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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채맘님 봐주세요.

  • jelly4577
  • |
  • 2009-07-02
4

종채맘님 너무 답답하여 글올려 봅니다.  저희 아이는 올해 5세 47개월된 여아 이구요.  나름 책 읽기는

꾸준히 해왔구요.  원에는 4살때 보내다가 5세때는 집에 있겠다고 해서 데리고 있는데요. 요즘 완전

제가 딜레마에 빠졌어요.  영어를 꾸준히 접해주어 저하고 간단한 영어는 주고 받고 자기 의사 표현도

영어로 곧잘 하고 책 내용을 유추해서 표현하는건 참 좋은데 문제는 정말 뇌검사라도 해봐야 할것

같은 답답한 심정이 듭니다. 언어는 한글 영어 모두 발음도 정확하고 의사표현 잘하고 책 읽어주면 내용

파악도 잘 하는듯 합니다. 문제는 기억력이 없어요. 자기가 물건을 좀 전에 놔둔것을 잘 기억못하는 편이

구요.좀전에 물어봤던 걸 다시 물으면 모른다 까먹었다  그럴때가 있구요.  한글 영어 문자는 기가 막히게

인지가 늦구요  블럭놀이 별로 안 좋아하구요. 요즘은 가위질, 그림글리기로 시간 많이 보내구요

집에서 저랑 해법수학책 보고 있는데 방금 잘했던걸 조금있다 물어보면 잘 못하구요.  나름 언어 표현

(영어 우리말)이 빨라 똘똘하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아니다 싶을 정도로 답답해요.

서서히 나이먹으면서 나아질까요  아니면 계속 이런 상태가 되버릴까요 점점 아이를 야단치고 다그치게

되는 저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다른 아이와 비교가 되네요.

제 아이의 장점은 상상력은 풍부합니다.  책에 나비가 나오면 나비가 되어 날아봐야 직성이 풀리고

공주가 나오면 저보고 왕자하라고 자기는 공주한다고 난리칩니다.그런 상상력에비해 정말

기억력이 너무 부족한것 같아 걱정이예요.  아이를 처음 키우다 보니 답답한 마음에 님께 상담드려요.

바쁘시더라도 답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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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규맘
  • |
  • 2009-07-02 11:09
답댓글

종채맘님과 미라벨님 좋은 말씀 저도 잘 듣고 갑니다

울 딸 역시 5세라서 ...

오빠한테 치여서 하루 책 몇권 읽어주기도 힘든 울 딸내미 ...

울 딸 역시 기억 잘 못해요.. 기억하고 싶은것만 기억해서 퇴근후 저에게 이야기해주는데 .... 

너무 걱정안하셔도 될 듯해요.. 님의 글 보면서 울 딸 역시 잘하는거 하나도 없는데 라는 생각을 했거든요

아직 5세잖아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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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채맘
  • |
  • 2009-07-02 10:58
답댓글

젤리님 많이 속상하셨죠???

미라벨님 말씀처럼 아직은 어린 아이인걸요..

저희 딸의 경우는 심리적인 문제가 있었습니다...

 

엄마의 주관적인 눈으로는 내아이는 부족한부분이 많고 어찌저리 느릴까...걱정이 되시겠지만

실제로 또래의 아이들을 보면 다 똑같습니다.

저도 딸아이만 바라볼때는 어리게만 보이고 부족해보이는데 막상 친구들이 놀러와서 같이 노는걸 보면 ㅎㅎㅎㅎ 별다를게 없더라구요.

 

질문의 경우 너무 여러가지를 한꺼번에 묻지는 않으시나요?

너무 어려운 질문을 하시는건 아닌지..

간혹 선생님이나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질문을 할 때...

..........니가 이걸 맞추나 한번 보자...절대 못맞출꺼다...맞추면 용치....(제 생각이 너무 사악한가요..ㅎㅎㅎ)

이렇게 어려운 문제  못맞출 문제를 내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맞출 수 있게.. 잘할 수 있는 문제를 내고...

칭찬하고 용기를 심어주는 질문을 하고 거기에 조금의 사심을 섞어서 아이랑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저도 우리 딸과 똑같은 문제 수십수백번 반복하면 에네르기파를 발사하며 화를 냅니다..

그렇게하고나서 잠자리에 들어서는 급~~반성 합니다.

내 설명이 잘못됐구나...머리를 떼구르떼구르~~굴리죠..

 

한문제 한문제 풀때마다 아이를 혼내보세요...

아이는 손도 못대고 아는것도 못합니다...

한문제 한문제 풀때마다..굿~~잘하네~~~ 역시~~~ 최고~~~ 이런말을 해줘보세요..

지가 진짜 잘하는줄 알고 더 잘하게 됩니다..(요건 저희 딸아이를 대상으로 수천번의 임상실험 마친 결과입니다 ㅎㅎㅎ)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라고 하셨죠...

엄마가 자꾸 혼을 내다보면 그 아름다운 상상력에 문이 닫히게 됩니다.

 

다섯번 알려줘서 기억을 못하면 다섯번에 다섯번씩 더 알려주세요.

젤리님의 5살때를 떠올려보세요(기억 안난다굽쇼..엄마도 기억못하면서...ㅋㅋㅋ)

따님은 다섯살이에요... 주위 엄친아들 보지마시고  따님만을 바라보세요.

저는 아이들 학교친구들과도 친한데  엄마들이 자랑하는 아이도 사실은 그렇게 자랑할만큼 잘난것도 없구요..

엄마들 한숨에 땅이 꺼져라 걱정하는 아이도 그렇게 부족하지 않아요.

 

서서히 나아지냐구요???

아니요.. 확~~~나아집니다 ^^

7살에 가나다라 네글자 한달반만에 겨우 띈 저희 딸이 그렇구요

발달장애를 가져서 작년 입학 때 눈도 안마주치고 말도 안하고 공책에는 지렁이를 풀어서 절대 글씨 못알아보던 신이가 공책에 글씨가 저희 아들보다 훨씬 예쁘게 깔끔하게 잘 쓰고 한글책도 영어책도 큰소리로 잘 읽을 만큼 나아졌어요.

당연히 발전합니다..

 

한달동안 아이에게 기억했는지 이해했는지 확인하지 마시고 편안히 책을 읽어주고 신나게 놀아보세요.

한걸음 뒤에서 편안히 바라봐주시고...그래도 정말 안되겠다 싶으시면 검사를 받아서 정확히 내 아이에 대해 아시는것도 좋을거에요.

저는 아들 딸 두아이 다 심리검사를 했고  둘다 문제가 있긴 했으나 아이의 문제가 아닌 어른들의 문제로 나오더군요..

서울에 사시면 구청 가정지원센터에 문의해보세요.

무료로 검사와 미술치료등도 합니다.

뇌검사의 경우는 돈도 엄청 비싸고 실제로 이상이 있다고 나오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고 합니다.

 

그냥 젤리님의 글만을 봐서는 엄마가 욕심을 조금 버리시고 기다려주시면 될 듯하네요..

 

앗...글을 쓰고보니 제 주위에 5살들....ㅡ.ㅡ;;  책  못읽고 맨날 뛰어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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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라벨
  • |
  • 2009-07-02 10:24
답댓글

아우~~젤리님, 종채맘은 아니지만 한마디...

겨우 47개월 아이가 기억력이 나쁜 것 같다니요!!

첫아이라 엄마가 기대도 크고 열정도 많겠지만 이건 아닌것 같아요..

조금전에 일러준거 까먹는게 너무나도 당연한 나이예요..

그리고 그나이 아이를 학습적인 문제로 절대 야단치고 다그치고 화내시면 안돼요.

조그만 지식 얻으려다가... 정말 태산같이 소중한 아이의 자아존중감을 망치시게됩니다.

5살.. 가르치고나서 질문해서 확인하시지마시고..

영어나 다른 학습적인것에 관심이 많으시면

재밌는 책 많이많이 읽어주시고...좋은 음악 많이 들려 주시고...

아웃풋 재촉하지마시고  느긋하게 기다리세요..

자꾸 다른 아이와 비교되고 불안해지시면 서점에 나가셔서 '좋은 부모되기' 관련된 책을 많이 읽어보고 참고하셨으면 해요..

5살 아이 키우는 건 너무나 축복된 일인데.. 이렇게 불안해하시고 답답해하시니 안타까운 마음에서 한말씀 드려요.. 5살아이 재촉하지 마세요.. 잃게 되는게 너무 많아요..

빨리 시작한다고 더 잘하는게 아니니 느긋한 마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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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elly4577
  • |
  • 2009-07-03 01:47
귀한 답변에 너무 감사합니다. 오전에 제가 올린 글에 답변을 해 주셔서 감사 말씀 빨리 드리고
싶었는데 짬이 안나서 이제 올리네요. 반성 많이하고 많이 느끼고 정말 제가 너무 조급한
마음을 가졌던 것 같아요. 오늘 하루 딸아이가 원하는대로 맘마미아 노래 틀어 놓고 춤추고
sleeping beauty, 신데렐라 책 읽으며 역할 놀이도 하며 즐겁게 보냈는데요 아이의 얼굴이
너무 밝고 환했읍니다. 제 욕심때문에 아이가 힘들어 했을것을 생각해보니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하지만 이제 라도 여러분들 조언을 듣고 제가 많이 깨달아 다행이라 생각해요.
너무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또 궁금한 것 생기거나 힘들때 또 조언해주세요.
글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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