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엄마 친구의 대화...
김정일이가 큰 아들 제쳐두고 막내아들한테 물려준디야...
아이구,, 왜 큰아들한테 안주고? 큰아들이 가만있을라나?
지금 델고 사는 여편네 아들이 바로 그 막내랴, 갸한테 준다는구먼?
이... 여편네 치마폭에 싸여서 큰아들을 몰라라 하는구먼?
사내놈들이란 그저 .... 위에 아들들이 설움받고 컸것네..
그러게, 아매 가만히 안있을거같어, 배다르것다, 새치기했것다. 아매 무신 요절이 나것지?
첫머리에 김정일이름만 안나왔으면,, 어느 평범한 가정집 가정불화 얘긴줄 알겠다 -.-''
저기,,, 엄마,, 문제는 그게 아니구 요새 세상에 무슨 왕조도 아니고 권력 세습이란게 말이돼?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는 일이구 같은 민족으로 쪽팔리는 일이라구.
그려, 말이 안되지. 근데, 확실히 지금 마누라가 여신가벼.. 그러니 아직 새파란 어린것이
형들 제치고 수령인가 먼가가 된다지..
그러게- 먼저 죽으면 새끼들만 낙동강오리알 된다니께.. 나 아는 사람도 하나....
-.-''
내 말은 콧등으로도 안듣고, 엄마랑 엄마 친구는 엄마가 죽고 새 엄마가 들어와서 집안 재산을
몽땅 자기가 낳은 아들한테 주는,,, 아비란 작자는 여편네 치마폭에 싸여 본처 자식들을 나몰라라한다는...
드라마같은 설정에 깊이 몰입하고 있었다.
우리가 분노하는 건 , 그런 개인가정사가 아니구~~~
무산계급을 외치며, 인민이 평등하게 사는 세상을 기치로 내세워 동족상잔까지 저지른 그들이
세계에 유래없는 공산왕조로 권력 세습을 하고 인민은 굶주리고 있는데 몇천억이나 되는
미사일을 펑펑 쏘아대고, 인민들의 눈과 귀와 입을 봉해서 세계에서 제일 못사는 독재 왕조 나라가
지상의 천국이라고 사기를 쳐대고 있고 세뇌시키고 있다는 것이 아닌가 말이다..
그런데 , 우리 엄마와 엄마친구는 ,,, 큰아들을 제치고 지금 마누라 아들이 (이것도 사실이 아니다.. 김정철과 김정운의 엄마인 고영희는 사망했다) 권력을 움켜잡았다는데 대해 '장남이데올로기'에서 한치도
벗어난 삶을 산적이 없는,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갈, , 그리고 조강지처로 살아왔기에 조강지처의 자식이 찬밥신세가 되는 것에 대해 분개하는, 정말이지..세계가 주목하는 북한의 권력구도를
한 집안의 아주 사소한 일로서만 잣대를 재고 있다.
정말이지.. 두 노인네의 뽀시락 뽀시락 하는 얘기를 들으며,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두 노인네가 정확하게 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뉴스보도를 보면 김정운이 누군지도 모르는 북한 인민이 많고 느닷없는 김정운 찬양가에 어리둥절하고
독일에서는 파멸을 자초하는 세습이라고 평한다고 하니 말이다.
가장 사소한 일이 진리일때도 있긴하다. 우린 거창하게 생각하고 유식하게 포장하는 걸 지성이라고
착각할때가 많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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