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피곤하시죠? 저희 애는 오늘 좀 테러블한 어린이날이었답니다 일어나자마자부터 하두 속을 썩혀서 결국 궁뎅이 한대 맞고... 하도 심심해해서 마트에 데려갔는데 놀이방에서 그 많은 덩치들한데 뚜드려 맞고... 엄마가 떨어져 사는 것도 아닌데 무슨 선물이냐... 내가 니옆에 있는게 선물이다...어쩌구저쩌구.... (저 좀 이상한 여자죠?) 근데 녀석이 하도 미피스티커갖고 멍멍이라고 끌고다니길래 얼마나 갖고 싶어저럴까 하나 사줬줘, 1800 원 짜리... 하도 장난감을 안사주니까 저러나부다 맘이 짠합디다..ㅠㅠ 집에와서, 어린이날인데 오랜만에 특별히 재미있는책을 읽어주겠으.....흐흐 (요새 하두 책을 안읽어줘서 책에 아주 곰팡이가 피었답니다) 녀석이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니까 어디보자아~ 런투리드의 "It's melting"을 읽어주는데 녀석이 코를 훌쩍대드니 아이스크림이 녹는 장면에서 대성통곡을 하지 않나...??? 얼라리요...? 내가 미쳐.... 일단은 무조건 잘못했다고 빌고 아냐아냐~ 다시 굳었다, 얼렸다, 아이스크림 얼었네~ 얼었다... 20분을 얼러서 간신히 눕혔는데 짜식이 그 미피스티커를 하두 뽀시락거려 너 자꾸 그거 뽀시닥대고 안자면 엄마 딴방가서 잔다...! 하루종일 쿠사리만 먹다 잠든 아이얼굴을 보니 좀 불쌍하네요... 좀 까다롭기는해도 사실은 엄청 착한 울 아그.... 아빠도 없이, 지겹고 사나운(늑대) 엄마와 보낸 울 애 어린이날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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