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쑥쑥몰에서 지영이를 위해 좋은 책 고른다고 일주일에 여러번 들어 오면서도 쑥쑥 게시판에 들어온 건 오늘이 처음이네요.
글 솜씨가 없는 저로썬 글 보단 주위 사람들에게 '이런 책 샀는데 너무 좋더라 지금 공구해요'라고 말로만 열심히 홍보 하였네요. ㅋㅋ
우연히 아는 엄마가 쑥쑥에서 유명한 강사분이 부산에 강연 있다고 해서 신청하러 들어왔더니 그 분이 바로 홍박사님 이셨어요.
작년 5월에 EBSe채널 맘스타임에 홍박사님과 함께 출연했던 저로썬 더욱 더 반갑더라구요.
사실 강연 바로 뒷날이 제가 강의가 있어 강의 준비로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까짓 밤 새지 뭐 하고 과감히(?) 달려 갔습니다.
오전 10시 강연이 너무 부담스러워 다른 사람들도 많이 늦겠지 했는데 10시 5분 도착한 저는 앉을 자리가 없어 구석에 겨우 앉았어요.
일찍 가서 홍박사님께 먼저 인사도 드려야 했는데... 에고 죄송합니다.
강의는 기대 이상으로 너무 좋았어요.
그동안 영어를 가르칠때 연령별로 가르치는 방법은 많이 들었는데 성격별로 가르쳐야 된다고 하신 말씀이 너무 획기적이였어요.
아이가 하나인 저는 다행히 워낙 밝고 낙천적인 여자 아이라 저를 잘 따라 주어서 다른 아이는 생각을 못했답니다.
제가 가르치는 아이의 어머니들이 상담을 해 오면 '남자 아이라 그래요' '시간이 지나면 좋아져요'라고 했는데 이제는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 드릴 수 있을것 같아요.
강의 듣는 내내 우리아이는 어떤 성격 유형에 속할까 난 어디지? 우리 남편은? 하고 열심히 생각 했답니다.
지영이는 행동 이상형인것 같아요. 너무 낙천적이고 또 어떨땐 바보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이상주의자에 가까워요.
며칠 전 키우던 토끼 한마리가 죽어서 지영이가 상처 받지 않았을까 너무 걱정을 했는데 지영왈 "엄마 그럼 이제 저 토끼 인형으로 만들어 데리고 같이 자도 되요?"라고 하네요.
낙천적이라 좋다고 해야 되는건지 죽음을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아 심각하다고 해야 될지 참...
그런데 남편은 아주 전형적인 규범형 교사라 아이랑 마찰이 종종 생기네요.
저는 탐구형에 가깝구요. 그래서 물리를 전공하지 않았나 싶네요. ㅋㅋ 그럼 우린 콩가루 집안인가요???
아님 4가지 유형의 완벽한 조화일까요???
암튼 강의 듣는 내내 즐거웠구요. 이른 아침에도 불구하고 달려온 많은 열혈 엄마들 열기에 한번 더 놀랐습니다.
이제는 저도 열심히 게시판에 들러 점점 게을러 지는 제 자신을 채찍질 해가며 함께 참여를 해 볼까 합니다.
참고로 저는 **북스 부산센터에서 아주 어린 연령(18개월~36개월) 아이들 동화 수업과 5~6세 Phonics 수업을 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부산대 평생 교육원에선 어린이 영어 지도자 과정 중 영어수학 동화를 강의하고 있습니다.
제 딸은 오랜 시간(7년) ㅋㅋ 동화를 꾸준히 읽은 덕에 읽고 쓰기가 자유로워요.(쪼매 과장)
이런 여러 경험 덕에 다른 분들께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궁금한 있으시면 성심 성의껏 답변 드릴께요.
멋진 강연으로도 행복한 날이 였는데 추첨에 당첨되어 홍박사님의 따끈따끈한 신간도 품에 안을 수 있었답니다. 아마 밤샘의 고통 덕이였나 싶어요. ㅎㅎ
강의 마치고 겨우 홍박사님께 인사 드렸는데 너무 반갑게 맞아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정말 딱 1년만에 뵈었는데 박사님은 더 젊어지시고 멋져 보였답니다.
홍박사님의 좋은 강연 부산에서도 많이 있어서 자주 뵈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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