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딸아이 얘기를 합니다. 며칠 전 아이가 느닷없이 "엄마 ,우리 유치원에서는 애기 영어만 가르쳐요." 라고 말합니다. 무슨 말인지 알기에 저는 "그래도 너가 다 아는 것이니까 큰 소리로 열심히 해" 아는것도 다시 공부해야 더 잘하는거야" 라고 말했습니다. 외국인과도 스스럼없이 대화하는 아이로서는 일주일에 두번 하는 영어수업이 재미 없었나 봅니다. 그러더니 어제는 "엄마 ,혹시 선생님이 나를 골탕먹이려고 계속 쉬운 것만 가르쳐 주는건 아니예요?" 라고 묻는겁니다. 역시 순진한 아이라는 생각에 기분이 흐뭇하더군요. 얘는 아직도 엄마가 요술을 부리고 ,엄마의 가슴속에 눈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끔 제가 아이스크림을 요술로 나타나게 해준답시고 콧기름을 바르는 시늉과 함게 "아브라카 다브라" 하면서 큰 소리로 외칩니다.(눈속임을 하는거죠) 너무 기뻐하면서 행복한 모습으로 맛있게 먹는답니다. 그리고" 엄마는 너가 항상 무엇을 하던 지켜주고 보호할 수 있다,가슴속에 눈이 있어서 다 보거든"하면서 증명 해준적이 있거든요.(방에서 혼자 뭔가를 할때 미리 몰래 창문으로 본 다음 거실에서 일부러 큰 소리로 부르며 지금 ?? 하는구나 했더니 엄마 정말 눈이 가슴속에도 있군요? 라고 하더군요. 4~5 세 때 한 애기인데도 아직까지 믿는걸 보면서 우리 부부는 최대한 순수한 아이로 커갈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마음을 다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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