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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Single Shard_린다 수 박

  • 지니
  • |
  • 2009-04-15
23

정말 간만에 린다 수 박의 뉴베리 메달 수상작 Single Shard...가지고 책 소개 하러 왔습니다.

책소개 백 만년 만의 일 같습니다..ㅎㅎ 앗 지니는 처음 인가요? 더구나 그림책도 아닌 것을??? ㅎㅎ

이 책을 읽은 것은 몇 달 전이었는데 내일 "엄마도 읽자" 프로그램도 이 책으로 진행 되고 하여 갑자기 생각나서리(앗 운영자의 흑심이...ㅎㅎ 아닙니다요..그냥 갑자기 생각 났음을 뽀인또 해 주시기 바랍니다...빨간 밑줄 쫙~~!)

 

제일 먼저 표지 사진 이어욥...원서와 사금파리 한조각 1,2 권 두권으로 번역되어 있는 번역본까지..

 

 

아시는 분들 많으시죠? 동양인으로서는 최초로 한국인 2세인 린다 수 박이 2002년에 뉴베리 메달상을 받은 작품 입니다. 다 아시겠지만 작가 소개 잠깐 간단하게 하고 지나 가겠습니다..자랑스런 한국인이니 말입니다.

 

린다 수 박

양친 부모님을 모두 한국인으로 둔 미국 이민 2세이고 어렸을 때부터 시 쓰기와 책읽기를 유난히 좋아하던 문학소녀로 세상에 아홉살때 이미 잡지에 기고한 시가 당선되기도 할 정도의 재능 있는 소녀였습니다. 전공 역시 문학..스탠포드대에서 영문학과를 졸업한 후, 음식 칼럼니스트로 활발하게 활동을 하다가 동화를 쓰기 시작했는데 모두 부모님께 들었던 어릴적 베드타임스토리가 바탕이 된 한국 옛날 이야기가 밑바탕에 있습니다.  1999년부터 출간된「널뛰는 아가씨 Seesaw Girl」, 2000년 출간된「연싸움 The Kite Fighters」등이고 그리고 세 번째, 고려 청자 이야기를 담은「사금파리 한 조각 A Single Shard」으로 미국 최고의 아동문학상인 뉴베리상을 수상했습니다. 지금 저자는 뉴욕에서 사랑스런 두아이와 함께 너무나 행복하게 살고 있어요..곧 더 좋은 다음 작품이 나오겠죠?

 

 

이 작품을 2002년에 뉴베리상에 선정하면서 선정 위원장인 케슬린 오딘은 선정이유를 아래와 같이 밝혔습니다.

12세기 한국을 배경으로 셈세한 문체로 쓰여진 이 동화는 인내와 장인정신에 바치는 감동적인 선물이다. 한국의 장인들이 불후의 명작을 만들기위해 자신의 삶을 바치던 모습은 물론, 주인공 목이의 정신적 성장과정이

생생하게 눈앞에 펼쳐진다. 책을 덮은 뒤에도, 작품 속 인물들은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는다.

라구요..

 

역시 펜은 총을 이긴다는 말을 실감합니다..한국을 잘 모르고 자란 이민2세 한국인이 이국땅에서 이국 사람들을 중심으로 수여하는 상을 자기의 뿌리인 한국의 가장 한국적인 이야기를 담아 한국을 고려 청자를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알리는 그야 말로 애국을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내용은 간단하게만 말씀 드릴께요..

책을 열면 책 첫 문장이..

"Eh, Tree-ear! Have you hungered well Today?" 라며 시작 합니다..

 

때는 12세기 고려시대, 얼마나 가난한지 먹을때보다 먹지 못할 때가 더 많은 고아 소년 Tree-ear(목이)..어릴 적 전염병으로 부모님을 잃고 친척집에 또 다시 절에 맡겨졌지만 것두 여의치 않아 결국 사정상 다리밑에서 한쪽 다리가 성치 않아 한쪽 다리로 학처럼 살아가는 Crane man(두루미 아저씨)에게 맡겨져서 이렇게 하루 한끼의 식량도 스스로 마련하며 살아 가는 아이가 우연한 기회에 도공이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갖은 고난 끝에 potter(도공)이 자신의 친아들에게만 전수한다는 청자 만드는법을 전수하고 이름을 지어주고 한다는 그 과정의 목이 소년의 성장 소설입니다.

 

배달 시스템이라고는 손으로 발로 지게로 지어 나를 수 밖에 없던..그리고 백업이 없는 단 한점 고려 청자를 지게에 지고 몇주가 넘게 산을 넘어 물을 건너 찾아 가던 중 강도를 만나 그 귀한..단 하나 밖에 없는 작품을 깨뜨리게 되고 깨어진 조각들을 부여잡고 우는 그 아이의 절절함..결국 깨어진 조각 하나 사금파리 한조각이라는 번역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Single Shard를 들고 결국 찾아가서 맡은 바 일을 성공할때까지의 이야기..

 

중간 중간 가슴에 새기고픈 정말 명 문장들이 있습니다만..몇 개만 짚고 넘어가고자 합니다.

 

"Scholars read the great words of the world. But you and I must learn to read the world itself"
학자들은 이 세상의 위대한 단어들을 읽어내지. 그러나 너하고 나는 세상 그 자체를 읽는 법을 익혀야 한다.

두루미 아저씨가 목이에게 한 말이지요. 세상 그 자체를 읽는 법을 익혀야 하는 그들의 퍽퍽한 세상살이..

그 속에서 비록 가난하지만 마음만은 부유하여 세상사는 이치를 알려주시는 두루미 아저씨의 명언들..그 현명한 가르침속에서 목이는 바르고 신념있는 아이로 성장 하지요..

 

The same wind blows that one door shut blows another open.

직역하면 같은 바람이 한 문을 닫기도 하지만 또 다른 문은 열기도 한다는 ..

이 말은 결국 살면서 부딫히는 좌절에(바람에..) 좌절하기 보다는 그 좌절과 힘듬을 딛고 새 희망의 다른 문을 여는 기회로 삼으라는 가르침으로 해석 될 수 있습니다.

 

아이가 너무나 고될것이 너무나 눈에 뻔히 보이는 고행길을 선택하여 송도로 청자를 지게에 지고 떠납니다. 이때 길 떠나는 아이를 두고 아저씨는 참 소중한 가슴 절절한 조언을 해 주지요..

 

it is only as far as the next vllage. a days work, on your young legs
your mind knows that you are going to songdo, but you must not tellyour body
in that way your spirit will not grow weary before you have even begun to walk
one day one village, that is how you will go, my friend

네 마음은 네가 송도까지 갈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지,하지만 네 몸한테는 그 사실을 일러 주면 안 돼..언덕 하나 골짜기 하나에 하루..이 처럼 한번에 하나만을 생각하게 만들어야 돼...그러면 발걸음을 떼기도 전에 마음이 지치는일이 없을꺼야..하루에 마음 하나씩 목이야 이게 네가 송도까지 갈 방법이야..

 

우리가 너무 쉽게 지나치고 잊어 버리는 것들..가장 버리지 말아야 할 원칙들..

아이들의 동화가 너무나 좋은 점은 이런 근원적으로 소중한 것들을 다시 깨닫게 한다는 것이어요..민영감의 도자기를 송도까지 가져 가지 못해서 사금파리 한조각이라도 그 먼 송도까지 가져 가는 목이의 진심처럼
결국은 원하는 그 무엇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진심으로 원하고 간절히 바라고 한번에 하나씩..누구에게 의지하는 마음 없이..그렇게 꾸준히 노력해 가는 의지와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알려주는..그런 말입니다..

 

이 대목에선 어찌나 제 가슴이 절절하던지요..꼭 제가 길을 떠나는 그런 기분을 느꼈어요..

뒤에 강도를 만나 도자기가 깨져 버린 뒤의 그 절절함도 있었지만..이 대목의 아저씨의 사랑..현명함이 이미 어른이 된 저 조차도 참 감명 깊더군요..

 

또 다시 쑥쑥 이야기를 합니다..제 소망을 담아 이 절절한 소망을 담아..하루 하나씩..가야 할 길은 멀지만..

언덕 하나 골짜기 하나에..제 온 마음과 몸을 담아 최선을 다해..정성을 다해..하루 하루 보내겠습니다.

여기까지가 오랫만에 올려드리는 책 소개 입니다만..그냥 단순한 제 감상문이 되어 버렸군요..ㅎㅎ

용서해 주실꺼지요? 제 전공 이쁜 칼텟콧 수상작 들고 또 곰방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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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소월
  • |
  • 2009-04-16 20:08
답댓글

전 요즘 트와일라잇에 빠져 ㅎㅎㅎ 10대처럼 맘이 설레이고 있는 중이었는데

이 책도 읽어보고 싶어요.

바람에 대한 문장.... 이 제일 오래 남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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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체
  • |
  • 2009-04-16 17:19
답댓글

어라라..댓글을 아침에 달았는데..쩝....

요즘 제가 원서를 도통 안읽게 되네요...

요 책 읽어볼까요???^^*

저는 늘 지니님 글을 보면 열등감이...

어쩜 이리도 언어를 가지고 감정의 표현을 이리도 잘하실까..틀림없이 나와 같은 이과 출신인데......

아무래도 어릴 적부터 읽으신 독서!!!때문 인듯 싶어요...

 

무엇인가에 도달하기위해선 진심으로 원하고

간절히 바라고

한번에 하나씩 누구에게 의지하는 마음없이 ...

 

근원적으로 소중한 것들을 다시 깨닫게 하는 것....

 

밑줄급니다...^^*

칼데콧 수상작도 기다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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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니
  • |
  • 2009-04-16 18:08
저의 그 씰데없이 긴글에 숨은 핵심을 아주 바로 잡으셨네요...
맞아요..한번에 하나씩 누구에게 의지하는 마음없이...간절하게 바라며..
그것이 바로 근원적으로 소중한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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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르휘나
  • |
  • 2009-04-16 15:01
답댓글

아... 나 눈물날려고 그래요... 앙... 책임지셔요~~

글 하나하나에 지니님의 진심이 묻어나는것 같아요.

이러니 어찌 지니님을 좋아하지 않을수가 있을까요?

쑥쑥은 복받은게야...

이런분을 섭외하시다니.... 

매일 보던 님들이 안보이니 뭔가 허전하고... 그래서... 요즘은 계속 눈팅만 하고 있었어요^^

근데 지니님도 보이고 쑥쑥짱님... 링링님도 살짝~~

넘 반갑고 좋네요^^

추천꾹!!!!!  둘 셋 뿅 =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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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니
  • |
  • 2009-04-16 18:10
하하하...샤르휘나님...정말 저도 반갑네요...
저도 이 책보며 울었어요..그냥 눈물이 주루룩...
제 2사춘기인가봐요..흑 ^^
반겨 주시니 넘 감사합니다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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