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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내리는 오후...아이들 괴롭히기..

  • 종채맘
  • |
  • 2009-06-20
12

우리애들  왜케 말을 안듣는지...협박도 소용없고....ㅡ.ㅡ;;

 

하교후에 점심먹고나서  밖에 나가서 비 맞고 놀자는데....

우리 애덜이 말을 안듣습니다.

싫다네요.................................ㅡ.ㅡ;;

이렇게 비가 많이 내리는데 왜왜왜  비맞고 놀기가 싫은건쥐..

비맞고 놀고와서  I SPY도 하게 해주고 아이수쿠리무도 사주기로 조건을 내걸고서야 나가겠다는 대답을 얻어냈습니다..

처음엔 옷이 젖는다고 쭈뼛거리던 아이들...

주루루룩~~~~~빗줄기가 굵어지고  흠뻑 젖고나서부터는 신나게 놀더군요

물이 고인곳에가서  첨벙첨벙 뛰놀고, 발로 물튀기기도 하고, 신나서 뛰어다니며 떠들고 웃고...... 여기저기 공원을 돌며 신나게 놀다가 신이도 불러내서는 같이 놀았습니다.

우산들고 나온 신이 우산 바로 뺏어서는 물튀겨서 일부러 옷 젖게 만들고..ㅎㅎㅎㅎ

처음엔 '아줌마 도대체 나한테 왜이러는걸까..'라는 원망의 눈초리를 보대던 신이..

한시간쯤 놀고나서 집에 가자고 했더니...

이제는 '아니.. 사람 이렇게 적셔놓고 벌써 들어가자고???? 정말 나한테 왜이러는걸까...ㅎㅎㅎ' 라는 눈초리로 바라보더군요

 

집에 오자마자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고 따땃한 핫초코 한잔씩 찐~~~하게 마시고 거실에 누웠습니다..

이제 편히 누워서 디비디 봐야겠네요.

 

흙을 묻히지 않고 깔끔떠는 아이는 성격 안좋아진다를 외치며 매일 모래깔린 놀이터로 내모는것으로도 모자라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이면 아이들을 밖으로 내쫓는 나는............................................................참 사악한 듯^^

 

나중에 나처럼 어른이 되었을 때 우리아이들의 기억속에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어요

비가 많이 내리는 주말..... 아이들과 행복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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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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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미솔솔
  • |
  • 2009-06-22 15:07
답댓글

우와~~

님 글을 읽을 때 마다 남달라~했는데

역시나 남다르십니다 ^^

저도 촌태생이라

비맞고 많이 놀러다녔는데 ^^  그 시절이 그립네요 ^^

어제

울 애들도 바닥분수에서 신나게 놀았습니다.

 

비맞으며 신나게 놀고 난 뒤

따뜻한 코코아에 디비디까지 보면 정말 세상을 다 가진 것 같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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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드리 될뻔
  • |
  • 2009-06-21 17:15
답댓글

오랫만이죠..

종종 들어오긴 했는데.. 요즘 맘의 여유가 없었네요..

저희 아이들도 어제 방과후 친구들과  축구게임이 있다고 비가와도 고고씽~ 이라며

세시간 가량을 비를 맞으며 축구경기를 했답니다.

작은아이도 따라나가 덩달아 비 맞으며 응원하고..

학교운동장에서 하는 시합이라 운동화며 양말이 진흙탕이 되어 비 맞은 생쥐꼴로 돌아왔더군요.

아이들도 따끈한 물로 샤워 씻기고.. 전 어제 운동화며 양말 빠느라 허리 꽤나 휘었습니다.

운동화를 헹궈도 헹궈도 누런 흙탕물이 나오는데.. 확 버리려다 근성을 갖고 결국 깨끗히 빨아 널었네요. ^^;;

근데 종채맘님 글을 보니 울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크고 있는거 같아 왠지 기분 좋아집니다.

멋진 엄마 종채맘님~ 늘 맘 속으로 화이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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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재맘
  • |
  • 2009-06-21 01:40
답댓글

종채님의 마음이랑 아이들의 즐거움이 함께 느껴집니다. ^^

이 글을 읽고, 초등3학년인 딸아이에게 혹시 오늘같이 비오는날 흠뻑 맞으면서 놀고 싶지 않냐고 물어봤습니다.

우리딸 눈을 동그랗게 뜨고 말도 안된다는 듯이 "왜? 절대 그러고 싶지 않아!!" 하더만요.

저야 탈모 증세에 산성비 무서워 엄두를 못내지만...^^

내심 종채님과 아이들이 많이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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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채맘
  • |
  • 2009-06-21 07:55
저희 아이들도 처음엔 결사반대투쟁~~을 했었죠..
그런데 저는 마구 꼬시고 협박을 일삼으며 데리고 나갑니다.
나가서 옷이 흠뻑 젖어봐야 압니다.
얼마나 시원하고 신나고 즐거운지를...
바닥분수에 가서도 발만 적시려하고 주위에서 맴도는 아이 있으면 그냥 껴앉고 분수 한가운데로 갑니다 (단점은 저까지 흠뻑....ㅜ.ㅜ 아줌마는 그러고 안노는디...)
비오는 날...따님과 우산쓰고 놀아보세요..
맨발로 집앞만 걸어봐도 기분이 좋으집니다..

하긴 안나가겠다는 애들 협박해서 데리고 나간다고 언니들이 너 x태야...그러긴합니다 ^^
그래도 저희아이들 노는걸 보고는 들어올 때쯤 어떤엄마가 전화해서 조금 더 놀면 안되겠냐고.. 우리애들이 보고있는데 나가서 같이 놀자고 난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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