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병원에 갔더니 얼른 종합병원에 가 보라고 하시더라요. 정확히 말씀은 안 해도 느낌이 암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무언가 묵직한 것이 만져진다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이 '아 . 내 새끼들 어쩌지? 이럴줄 알았으면 보험이라도 큰 거 들어놀껄' 이란 생각과 함께 별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장미빛 인생이란 드라마를 한참 볼 때라 정말 맘이 복잡하더라구요. 거기다 급성 후두염인가로 거의 몰골이 말이 아니고....정말 많은 생각을 하고 신랑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어요. 아이에게 영어 동화책 한권 안 읽히게 되더라구요. 청소만 죽어라 했죠. 1-2주 검사하고 기다리는 동안 일단 보험서류랑 찾아놓고 통장이란 여러 서류들 신랑에게 맡기고, 옷장정리,책장정리 등등 너무 무서웠어요. 건강을 안 챙기고 커피 많이 마신 거 후회하고 커피 한 잔도 마시기 싫더라구요. 인생에서 가족 건강 등등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도 생각해 보고, 우리 큰애 영어 쓴다고 구박받으면 어쩌나? 둘째 아직 말도 못하는 데....등등결과는 멀쩡합니다. 그냥 작은 섬종이라나? 어쨌든 해프닝으로 끝나고 우리 신랑 얼마나 걱정했는지 밤에 저 자는 거 보고 또 보고....아이들을 어떻게 키울지 혼자 고민하고..아무렇지 않다니깐 옷도 사주고 설겆이도 해 주고....저는요, 검사비 20만원 보고요 '아 영어동화책 몇권이야?'라는아까운 생각하며 오늘도 커피를 마시며 쑥쑥질?을 합니다. 정말 사람 맘 간사하죠? 가족들의 건강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쑥쑥 맘님들은 뭐가 중요하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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