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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자녀와(특히 남아) 관계가 좋으신분 비법좀 전수해주세요~

  • 달리는거북
  • |
  • 2009-06-18
5

초3 남자아이와 너무 힘드네요.

다 아시죠..

해야할일 놔두고 몇시간이고 딴짓하고,

맨날맨날 친구들 데리고 와서

자기할일 뒷전으로 미루고..

친구들이 학원가방 들고와서 저희집에 있다가 학원가요.

그러다 정작 저녁먹고 숙제며 문제집풀기등 좀 하려하면 하품부터 늘어지게 하고..

밖에서 2.3시간을 축구뛰고 오시니 얼마나 힘들겠어요..

(우리아파트에는 초등 남자아이들이 많아요.. 다들 학원 다녀온후 저녁시간만되면

모여서 축구판이 벌어진답니다..)

처음엔 열심히 뛰어노니 스트레스도 풀리겠고 참 좋다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그것도 하루이틀이지 매일저녁 2.3시간을 뛰어요. 진짜루..

아침에 좀 일찍 일어나 집듣좀 하려하면 5분만 5분만 하다가 학교갈 시간되고..

처음엔 아침에 집듣 잘해주더니 이젠 아주...휴..

왜 큰아이만 보면 화가 날까요...   학교에서 돌아와도 처음엔 더운데 힘들겠단

생각들지만 간식먹고나서부터는 또 짜증이 나기 시작해요.. 간식먹고. 1.2시간

쉬었으면 숙제좀 하고 했으면 좋겠는데.... 이제 숙제좀 하자 하면 씩씩거리고..

피아노 학원만 매일가고 학원은 안다니거든요.. 수영 3일하고.

방과후 집에와서는 한참 쉬고, 이제 다른 애들이 학원에서 돌아올때쯤되면

친구들이 부르니 또 나가고, 그러다 밤에 할일 하게되고..

매일 잔소리해도 나아지질 않아요... 잔소리말고 회초리를 들어야하나요?

아님 참고 스스로 고치게 뒷목잡고 꾹 참아야 하나요...

 

아이들과의 관계 좋으신분들 꼭 좀 알려주세요..

어떤 노력들을 하시나요...,. 

그리고 다른분들도 저처럼 큰아이 보면 짜증나시나요?? 

저두 부모교육을 좀 꾸준히 받아봐야할것 같아요.... 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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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채맘
  • |
  • 2009-06-19 03:47
답댓글

아이에게 엄마는 이세상에서 가장 사랑하고 편한 존재여야합니다,.

그렇다고 만만한 상대가 되어서도 안됩니다.

편하지만 엄하고 위엄이 있어야합니다.

다른 누구와 비교해서가 아니라  꼭 해야하는거라면 꼭 할 수 있게 하세요.

엄마가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는것보다 아이들은 엄마의 마음을 더 잘 헤아립니다.

엄마가 내가 미워서 아니면 단지 짜증이 나서 혼내는건지..

아니면 정말 사랑해서 나를 위해서 혼내는건지..

저희 아들은 저를 무서워합니다. 그리고 가장 사랑하고 만만해하기도 합니다.

엄마는 약속을 꼭 지키는 사람이라서 한번 말하면 반드시 지키는것으로 압니다.

자기들도 스스로 한말에는 책임을 지고 끝까지 해야하는걸로 알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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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원
  • |
  • 2009-06-18 23:46
답댓글

약속이요.

아이와 날잡아서 이야기 하고 꼭 해야 하는 일 최소한으로 해서 시작하는 시간을 정해요.

이를테면 학교 숙제와 수학은 4시에 시작한다..뭐 이런식으로요.

그리고 어겼을 경우 벌칙도 정해요.

아이와 의논해서 좋아하는 것을 못하게 하는 식으로요.

아이의 성향에 맞춰서  적당한 걸로 찾아 보세요.

그리고 그 내용을 꼭 문서화 해서 아이 싸인도 받아 놓고 아이 방에 붙여 놓습니다.

꼭 해야 하는 일 목록 적어서 화이트 보드에 적어 놓고 아이가 직접 요일별로 체크하게 합니다.

저는 이렇게 하고 있는데 아이도 눈에 보이니까 지키려고 하네요.

참고로 초4, 초2 남자아이 입니다.

엄마가 시키는 게 아니라 규칙이라서 해야 하는 걸로 해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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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재맘
  • |
  • 2009-06-18 22:59
답댓글

저는 딸아이인데, 같은 초등3이라...^^

저 같은 경우엔 2학년 2학기때부터 "할일 끝낸 다음에 놀기"를 습관으로 만들려고 노력을 했어요. 그 날 할 일을 끝내지 않으면 친구들과 놀러 나가지 못하게 하는거죠. 처음엔 꾀를 내서 하교하면서 아예 친구를 집으로 데리고 오더군요. 같이 온 친구에게 미안해서 놀게 해주다가 아무래도 잘못 습관이 될 것 같아, 한동안 같이 온 친구아이를 잘 타일러서 돌려보냈더니 어느날부터인가는 딸아이도, 친구들도 할일 끝내야 노는 걸로 자연스럽게 정착이 됐습니다. 이건 친구엄마들과도 의논을 해서 그렇게 하기로 서로 약속을 했답니다.

지금은 학교 끝난 후 돌아오면 수학2-3장 푸는 것, 영어(학원을 안 다녀서...) 합니다. 그리고나면 친구들이 학원에서 돌아올 시간이 되거든요. 그 때 나가서 1-2시간정도 놀고 들어와 저녁먹고 일기쓰기랑 책읽기, 독서록 같은 거 합니다. 이제 아이나 주위에 같이 노는 친구들이나 어느 정도 정착이 돼서 가끔은 융통성을 발휘해서 조금씩 조정해주기도 하지만 "할일 끝낸 후에 놀기"라는 큰 원칙은 지키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가끔씩은 아이가 잘 지키고 있는 것에 대해 과장되게 칭찬도 해 주고, 약속을 잘 지켜줘서 엄마가 참 행복하고 좋다는 감정도 아이에게 말해줍니다.

제 생각엔 잔소리나 회초리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당장 효과를 본다 하더라도 곧 다가올 고학년시기나 사춘기를 생각하면, 아이랑 잘 의논하셔서 좋은 방법을 합의해 보시는게 좋을 듯 싶습니다.

저도 한동안 아이랑 싸우기도 많이 하고 욱~할때도 많았는데 요즘은 최대한 대화를 많이 하려고 죽을(?) 노력을 합니다. 당장의 공부보다는 아이랑 좋은 관계를 꾸준히 유지해나가는게 훨씬 중요하다는 말들을 많이 하시더라구요.

아이 키우는게 참 어려워요. 그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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