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있었던 일입니다. 전화벨이 울리자 평소에는 느리기 그지없는 딸아이가 받습니다. 통화 내용으로 보아하니 할머니인것 같습니다. 딸아이 : (아주 신이 나서) 할머니, 나 오늘 백오등했어요. 할머니: 딸아이 : 아이참! 백오등했다니까요 ! 딸아이가 수화기를 저에게 내밉니다. 수화기를 귀에 갖다 대자 유난히 숫자(등수, 돈^^)에 밝으신 울 어머니, 다짜고짜 소리를 치십니다. 어머니: 아니, 아그를 어치게 갈켰으면 백오등을 다 한다냐? 나 : ???? 어머니: 니가 어줍잖이 일 헌다고 애기를 그 모냥을 만들어났냐? 나: 어머니, 무슨 말씀이신지 ?????? 딸깍. 뛰는 가슴을 진정시키고 딸아이게 조용히 물었습니다. 어디에서 백오등을 했냐고. 그야말로 답답하다는 표정을 짖던 딸아이가 책꽂이로 달려가서 노란색 표지의 책을 가져옵니다. 문제의 책입니다. "100 words" 꽈당! 아시죠? 여자얘들 스티커 붙이고, 색칠하고, 자르고, 만들고 하는 워크북 좋아하는거. 아들녀석이 하는 워크북을 너무 하고 싶어해서, 최근에 구입했더랬습니다. 퇴근하고 돌아온 남편에게 얘기 해 줬더니, 영어가 딸리면 개그맨시키랍니다.^^ 너무너무 열정적이신 쑥쑥엄마,아빠들! 그래도 엄마표 영어는 계속되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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