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3인우리 둘째 녀석이야깁니다.
워낙 느린탓에 학교에 지각하기가 일쑤이고, 뭐한번 시키려면 숨넘어 갑니다.
이쁜 것도 있습니다. 늘 엄마가 젤로 이쁘다고 해주고 밤이면 다리주물러 주며 애교도 부린답니다.
얼마전 영어학원에 보내달라고 해서 숙제없고 그냥 잼나게 얘기하다오는 곳으로 보냈습니다.
문제는 그런 곳엔 아이들이 별로 없어 차량운행이 안되 시내버스를타고 가야한다는 점입니다.
처음버스타던날 ~~반대편에서 잘못타 1시간반 가량을 헤매다 겨우 돌아왔습니다.
제가 일하는 사람이라 데리러 갈수도 없었고 누굴 보낼형편도 아니라 그저 맘만 초죽음이었습니다.
그래도 그곳에 다니겠답니다. 여름이라 무지 힘들텐데도 본인이 하겠다고 하니 어찌말릴길은없지만
설득중입니다. 언어쪽엔 관심이 많은지라 영어,일어,중국어,한자를 좋아합니다. 영어신문읽고 좋아하는야구때문에 외국사이트에 들어가 연구할 정도이구요. 중국어는 학습지로 2년정도 했어요. 학원을 다니니 엄마는
편한 대신에 예전처럼 영어동화책이나 DVD를 본다거나 찾아서하는 공부는 거의 손을 놓은듯해서 정말이게 맞는 길인지... 좀더 있다가 보내야하는건아닌지...성급했다는 생각만 듭니다.큰아이때 영어를 늦게 시작해 힘들어 하는걸봐서 좀더 일찍 시킨건데 오히려 역효과가 날까 걱정입니다.
그래도 힘든 내색없이 오늘도 버스타고 간다고 각오가 대단합니다. 지난번 일로 많은걸 느꼈나봅니다.
둘째라 엄마의 기다려주는 여유가 아이에겐 늘 새로운 시도를 낳게 만드는 것같아요.
여유가 없는 아이는 결코 자기스스로 뭔가를 찾진않으니까요.
담주가 기말고사라도 아무생각없이 도서관에 갔다온답니다.
그런 모습이 예쁜걸보면 저도 조금은 여유있는 사람이 되어가는 것 같아요..
다들 힘내셔요.


쑥쑥몰
체험이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