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모님께서 책정리 얘기를 하셔서 저도 요새 고민하고 있던 바라 오늘 과감히 정리를 했지요 이제껏 애 욕조하고 기저귀사고 받은 통 에다 걍 처박아두고 봤답니다 무식하죠? 애 6개월인가부터 애 들쳐업고 다니면서 '직접' 한두권씩 발품팔아사모은 책들... (우리애도 알게 모르게 하나둘씩 뭔가를 배우며 지금까지 컸겠지...) 장난감처럼 갖고 노는 책만 한 박스.... 살림도 쪼들리면서, 그래서 새 빤스도 잘 못사입으면서... 잘보는 책과, 잘 안보는 책, 잘하면 볼것같은 책, 잘 안읽는데 너무 좋은 책이라 꼭 읽히고 싶은 책을 구분하기가 어렵드군요 영어책과 한글 책의 심각한 불균형....도 실감 했구요 정리하고 나니까 기존에 밑에 깔려 있어서 안보던 책도 보고 좋네요 맨날 보는 책만 보거든요, 박스 상층부에 있는책... 애들 플라스틱 서랍장 서랍만 빼서 책을 다소 느슨하게 세로로 세워 정리했는데 서류함에서 서류찾는 것처럼 하나씩 손가락으로 제껴가며 잘 찾아오네요 사실 요새 날도 좋은데 책은 웬 책이냐 하고 거의 안읽어줬는데 뭔가 새로운 힘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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