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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glala
  • |
  • 2001-08-15

쑥쑥에 엄청 자주 들어왔는데 이런 코너가 있는지 오늘 첨 알았네요. 저랑 같은구에 살고 있는거 같아 더욱 반갑습니다. 저도 인사동에서 하는 그림찾기 공연을 보러 갈 예정인데 벌써 다녀온후기를 읽으니 더욱 가고 싶네요. 우리 동네서 시내를 나간다는 건 정말 힘든일이라고 생각됐는데 정말 열성적으로 다니시는 모습을 보니 정말 대단하신거 같아요. 많은 공연정보 올려주시구요, 자주자주 들를께요. 아, 그리고 구리 LG백화점서 극단 사다리에서 하는 팥죽할멈과 호랑이, 무엇이 될까라는 공연을 하는데 아이들과 참 재밌게 봤는데 한번 가셔도 좋을거 같네요. 봉황님의 글입니다. > > [8월 13일] > > 비가 많이 왔다. > 어린이집에는 며칠 보내지 않기로 했다. > 오전에 기침을 많이 하는 현지를 데리고 병원에 다녀왔다. > 기관지염이란다. > 너무 많이 데리고 다녀서일까.. > 엊그제 왕할아버지 제사때 에어컨 바람을 너무 많이 맞은 탓일까.. > 비도 오는데..몸도 피곤한데.. > > 오후에 비가 그쳤다. > 병인가보다. 밖으로 나가는 것이 습관이 되어 버렸으니.. > 구경다니는 건 접어두고 영화나 볼까..생각했다. > 토토로. > 현지가 좋아하기도 하고 맨날 비디오로만 보다가 스크린으로 보면 느낌이 다를 것 같아 데리고 갔다. > > 집에서 보던게 맨날 영어로 아니면 일어인지라 더빙으로 보여줄까..했는데 강변 CGV는 자막만 있댄다. > 할수없지. > > 집에서 볼 때보다 집중을 잘했다. > 아이들이 반 이상인 영화관 안이라 웃음도 많았기에 현지도 덩달아 웃기도 하고 대사를 따라하기까지 했다. > 언제나 그랬듯이 난 주위 눈치를 보며 말리는 쪽이었고.(그나마 우리에게 다행이었던 것은 아이들이 많아 현지만이 따가운 눈초리를 받는 대상이 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 > 도토리가 떨어지는 부분에서는 "동그리(どんぐり)"하면서 먼저 아는 체를 하고 허공에서 뭔가를 집어 엄마에게 먹으라고 주기까지 한다. > 메이와 사츠키가 욕실을 발견하고는 까만 검뎅벌레인 마쿠로 쿠로스케(まっくろ くろすけ)가 슈욱 빠져나간 후 소리를 지르는 부분에서는 갑자가 크게 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옆에 앉은 연인의 아주 따가운 눈초리 때문에 식은땀이 날 정도였다. > > 큰 화면으로 보니 비디오에서 보지 못했던 것들이 눈에 띄기도 했다. > 맨날 건성으로 비디오를 본 탓일까. > 인물들의 표정 하나하나와 행동들이 유머러스한 부분이 많았고, 사람들과 같이 보면서 재미있는 부분을 공감한다는 것 또한 영화를 재미있게 보는 요인이 될 수 있던 것 같다. > 중간 토토로가 열매를 키워 나무를 만 든 후 우산처럼 쓰고 나뭇잎을 먹어치우던 부분도 스크린으로 처음 봤다. > 확실히 건성으로 봤어.. > > 고양이버스 위에 있는 살아있는 쥐들은 재미있는 상상을 하게 만든다. > 고양이에게 잡혀 온 쥐들은 아닐테고..그들만의 세상에선 고양이와 쥐가 친구가 될 수 있는 걸까? (이건 현지도 나도 전혀 못보았던 부분이었는데 고양이버스 인형을 보고서 후에 다시 비디오를 볼 때 그제서야 쥐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 비디오에서는 잘 안보였던 배경들도 선명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 시골풍경이 선명해 우리네 시골을 보는 듯 했고 학교 앞에 피어있는 무궁화(무궁화가 맞겠지)도 내겐 인상이 깊었다. > 왜 우리나라꽃이 일본에도 있지? 이렇게 생각이 들다 벚꽃은 왜 우리나라에도 피어있냐? 고 할 수도 있는거네. > > 코엑스몰에 토토로 인형을 사러 간 적이 있었다. > 난 토토로가 너무 이쁘고 하나쯤은 꼭 갖고 싶어서 사주려고 한건데 이놈은 토토로보다 "네꼬뻐스" 하면서 고양이 버스를 안고 나오는 것이다. > 이왕 사주는거 아이가 좋아하는 거 사줘야하니..그런데 인형이 엄청나게 비쌌다. 작은 고양이 버스 하나가 거의 4만원은 되었고 왠만한 토토로 인형사자면 십만원이 넘어버리니 말이다. > 그 작은 마쿠로 쿠로스케도 잡아당기면 위로 올라가는 인형이었는데 만원이 훨씬 넘었던 걸로 기억한다. > > 영어비디오를 보다보면 "동그리" 라고 나오던 부분이 "An acorn"하고 말하니까 현지가 "아니야, 동그리야" 그런다. "도토리가 동그리고 동그리가 acorn이야" 그래도 제일 처음 봤던 토토로에서 "동그리"그랬으니 아마 쉽게 동그리를 벗어나지는 못할 것 같다. > 더 재미있는 건 토토로에 나오는 도토리는 동그리고 그림책에서 보는 도토리는 그냥 도토리란다. > 현지에게 그 동그리는 반짝이는 특별한 어떤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 > 역시 현지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은 토토로와 메이가 처음 만나 "아~~~~ㄱ"하면서 소리를 지르는 부분. > 그리고 고양이 버스가 나타나는 부분. > 고양이의 머리 위에서 종착역을 알리는 글씨가 바뀔 때 주워들은 풍월로 "메이"하고 소리친다. > 좋아하는 부분이 또. > 토토로가 준 열매를 심은 곳에서 주문을 외우자"뽀록! 뽁 뽁 뽀로록!"하고 싹이 나는 부분은 소리때문에 더 좋아하는 것 같다. > > 토토로를 보면서 이해가 잘 안되었던 사츠키가 엄마에게 편지를 쓰는 부분 중 "꼭 동화에 나오는 게 같아요"라는 부분은 토토로 일어대본이 있는 곳에 가서 우연히 그에 대한 설명을 읽은 후에 그나마 이해를 한 부분도 있었다. > * さるかにがっせん > 일본 5대 동화의 하나. > 원숭이와 게의 싸움. > 어미게를 죽인 원숭이에게 아기게가 절구. 벌 . 밤의 도움을 받아 > 복수 하는 동물 복수담 > > 그 책을 읽어보지 못해서 무슨 연관성이 있는지는 잘 못 느끼겠지만. > > 영화가 끝나면서 나오는 노래를 들으며(눈으로는 자막을 보면서) 참 아름답고 아이들만의 세상으로 잠깐 발을 담궈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은 느낌이 들었다. > > となり の トトロ오프닝송과 엔딩송 가사 > 관련 자료들이 많네요 > > 토토로가 아무리 작품성이 있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라고는 해도 현지가 90분 정도를 얌전히 앉아서 본다는 것은 확실히 무리다. > 더군다나 우리말도 아니고.. > > 집 근처에서 토토로 더빙을 볼 수 있는 할인티켓이 왔다. > 이것도 물론 현지는 돈을 받지 않을테지. > 아직 상영일이 안되서 기다리는 중이다. > > 더빙판을 한 번 보고나면 집에서 비디오를 볼 때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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