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7개월된 딸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대학까지 나왔지만 영어 한마디 제대로 못하는 제 자신을 보면서 우리 아이만큼은 자연스럽게 영어를 접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고, 임신했을때부터 유아잡지에 실린 영어교육에 관한 글들을 열심히 읽었습니다. 아이가 11개월쯤 되었을 때 처음으로 <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를 구입했구요, 제 나름대로 음을 붙여서 노래처럼 들려주니까 아이가 무척 좋아했어요. 그리고나서 <메이지 입체북>, <Today is monday>, <The big hungry bear>, <배고픈 애벌레>... 제가 보기에 괜찮다고 생각되는 책과 비디오 몇개를 더 구입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는 아직까지 영어동화책은 장난감처럼 가지고 노는 수준이구요, <배고픈 애벌레 비디오>는 나래이션이 너무 잔잔해서인지 잠깐 보다가 다른 곳으로 가버리네요. 대신에 노래와 율동이 함께 나오는 <바니와 친구들>은 보면서 춤도 추고 소리도 내고 참 좋아해요. 간단한 몇마디 대화라도 아이와 함께 영어로 나누기 위해선 저도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은 하지만 집안일과 아이돌보기에 치이다보면(변명같지만...) 늘 작심삼일에 그치고 있구요, 하루종일 아이와 함께 있어도 영어동요 몇번 불러주고 책 한번 읽어주고 괜찮은 유아영어프로그램 같이 보는게 전부랍니다. 참, 영어동화책을 재미있게 읽어주고 싶어도 제 얘기가 끝나기도 전에 아이가 책장을 마구 넘기는 바람에 그것도 힘들어요. 뭔가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워서 아이와 함께 영어를 배워나가야 할 것 같은데 제 마음처럼 아이가 따라주지도 않고... 이러다간 아무런 발전이 없을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먼저 저의 게으름부터 반성해야 겠어요. 여러 맘님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조언 좀 부탁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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