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에 어르신들의(저도 어디가나 왕언니지만 레이지님, 하나비님은 저보다 언니이실 것 같다는... ^ ^)
지당 백배하신 글들이 올라와있고, 만재아빠님도, 저도 경험했던 잠시 그 순간의 열불임을 인정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따로 답글을 올리는 것은 무슨 오지랖의 발로인지...
그런데 제가 옛날옛적 소시적에 영어에 미쳐있던 시절 단어가 외워지던 원리가 생각나 울 아이들도 그렇게 되겠는지...함 적어봅니다... 제 방법의 결론부터 말하면 최근 파닉스를 강조하는 것과도 맛닿아 있을 듯하고, 하나비님이 청력의 예민함이 유리하다고 한 말과도 상통합니다. 첫째 발음되는 원리가 머릿속에 들어가 있고, 그 다음 어느정도 접한 후 의미체계가 서면 스펠링이 저절로 나오더라는 믿거나 말거나 스토리 ^^
저희 엄마가 제 정신상태에 대해 잠시 심각하게 걱정을 하신 적이 있었는데ㅎㅎㅎ... 영어책을 받아든 그 날 이후 일주일인지 한달인지 내내 아엠어 보이 유알어 거얼~ 을 중얼거리고 살았다는 거지요. 그렇게 신비할 수가 없었어요. 다른 언어가 소리가 되어 나오는 것이요. 첨에는 아엠어 보이 였다가 나중에는 '엠' 부분에서 코 중간이 징하게 울릴 때, '보'자가 목 저 안쪽에서 울려나올때 더 원음에 가까워지고, 'are'을 발음할 때 혀가 어떻게 말리는지, 등등등. .... 내 입에서 변화되어 나오는 소리가 재미있어서 소리내는데 몰두하다보니 책한권이 통째로 외워지구요... 어떤 철자를 어떻게 발음하는지 놀다 보니 단어는 한번 보면 그냥 외워졌습니다. 어려서부터 음악을 끼고 실았고, 중고교 시절 저희집 금지대상이던 팝 장르도 한번 듣고 외웠으니 분명 청력과도 관계가 있을 거 같습니다.
예로 드신 element/elament 발음 다르구요 ^^ freequency로 쓰면 프리~~하고 길게 발음해야하지요.
영화에서 때로 과장헤서 두유 언. 더. 스탠~~~? 하기는 하지만 통상 언더와 스탠드를 띄어말하지는 않지요.
물론 발음의 차이로 스펠이 다 분간되지는 않지만, 동음이의어의 경우 문장 속에서 의미체계를 익히는 과정에서 눈여겨보다보면 실수가 적어지구요. there은 here이랑 짝꿍이지만 their은 특이하쟎습니까.... 나중에 유학가기 전 무지막지하게 정말로 단어를 "외워야" 했을 때에도, 라틴어 어근의 의미와 발음이 파악되니 속도가 붙었었어요 (그래도 당시로서는 듁음의 훈련) ... 하나비님 자제분들이 한번 보고 주르륵 외운다는 거, 분명히 가능한 일이에요. ...그래서 저는 저희 초3이 one을 own이라고 써도(으휴) 단어 외우라고는 안하게 되더군요. 자꾸 말하고 자꾸 읽다보면 그래서 정확도에 대한 스스로의 민감함이 축적되다보면 언젠가 될 걸 왜 쓰라하고 외우라 해서 애 힘빼고 나 열받고 통털어 영어가 재미없어지는 길로 진입하나, 그저 참자...! 그러나 발음과 문맥은 짚어주며 그러면 쉽구나 하는 걸 알려줍니다.
저 영문학 전공도 영어교육 전공자도 아니니 흘려듣고 걸러들으셔야 할 거구요,
제 이야기를 써놓고 나니 손발이 오그라들어 곧 지우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스펠링 인식이 파닉스와 맛닿아있는 것 같긴 하나, 정작 저는 물론, 저희 아이들은 파닉스 짚어준 적 없이 책 읽습니다. (그래서 스펠링이 그모냥인가 생각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이 시대 아이들은 수많은 영어책자들을 접하며 스펠링보다 정확한 발음보다 더 값진 파운데이션을 다져가고 있어 부럽기 그지 없습니다 ^^ 우리도 어린 시절에 톨스토이부터 시작하는 원서 말고 아서 어드벤처나 오알티부터 죽죽 원어를 문장 속에서 접했더라면..... 이 엄마처럼, 글쓰다가 동의어 사전 집어던지고 여기 와서 이러고 놀고있진 않겠지 기대해봅니다. ^^
* 만재아빠님 글에 도움 많이 받았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 만재아빠님의 글입니다.
> 기적의 스펠링 방법 좀 없습니까?
> 스펠링을 4학년때에는 잡아 보려고 합니다.
>
> 상태)
>
> 1. 발음이 애매한 경우 element 면 elament 뭐 이렇게 적는데 이것이 소리가 e 인지 a 인지 헷갈릴때 그렇게 적는 것 같습니다.
>
> 2. 발음이 같은 경우 예를 들어서 there, their 의 경우 아무것이나 적어 버립니다.
>
> 3. 두단어가 합쳐진 경우 예를 들어서 understand 를 under stand 라고도 적습니다.
>
> 4. frequency 하면 당연히 freequency 라고 적습니다.
>
> 단어를 모르는 것이 아니고 책을 못 읽는 것이 아니고 저널도 곧 잘 씁니다만 스펠링은 정말 엉망인데 어떻게 하면 몇 달 내에 잘 쓰게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요. 단어 리스트가 syllables 단위로 잘 쪼개져 있는 책자는 없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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