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이 7세부터 영어시작했는데,지금 대학생이 되었어요.
작은 아이 중2입니다.
고등학교 때 단과반에서 성문종합영어 5번 이상 반복한 386세대입니다.
일단 386세대이다 보니 발음 정말 끝내(?)주지요..ㅠ 우리 애들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엄마 발음은 정말 이상하다고 해요.제 생각에는 이 정도라면 좋은 발음이라 생각하는데...
대학때도 꾸준히 영어,일어 했고 직장에서도 외국인을 만났는데...
우리 아이들 영어를 봐주려니 막막하더라구요...
오히려 소설책은 읽겠는데,의성어 의태어까지 나오는 직수입 따끈한 동화책
어렵더라구요...chug-chug chugs away 어~우 이게 칙칙폭폭이래요.
그림에 기차가 나오니 대충 그럴꺼다 라고 생각했지만 이런거 정확히 알기는 어렵잖아요.
남편 친구가 영문과교수인데 리터러시플레이스 단계별로 충동구매시키고 남편에게
애들 좀 봐주라고 했더니...애들 책이라 어렵다고 하더래요.ㅠ..누구에게도 쉽지 않아요.원서는.
그냥 나도 백지상태에서 영어 새로 시작한다 생각하세요.엉터리로 알고 있던 영어가 오히려
걸림돌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쳅터북 어휘는 전자사전 찾으시면 되고,구문은 복잡하지 않아요.그런데 사전을 손에
쥐어줘도 그 어휘가 그 문장에서 정확하게 어떤 뜻으로 쓰였냐? 이것을 찾기가 어렵죠.
쳅터북 구문이 어렵다면 한,두줄 동화책부터 시작해야 하는데,책값의 압박....
아..근데 스콜라스틱에서 나온 한두줄 짜리 동화도 쉽지는 않아요.모르는 단어 꼭 나와요.ㅠ
애들 영어책 읽으면서 "새로운 영어의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라는 소리가 들려왔어요.
요즘 엄마들 처럼 열심히 하지는 않았지만 애들과 영어를 함께 하다보니 비슷하게 올라갔어요.
저는 매직트리 몇권 하면 몇 페이지에 단어와 장면까지 생각이 나고요.쥬니비존스의 독특한 역양도
흉내낼 수 있어요.샤롯의 거미줄은 애들보다 좋아하여 10번 정도 읽었고요...이 감동을 애들은 아쉽게도
느끼지 못하죠.감동을 느끼려면 완벽하게 소화해 내야 해요..
이렇게 한권 두권 아이들과 영어책을 읽고 듣다보면 레벨은 함께 상승해요.그러다가 어느 순간
초5,6 정도되면 아이들이 앞서가더군요.저는 해리포터와 나니아연대기에서 무릎을 꿇었어요.ㅠ
6년전 큰 아이와 영어뉴스를 함께 들을 때 너무 속도가 빨라서 알아듣지 못하겠더군요.그런데
요즘 둘째 아이와 영어뉴스를 들으면 거의 다 들려요...신기하지요? 그 때 1년도 듣지 않았거든요.
물론 10년간 영어책을 명절을 빼고는 하루도 빠짐없이 읽었어요.정말 신기해요.물론 일 때문에
했다고 하지만 하루 3시간 영어와 함께 한다는 일이 가능한 일인지...그런데 했어요.
만약 힘들 것 같으면 동내 애들 모아다가 자원봉사하세요.저는 1년 정도 동네애들 영어책 읽어주었죠.
그래야 꾸준히 책임감을 가지고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제가 요즘 거의 치매(디지털 알츠하이머)로 고생을 하는데,정말 사연 많거든요.뭐든 기억이 잘
나지 않아요.그런데 영어단어는 기억나지 말아야 할 것(?)까지 기억이 나요.ㅋㅋ....
제 친구들은 머리속에 영어단어가 꽉차서 다른 것이 들어갈 자리가 없다구.......
예전 성문종합 할 때 배웠던 그 단어들이 살아난다는 느낌도 들고요...
요즘은 일 때문에 하루에 수십개 이상의 영어지문을 분석하는데,잡상식을 많이 배우는 즐거움...
이러다가 만물박사 될 것 같아요.뒤돌아서면 잊어버리지만...
그리고 영어로 말을 하려면 날마다 몇마디씩이라도 미친척 하고 블라블라~~~해야해요.
아니면 영어로 나오는 소리를 따라 하든지요...눈으로 백번보고 들어도 말하지 않으면 소용없어요.
엄마표 영어로 아이와 함께 성장한다는 일이 쉬운 일이면서도 어려운 일이죠.
영어가 되면 인생에 자신감이 생겨요.40대 중반이 넘었지만 마음은 20대...
엄마표 영어 열심히 했다고 누군가가 제게 주는 상이라고 생각해요.
아이들과 꾸준히 함께 해 보세요.생각보다 인생이 풍요롭고 재미도 있어요.
지금도 가장 후회되는 일은 애들 열심히 하는 것 처럼 나도 열심히 했었더라면...아!
우리 애들처럼 영어를 잘 할 수 있을텐데...
"Change before you have to" 잭웰치의 말인데요...애들에게 이렇게 잔소리하면
그다지 기분 상해하지 않아요.제가 우리 애들에게 자주 하는 잔소리예요.
우리말로 하면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에 처하기 전에 변화하라"
제가 좋아하는 말이예요.단어 모르는 것 없지요?
이런 문구를 여기저기 붙여놓고 외워요.
전에 유아방 엄마들은 회화책인가... 외우고 애들에게 블라블라 하시던데...
신부님은 성경구절을 써서 붙여놓으라 하셨건만,거기서 힌트를 얻어 이렇게 한마디씩
그러다 보면 영어가 슬~슬 되기 시작할 겁니다.
: 코코아님의 글입니다.
> 올해 초등학교 1학년이 된 큰아이(남) 문제로 글을 올립니다..
> 영유 안나오고 일반유치원 나왔구요.. 영어실력이야 뭐...ㅠㅠ 드릴말씀이 없습니다..
> (그동안 제가 몸이 좀 안좋았었습니다... 물론 변명이지요..^^)
> 두달전부터 저와 엄마표 영어 하고 있습니다.
> 서석영의 <영어 1등은 초등때 만들어진다..> 그 책에 나온 책들을 주로 교재로 삼고 있습니다.
>
> 제가 궁금한것은 엄마표영어 하시는 분들의 실력입니다.
> 서석영씨의 책에서도 <영어 못하는 엄마가 집에서 오물딱조물딱 가르쳐도 영어가 되더라는....>운운하셨길래
> 오호, 정말 영어 못하는 엄마가 가르쳐도 되나부다 용기백배했더니만 왠걸,
> 알고보니 대학에서 영어 전공하신 분이시더군요... 으... 배신감.
>
> 저도 나름 이름있는 대학을 졸업하긴 했습니다만,
> 그게 어언 십수년전의 일이고,
> 대학때야 남들처럼 보케뷸러리 책도 보고 어쩌고 이것저것 했습니다만,
> 졸업 후에야 어디 영어책 근처에 갈일이 있던가요..
>
> 지금은 아이 레벨이 낮으니 저와 영어책 읽고 DVD(리틀베어 보고 있습니다) 보고 하는게
> 문제가 없습니다만,,
> 제가 리더스북들 윗단계까지 미리 사놨는데,, 어렵더만요.
> 챕터북을 저와 본다....는 것은 상상하기조차 벅찹니다..
>
> 엄마표 영어로 성공하신 분들,
> 제발 솔직히 말씀해주세요.
> 겸손의 가면을 벗어던지시고 솔직히 알려주세요.
> 엄마가 초등학교 고학년용 챕터북 정도는 단어와 구문에서 막힘없이 줄줄 읽는 실력이 되어야
> 아이도 끌고 갈수 있는거지요?
> 그래야 엄마표 영어 성공할수 있는거지요?
>
> 만약 그렇다면,
> 저같은 엄마는 엄마표 영어 하면 안되는건가요?
> 그래도 아이에게 도움이 꼭 되고싶다면,
>
> 어떻게 하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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