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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3..여자아이 수학

  • 딸하나맘
  • |
  • 2009-04-24
8

 

거의 2년 쯤 전에 글 올린 적이 있습니다.

 

제 조카아인데 1학년이 연필 몇 개 갖고 있다가 동생 몇 개 주면 몇 개가 남는다는..거의 5-3=2 라는 수준의 덧셈, 뺄셈도 계산이 안되던.. 고모표로 진행하고 있지만 근 1년을 제가 이사하고 다른 일 좀 하느라 제대로 못 봐주다 작년 2학기부터 새로 시작했었습니다.

 

일주일에 2~3번, 집중시간이 너무 짧아서 길어야 1시간..거의 대부분은 30~40분 그것도 영어, 수학 두 과목..

급한 마음에 쑥쑥에 도움 요청했었고..천천히 가라시는 충고에 맞추어 일단 영어는 맛보기만 하고 있었어요..영어보다는 수학이 급하다고 생각했고..수학보다 더 급한 건 국어라고 생각되어서..

 

무조건 하루에 책 한 권씩 읽고 독서록 작성하게 시켰죠..요즘에 좀 흐지부지되긴 했지만..처음에 적어오던 글은 거의 알아들을 수 없는 글들..아무리 읽어봐도 무슨 내용인지 책 내용이 전혀 이해 안되게 적어오더니 그나마 요즘은 아이한테 얘기를 안 들어봐도 적어도 내용은 알 수 있게끔 적어오네요.

 

일단 국어는 책읽기로 가기로 했고..그 결과야 천천히 나타나는 거지만..당장 발등에 불 떨어진 건 수학..

수학에만 집중 투자했더니 2학년 2학기 시험에서 100점..아이 엄마는 좋아했겠지만..저야 그 실력 뻔히 알고 있으니..이번 중간고사에서는 하나 틀렸다더군요..하지만 제가 알고 있는 아이 실력으로는 80점이 적정대에요..심화문제는 손도 못대는..다만 풀이방법을 알려주면 이해하는 정도..  하지만 일단 처음보는 문제는 풀어봐야겠다는 의욕보다는 일단 피하고보자는 생각부터 하는..가끔..저에게 문제가 이해 안되어 다시 물어보는 걸로 봐서는 수학이 좀더 발전하려면 국어공부를 더 해야하겠구나..싶네요

 

수학도 이번 중간고사에서는 하나 틀렸다지만..중간고사 치기 며칠 전 친 예비시험문제에서는 55점 맞았네요..50점 맞은 아이도 많다면서 자랑하는 걸 봐서는 시험점수 때문에 주눅들거나 하지는 않아서 좋아해야하는 건지..역시나 아이 엄마는 이전 시험에 100점 맞은 아이가 55점 받아 온 점수에 놀랐겠지만..아이가 푼 문제 하나하나 살펴보니 풀이과정은 모두 맞았고..덧셈, 뺄셈에서 다 틀린 거였더군요..서너 문제는 조카 아이 수준에서는 풀기 어려웠을 거라고 생각했구요. 연산에 집중했다가 요즘 좀 소홀히 했더니 바로 결과가 그렇게 나타나네요.

 

아이의 수학실력이 어느정도이다를 아니까 일단 시험 점수에 연연하지 않게 되네요. 시험점수로는 어떤 부분이 부족하구나 만 판단..하게 되구요..그런데 여기서 좀더 나가려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제가 일단 아이한테 고마워하는 건..제가 설명하지 않고 아이 혼자 풀어나간다는 겁니다. 학교에서 아직 진도가 나가지 않은 부분을 저한테서 미리 설명 듣지도 않고 혼자 풀어오는데 한 페이지에 한 두 문제 정도 틀려와요..다만 심화문제는 거의 다 틀리구요..틀린 문제만 설명해 주는데..이제 조금 이해하는 정도..아이가 이해하기에도 벅차다 싶은 문제는 패스..

 

지금처럼 아이 혼자 나가는 선행만 나가야 할지..거의 다 틀리고 자신없어 하는 심화 문제도 조금씩은 봐 줘야 할 지..감을 못 잡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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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니파
  • |
  • 2009-04-2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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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달인 중에 한 고등학생이야기가 떠오르는 군요.

자기가 확실하지 않다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중학교 교재라도 기본개념을 확실히 하기위해 보기를

주저하지 않았다고 하는 군요.

 

수학은 기초가 부실 할수록 흥미는 떨어지고 기피영역이 생기기

시작하면 점점 더 확장되지요.

 

다들 학교생활하셨으니까.... 아실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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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하나맘
  • |
  • 2009-04-24 16:27
제 조카는 사실..수학만 기초가 부실한게 아니구요..다른 부분도 많이 부족해요.. 학습자체에 관심이 없어요.. 0점 맞아도 괜찮다고 생각하던 아이였어요..지금은 조금 변한 거 같더라구요. 하지만 조금만 어려워도 쉽게 포기해버려서.. 천천히 가기로 마음 먹었으니 이제 기초를 좀 더 다지고 나가야 할까봐요..더불어 의욕을 높여줄 수 있는 뭔가..계기를 찾아봐야겠어요..답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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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채맘
  • |
  • 2009-04-24 16:36
지금 6학년 저희 조카.... 지금은 수학 거의 틀리지 않고 이번 중간고사도 올백 맞아보겠다고(물론 희망사항입니다) 제가 보기에도 열심히 스스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국어공부하면서 속담이 나왔는데........허거걱....하나도 모르더라구요
정말 기초없는 아이였지만 일년사이에 영어도 수학도 책읽기도 많이 늘었습니다.
분명 많이 힘드시겠지만 꼭 좋은날 옵니다..
고모가 힘드시겠지만 정말 화이팅 하세요...
너는 할 수 있어...정말 잘할거야...많이 복돋워주시고 도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세요
화이팅~~~~~~(아고 목아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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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하나맘
  • |
  • 2009-04-24 19:25
조카를 가르치는 고모라 더 반갑다는 말씀에 눈치챘어야 했는데..지난 번 글 읽으면서도 글쓴이를 잘 안 봐서 누군지 몰라봤어요.. 종채맘님의 격려에 힘입어 그 열정 저도 조금만 이어받았으면 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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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채맘
  • |
  • 2009-04-24 15:58
답댓글

우선은 우리아들과 같은 초3이고 더구나 조카를 가르치는 고모라 더 반갑습니다 ^^

 

2학년 딸아이 어제 수학익힘 4단원 숙제를 하다보니 아...조만간 단원평가 보겠구나 싶어서 지금껏 풀었던 수학문제집 4단원을 다시 풀었습니다.

지우개로 지우고(같은 페이지 스무번쯤 지웠나봅니다) 다시 풀게했는데..........ㅡ.ㅡ;; 오늘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또 틀려주십니다.(겨울방학때 200번쯤...3월달에 100번쯤..이달초에도 몇번이나 반복했던 부분입니다..ㅜ.ㅜ)

목소리 소프라노로 올려주고 에네르기파 발사해가며.......으미.......

8시까지 놀이터에서 놀았던 관계로 공부는 조금했는데도 9시가 되더군요

막내를 재워놓고 조용히 문제집 들고나와서 지우개로 지우고 공책에 그 문제를 몇개 더 만들어 놓았습니다.

심화문제였습니다.

 

느리다 느리다 하는 딸아이를 어려워하고 수십번 반복해도 잊을걸 알면서도 심화문제까지 하는건...

어렵고 자신없더라도 여러가지 유형의 문제를 익히고 생각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기초도 수십번 반복했습니다.

 

작년 경시대회를 보고와서, 경시대회문제집도 한번씩 공부해야겠다고 큰아이가 말하더군요.

아무래도 문제 유형자체가 다르니 아이도 힘에 겨웠나봅니다.

 

저는 아이 수학공부에 있어서는 좀 집요한 편입니다.

모른다고 그냥 넘어가는게 아니라 이걸 어떻게 이해시킬까 고민고민하고 이런저런 방법 다 써보고 아이가 문제만 보고도 머리속으로 풀이과정이 떠오르게 될때까지 반복반복... 포스트잇에 문제써서 여기저기 붙여놓고 다 알아도 다시 몇번씩 풀때까지 계속합니다..(으미~~~징그러운것ㅅㅅㅅ)

 

다음달 KME를 처음보는 3,6학년 아들들..

처음에 경시대회 문제 접할때는 힘들어하더니 한달쯤 지나니 그냥 지 혼자 재미있게 합니다.

 

그리고 아이 혼자 나가는 선행의 경우.....

3학년 저희 아들...수학을 잘하고 수학에 관한 책도 많이 보는 아이인지라 한번도 옆에 끼고 가르치지 않고 그냥 범위만 정해주고 혼자풀게했는데 심화문제나 어려운 문제는 깊이 생각하고 잘하는데 오히려 기초적인것에서 구멍이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한달이라도 옆에끼고 차근차근 공부시키려 합니다.

 

저학년의 경우 특별히 과목별 공부보다는 독서를 많이 하는게 도움이 되는건 제 아이를 겪어서 잘 압니다.

고학년의 경우도 독서가 중요하구요

그런데 엄마들이 생각할때 초등학생의 독서라 함은.........그저 혼자 읽는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이해력이 부족하고 수학문제도 연산은 잘하는데 서술형 문제는 엄마랑 풀면 잘하는데 혼자하면 다 틀리는 경우.. 엄마아빠가  책 한권 읽어주는게 아이 혼자 열권 읽는것보다 훨씬 더 큰 위력을 발휘합니다.

아이 혼자 책을 읽게하지 마시고 많이 읽어주세요..

 

우리아이는 엄마랑 집에서 풀면 다 잘하는데 지 혼자 풀라고 하면 딴생각을 하는지 죄다 틀려요~~하시는 분들

수학문제집 가지고 아이와 씨름하지 마시고 책을 읽어주세요..

한달만 아이 꼬옥 앉고 하루에 세권씩만 읽어주시면 아이가 서술형도 잘 풀고  다른과목도 잘해낼겁니다.

 

그리고 아직은 3학년이니 그동안은 그다지 선행이 필요하지 않았겠지만 고학년이 되면 방학동안 미리 한학기 선행은 완벽하게 하고 시작하셔야 학기중에 영어도하면서 편안히 학기를 보낼 수 있더라구요

저희 집 아이들은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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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하나맘
  • |
  • 2009-04-24 16:22
쑥쑥에서 많은 글을 읽어보고 저도 역시 국어실력이 학습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을 하게 되긴 했는데..시간이 없어요..제 딸아이 책 읽어줄려고 해도 제 눈이 감기거든요 T.T 종일반 어린이집에서 6시에 집에 와서..일주일에 3일은 조카 아이 공부 봐 주고 저녁 먹고 치우고 하면 잘 시간이라 우리 딸아이가 책 몇 권씩 빼가지고 와도 2권만 읽어주면 제 머리가 어느새 방바닥에 닿아 있는걸요..요즘엔 조카는..포기할까 하는 생각까지 하고 있는 마음씨 나쁜 고모여요.. 아이 엄마가 좀 봐주기라도 하면 좋으련만.. 제 아이 신경 쓸 여력도 시간도 없으니.. 한글책 읽어오기 요즘엔 좀 흐지부지했는데..다시 고삐를 조여야 할까봐요..답글 감사합니다. 혹시 책 읽기는 마감되었나요? 아니라면 DinnerTime 추천합니다 ^^ 제 아이가 좋아하는 책이라 음악과 같이 들으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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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울
  • |
  • 2009-04-24 15:49
답댓글

뭐 울애도 수학이라믄  그저그래서  할이야기는 없지만서도  저같으면  학교진도따라서 복습이라 생각하고  다지기를더할것같습니다....

배운것을 다지지 않고 하는 선행은   언젠가는 틈이 생길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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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하나맘
  • |
  • 2009-04-24 16:15
그렇게 해야겠죠?? 특히 제 조카아이처럼 기초가 부실한 아이일수록 더 다지기를 해야겠지요..? 영어에서도 다지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지라.. 결국 기초튼튼 이후 심화를 생각해야 할까봐요,..답글 감사합니다. 신문에 나셨다는 글 읽고 따님도 봤는데..너무 이뻐요..그 글에서 미리 인사를 못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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