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님의 글들을 읽고 깨달은 바(?) 많은 세 아이의 엄마입니다.
초4,초2,5세 세 남매를 키우는데 우리 큰 아이(남)도 또래에 비해 많이 늦고,
항상 걱정이 많아 여러가지 조언을 구하려고 이렇게 글을 남겨 봅니다.
사실 전 모든 아이의 공부를 엄마표로 하고 있습니다.
저학년땐 검도나 미술, 피아노를 시켰지만 오히려 4학년이 된 지금은
모든 학원을 그만두고 방과 후 집에서 저랑 공부하고 있답니다.
<솔빛이네...>,<잠수네> 등등 많은 책을 읽고 따라해 보고 하긴 하지만
쑥쑥에 와서 님 글을 읽는 순간 그동안 제가 얼마나 바보같았는지 깨달았어요.
전 아이가 싫으면 무조건 안하거나 미룹니다.
그게 아이에게 더 좋은 길이라 생각했었어요..
근데 님 글을 읽으면서 아이도 학교에서 자존감이란 게 있고,
아이를 위해서라면 엄마로서 모질 때 모질어야 한다는 걸 배웠답니다.
님은 큰 의미없이 쓰신 글이겠지만 저에겐 너무나 큰 충격이었어요.
그동안의 저의 교육방식이나 계획이 지금은 너무도 달라졌으니까요...
세 아이를 돌보면서 오후엔 독서논술지도사로 방과후 초등생들을 봐주고 있어요.(재택)
새벽부터 일어나 모든 일과가 끝나면 거의 자정이 훌쩍 넘어버리지요.
그 와중에 집에만 있는 막내 책 읽어주기, 한글 가르치기..
(님을 알고난 후)방과 후 두 아이 학과공부, 스케쥴 관리...
독서논술지도..
그리고 저녁이후 엄마표 영어 및 공부 보충...
이렇듯 하다보니 얼마 전엔 지독한 독감으로 거의 한달여를 고생하며 보냈네요..
몸은 힘들어도 맘은 뿌듯하다는 거... 정말 요즘은 잠자리 들기 전 가장 뿌듯하답니다.
정말 속 많이 썩이던 큰 아이..엄마가 작정하고 공부시키겠다고 하니
첨엔 불평도 많았지만 지금은 그러려니 잘 따라오고 있습니다.
둘째,셋째는 딸아이들이라 그런지 알아서 잘하니 천만다행입니다..ㅎㅎ
너무 제 얘기가 길었지요.
암튼 님께 고맙다는 말 꼭 하고 싶어 글을 남기구요.
글구 마지막으로 제가 아이들 엄마표로 가르치면서 궁금하던 점 좀 여쭙겠습니다..
큰 아이는 공부하는 것에 굉장한 스트레스가 있나 봅니다.
오히려 학원을 보내 달라고 합니다.(친구들이 다니니까)
아직 학원을 경험해 보지 않았기에 뭐라 하긴 그렇지만 아무래도 친구따라 강남가고 싶은 눈칩니다.
큰 아이는 문제 푸는 과정에서 제일 많이 하는 실수가
문제에 대한 독해력이 부족해서입니다.
문제와 다른 동문서답형 답을 적곤 합니다. 그래서 제가 자주 지적을 합니다.
그리고 1차로 문제를 풀고난 후 틀린 문제 고치는 걸 젤로 싫어합니다.
아무리 알아듣게 설명해 줘도 눈물만 뚝뚝 흘립니다.
맘 같아선 정말 학원 보내버리고 싶지만 일단 하던거 마무리는 하자는 생각으로 참습니다.
이런 유형의 아이는 어떤 방법으로 지도해야 할까요?
국어같은 경우엔 지문을 한번 읽고-문제 읽고-해당 지문 찾기 식으로 가르치는데
그래도 틀린 게 많습니다.
수학도 삼각형 세 각의 합은 180도라고 가르쳐도 이틀 후엔 또 긴가민가 합니다.
그래서 요즘 제가 큰 아이를 상대로 스트레스 왕창 풀고 있는데
그래선 안될거 같아요...정말 그러면 안되잖아요..ㅠㅠ
이런 부류의 아이는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요?
주위엔 다 공부 잘하는 친구들만 있어서 묻기도 겁이 난답니다.
종채맘님...저 좀 도와주세요~~
나머지 영어공부 팁도 좀 부탁드려요.
지금 거의 초급 리더스 읽으려 하는 정도입니다..ㅠㅠ
ort4단계까지 읽어주면 좋아하길래 이번에 집듣하려고 5단계를 구입했는데
썩 관심가져 주지 않네요.(요즘 알파벳,파닉스 공부 중이거든요..)
그래서 알파벳,파닉스 공부 끝나면 집듣하기로 했구요.
오디오 듣기랑 dvd보기는 매일 잘 진행중입니다.
아이가 좋아할 만한 교재있음 추천 좀 해주세요.
참고로 우리 아인 마법의 시간여행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ㅠㅠ
대신 헨리앤 머지 같은 건 좋아할 만한데 선뜻 사기가 그렇네요.
언아이캔리드 중 Morris goes to school이 단행본으로 있는데
정말 잘 들었었습니다.
그냥 한 권 선정해서 듣고, 눈으로 따라읽기, 소리내어 따라읽기, 그냥 읽기 순으로 진행하면 되나요?
정말 여러가지 질문만 드린거 같아 죄송하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시구..시간 되시면 답글 좀 부탁드립니다..기다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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