가 부담이 되었나봐요. 그래서 Giggles를 가지고 연극놀이를 엄마가 상대가 되어 해주었어요. 다시 회복하는 계기가 되었죠. 동네에 영어또래 모임(일단 흥미유발의 재미가 많은곳)등을 잠깐 가입해 분위기를 바꿔보시기도 하고 아이의 관심거리에 더 신경을 써주세요. 참고로 고집센 아이키우면서 이제야 인정해주고 기다려주고 꺽지말고 휠수 있는 방법이 더 좋다는 걸 알게 되었네요.꺽으면 부러져 붙일수도 없지만 휘는건 언젠가 제자리에 돌아올수 있거든요.그리고 지금은 고집이 아니고 영어와 한글이 다르다는 걸 인정하는 거라고 생각해요.정말 고집은 5살전후?? 겁나시죠? ㅎㅎ똑똑한 아이로 잘 자라나길 기도할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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