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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개념문제집만 풀릴까요?

  • ㅎㅎㅎ
  • |
  • 2010-04-13
4

어젯밤에 딸아이(언어쪽으로 잘하고 좋아합니다.튼튼영어하는데 지문을 금방 외웁니다) 수학고민으로 잠도 안오더군요..

 

초4(어리버리 막내)인데 방학마다 다음학기 개념문제집으로 한권을 풉니다.제가 채점하고 틀린 문제 다시 풀고 그래도 틀리면 제가 설명합니다. 그전에 수학책과 익힘책도 한번 보구요.

그리고 학기중에 개념위의 단계 유형 풀고,가끔 문해길 풉니다.경시대회니..올림피아드는 아이와 맞지않고 아이도 싫어해고 또 진행할수도 없습니다.

구몬 D단계하는데 (제학년 단계) 이번주부터 분수 나갑니다.하루 세장(구몬샘 말씀으론 수학을 못하진 않는다고...중간에서 조금 앞서있다시는데...)

 

제 고민은 도무지 풀었던 문제도 또 틀리고...늘 채점을 하다보면 틀린문제가 더 많고 어떤 방법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3학년때부터 궁여지책으로  익힘책 한권을 더 풉니다.. 가베,여러가지  수학교구들..퍼즐.큐브...도 하구요.

수학 하기 싫어하는걸 아는데 지금 제가 손놔버리면 우리딸을 누가 홀로서기하도록 지지해줄지...아니면 방과후 학교수업이나 학원선생님이 엄마(저도 수학 싫어합니다.어렵습니다)인 저보다 낫지않을지....남편과 상의해보면 학원은 아직 아니고 이해가 안가면 외우도록 기초문제를 계속 풀리라고 하네요.

 

위에 6학년 오빠가 있는데 확실한 이과성향입니다.대형전문수학학원에 올해 1월부터 다니는데 상장도 타오고 레벨업도 굉장히 빠릅니다. 오빠가 네다섯살부터 수학적으로 빠르고 사고력 문제도 좋아하고 잘하고  문제집 안풀고 셤봐도 백점 맞고...선천적이었는데 무지한 제가 같은 뱃속에서 나왔으니 같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3학년때 기말셤보면 14문제 틀리면 수학 7문제 틀리고 국사과 합쳐서 7문제 틀립니다.1학기때도 2학기때도 마찬가지였답니다.수학단원평가는 이번 4학년 1단원 큰수에서 80점 맞았구요.틀린것을 다 알고 스스로 오답했더군요.

 

얼마전 오빠학원에서 수학왕 뽑는 시험을 봤는데 결과가 기초는 안되었는데 사고창의력은 거의 최고 수준이라고...오빠보다 높다고 황당한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항의했죠. 학교점수 안나오고 수학 자신감적다고 했더니..학원샘의 말씀이 학교수학이 넘 쉬워서 아이가 흥미가 없어서 그렇다네요.아이에게 맞는 수준을 주면 잘풀거라는데...이해가 안갑니다.

 

아이가 가끔 무서울정도의 집중력을 보일때도 있어요.예전에 피아노샘도 본인이 맘먹고 집중하면 다른아이들이 50분 수업해야 이해할것을 딸은 5분이면 된다구요...

 

유형문제집을 풀릴것이 아니라 아무래도 개념문제집을 한권 더 반복하는것이 좋을것같은 생각도 듭니다.아이가 독서(앗시리즈도 잘 읽습니다)는 좋아하는데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요?  수학실력이 아주아주 조금씩 좋아지는것 같긴한데...문제집을 풀때 무수한 오답들은 어찌해야할지 괴롭습니다.

 

학교앞의 천재해법수학교실 같은데 확 보내버리고 싶을때가 많습니다. 도와주세요..P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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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뚜.H
  • |
  • 2010-04-15 19:17
답댓글

 

 개인적인 소견을 말할 자격이 있을지 모르지만,,,

 수학에 흥미가 없는 아이들에게 반복되는 새로운 전환은

 아이를 위축시키고,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어요.

 

 어머니께서 멀리 보시고 개념서 1권을 차근차근 반복하며 지도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단, 매일 최소 분량을 정해 이것만은 끝내야 하는 규칙을 정해 주셔야 해요.

 개념서로 개념 이해와 문제유형을 파악한 뒤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다양하게 풀어 보는 것이 좋아요.

 이때 연습문제가 적당히 있지만 난이도가 너무 상이한 두권이상의 문제집을 풀기보다.

 개념서 1권 + [난이도 비슷한]연습할 문제집 1권

 

 가장 중요한 것은 수학에 흥미를 못느끼는 아이들에게 단기간의 목표달성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셔야 합니다.

 바로 칭찬이죠! ^^ 개념서 1권을 반복해서 자신감을 높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계획표를 쓰기보다 잠들기 전에 자신히 한 공부를 자세히 기록해 두도록 해보세요.

 자신이 공부한 흔적을 보고 다음주를 계획하기도 하고, 스스로 뿌듯해져 흥미를 갖게 될 수 있어요.

 

 어머니께서 중, 고등학교 수학까지 멀리 보셔야 합니다.

 중요한 건 시험점수를 목적으로 한 공부보다

 느려도 스스로 이해하고 수학문제의 길을 보는 것이

 초등과정에서 가장 중요 한것 같습니다. 

 

 다시한번 덧글 쓸 자격이 있을지 모르지만

 힘내셨음해서 글 적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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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ㅎㅎㅎ
  • |
  • 2010-04-16 09:36
자격이 없으시긴요...눈물나게 고맙습니다. 네 저도 재밌고 만만하게 느끼게 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주변을 살펴보면 한숨이 나와요..그냥 귀닫고 우리딸만 보고,님의 말씀처럼 길게보고 묵묵히 가겠습니다. 개념으로 쉽고 짧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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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파엘라
  • |
  • 2010-04-13 14:09
답댓글

저희아이도 수학을 헤매는 지라 제가 이런 글을 올릴 자격은 없지만 학원을 보내버리고 싶다는 아닌 거 같아요.

밑에 수학이 늦은 아이에 대한 질문을 올렸던 엄마입니다.

저희아이도 수학을 제외한 다른 과목은 잘하지만 수학이 발목을 이미 잡고 있지요.

학원도 과외도 다 해봤구요 지금도 과외는 해요.

그렇지만 기초문제를 틀리는 건 절대로 해결이 안되더라구요.

제가 아이에게 한 말은 어떤 좋은 선생님도 엄마처럼 절실하지 않기 때문에

오답은 엄마랑 될 때까지 계속해서 풀어야한다입니다.

문제를 풀리시거나 답안을 맞추다보면 계산실수인 경우도 있고

전단계를 모르는 경우도 있고

혹은 문제를 잘못읽은 경우도 있어요.

이렇게 다양하게 틀리니 저희아이가 얼마나 많이 틀릴까요?

한 문제.한문제 다 다시 풀리고 그래도 틀리는 문제는 오답노트를 만들어 다시 풀리고 하다보면

아이가 답을 외우는 때가와요.그러면 그 문제는 다시 틀리지 않더라구요.

아직 4학년이니 천천히 조금만 잡아주시면 금방 자리를 잡을 거예요.

6학년이 되니 6학년 풀다가 4학년,5힉년으로 돌아가야하는데 4학년은 돌아가지는 않아도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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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ㅎㅎㅎ
  • |
  • 2010-04-13 19:28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진심으로요..이제 엄마인 제가 꾀가 나는지 고생할 생각을 하니...엄살을 떱니다. 이 천방지축 딸을 누가 감당할까요..아빠엄마 밖에요. 다시 마음 다잡고 열심히 진행하겠습니다. 라파엘라님! 토닥여주셔서 고맙습니다. 님의 화이팅을 저도 간절히 기도드릴께요..
여긴 서울인데 밖에 벗꽃이 너무 한창입니다.이번주가 절정일듯 합니다. 가벼운 산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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