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주말 잘 보내셨는지요?
토요일은 큰아이반 생일파티가 있어 큰 녀석만 보내고 거의 처음으로 작은 넘과 둘이서 오붓하게 집에 있었어요
점심 먹고 나더니 심심했는지 요즘 목,금에 집으로 놀러오는 친구를 불러다 한바탕 놀다가 큰넘 데리고 와서 함께 운동하는 친구들이랑 중앙공원에서 신나게 놀았네요
일요일은 독립기념관을 갔습니다
지난 번 다녀온 기억이 좋아서 아이의 제안으로 다시 가게 되었지요
요즘 아이들은 뭔가를 감상할수 있는 곳을 좋아하는군요
그전에는 그저 놀러간다는 개념이 강했는데 나름 감상평도 하고 책에서 본 내용을 대입시켜 보기도 할수 있어서 일까요?
일단 주차비를 빼곤 무료인데다 전시관이 시대별로 주제별로 나눠져있어 초등학생이 가기에 좋을것 같아요
중앙지역엔 분수와 놀이터가 있어서 이 더위에 심심하지 않게 보낼수 있어 좋은 것같아요
저희 부부는 그 옆에 자리 깔고 낮잠자고 아이들에 분수에서 물놀이하고 오랜만에 양쪽다 (?) 만족스럽게 쉬었다 싶은 시간이었네요,,,^^
아이들은 지난 번처럼 가족 자전거를 타고 싶어했지만 잔뜩 겁에 질린(?) 남편의 완강한 반대로 아쉽게 집으로 돌아왔슴다 지난 번에 1시간동안 혼자서 페달 돌리다 죽는줄 알았다나요 ㅋㅋㅋ
주말 내내 돌아댕기느라 집안 꼴이 말이 아닌지라 오늘 아침에 1차 빨래가 끝나고 2차로 속옷이 세탁기안에서 돌고 있습니다
집에 혼자있으면 늘 그러하듯 거실에서는 sbs파워FM이 나오고 청소기는 돌릴 준비 마쳐두고 이렇게 마냥 늘어져 있네요 ㅎㅎㅎ
어느 순간부터 저의 일상은 거의 일정한 패턴을 그립니다
다들 그러신가요?
워낙 혼자 노는 걸 잘하는 탓인지 혼자서 심심한줄 잘 모르지요
그래서 엄마표가 잘 맞나 싶기도 하구요
시작은 의도된 것이 아니지만 지금은 그만둘수도 그만두기도 싫다는 생각입니다
그렇다고 그냥 혼자 갈수 있는 길은 분명 아닌 것같습니다
혼자 왔다면 벌써 지쳐서 나가떨어졌겠지요?
여기 있는 엄마들의 글을 읽으면서 웃고 울고 하면서 같이 박수도 치고 며칠동안 마음이 너무 아파 일상에 지장을 주기도 합니다
제 일상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아닌데 벌써 제 삶의 일부분으로 크게 자리잡고 있는 거지요
이 사이버 세상에서 벗어나 동네 이웃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제가 외국이라도 살다온 이방인같은 느낌을 지울수 없습니다
지나칠 정도로 경쟁이 심한 동네 분위기에 좀체로 못 섞이는 제 탓도 크겠지만 2년동안의 쑥 분위기에 물든 탓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본질와 실재 사이에서 단절,,,
제가 믿고 있는 본질이 진짜일까?
그런데 왜 제 눈에는 실재가 허구로 보이는 것일까?
제가 동네 엄마들처럼 학습지 선생님 불러다 한글 가르치고 문화센타 생활을 시작으로 아이를 키웠다면 내가 지금 모습이었을까?
뭐가 뭔지 마냥 뿌옇기만 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뭔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면서 절대 멈출수 없는 길이다는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요?
이러다가 아이에게 집착하는 엄마가 될까봐 겁이 나면서도 그만두지 못하는 건 제가 이미 중독의 길로 들어섰다는 의미이겠지요?
정신없던 주말을 보내고 혼자 있으면서 또 씰데없는 생각에 빠져 이런 밑도 끝도 없는 넉두리를 늘어놨습니다
그냥 마치기가 머슥해서 지난 번 놀자님 세미나때 뵌 다보자님이 추천해주신 생각의 탄생을 소개합니다
역사상 각 분야 천재들의 사고 과정이 일정한 패턴을 가졌음을 풀어놓은 글입니다
직관을 객관적으로 표현하는 과정이 창조성의 원천이라는 저자의 주장이 매우 흥미롭답니다
이번 주도 모두들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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