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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가 울어대는 밤에 갑자기 카메라 들이대며...읽은 책 얘기하나 해보라고 시켰습니다.
동영상은 두개에여..워낙 노래하는 것을 좋아하는지라...
안하면.."찬란한 유산" 못본다 엄포를 놓으며...^^(울 모녀는 "찬란한 유산" 광팬입니다. 이 승기군과 한효주양의 키스씬 보고 꽥꽥 소리지르며,비명지르고, 눈가리고 야단이 났었네요..승기군..너무 멎져요.!!)
갑자기 책 읽은거 얘기하라니 무척 긴장했나봐여...눈까지 깜빡 거리며...(강제로 시키는건 역시 나빠요..^^)
올봄에 읽었던 책중에 하나를 집어와서 얘기를 시작하네요..
내용이 조리있지 못하고 문법, 발음 무시합니다.
제니는 책을 많이 읽기는 합니다. 영어든 한글이든..책을 좋아하죠.
말을 잘하고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이 책을 많이 읽기는 하나,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 무조건 말을 잘하거나,
글을 잘쓰거나 하는것은 아니라는것을 우리딸은 몸소 어미에게 알려줍니다.
그래서 저는 맘을 비웠고, 욕심을 버렸고, 제니의 페이스데로 걸어 갈려고 합니다.
초등 입학초기까지는 자신만만했던 저이지만..시간이 지날수록 딸은 저를 계속 겸손해 지게 만드네요.
전문용어로 일명 "낮은데로 임하소서..! 어머니..!"
12월생이기는 하나 다른 동년의 친구들보다 이해력이나 사고, 전반적인 생활적인 모습들이 뒤지는거 같아
이해하기도 힘들었고, 변명이라고, 재촉하면 할수 있다고 여기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엄마 욕심대로 모든것을 잘하는 것이 결코 제니가 바라고 행복해 하는 모습이 아니더라구요.
제니가 좋아하는 책 많이 읽고, 귀가 아플때까지 듣고, 영화보고 그렇게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있습니다.
좋아하는 책을 무한데로 읽을수 있으니 얼마나 즐겁겠어요.
덕분에 영어도 엄마에게는 큰 고민없이 진행하고 있고, 이제 초등 2학년이지만...대화중 반은 알아들을수가 없어 아빠아게 도움을 청하거나 해석해 달라고 합니다.
지금 큰 부담없이 읽고 싶고, 하고 싶어 하는 영어가 남들의 현 수준에는 미비할지 모르나 많은 씨뿌림이 될것을 확신합니다.
나의 밑도 끝도 없는 믿음이 제니의 확실한 자신감으로 자라기를....진심으로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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