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입니다...
방학이 되면 마음이 조급해지는 건 저만 그런건가요?
3학년때와는 또 다르게 "고"학년(4학년)이라는 생각에 맘이 급해지려는 절 다잡느라 힘이 드네요.
학습적인 것보다는 체험적인 것을 늘려 주고 싶지만 그건 생각일 뿐 또다시 영어 단어 몇개 수학 선행 수업등등의 전단지를 보면 버리지 못하고 자꾸 읽어 보게 됩니다.
며칠전에 전화를 한통 받았습니다.
초 1엄마였는데요...
딸기맘: 무슨 일이세요?
초1엄마: 네 선생님 요즘 수업 안하시죠?
딸기맘: 전혀 안하는 건 아니지만...근데 무슨 일이시죠?
초1엄마: xx엄마 소개로 전화 드렸는데요...저희 아이 좀 봐주세요.
딸기맘:...저는 초1은 안가르쳐요...아니 못가르쳐요...더 키워서 전화 주세요...호호
초1엄마:그럼 어쩌지요? 다른 선생님 소개 해주실 수있나요? 저희 아이는 이번 벙학에 xx학원에서 오전 특강을 들을 예정인데 현재 원어민 선생님이 주말에 한번씩 오시거든요...학원에서는 현재 미국 교과서 2.2를 나가고 있어요.
딸기맘: 아이가 잘하나보네요...근데 특강에 개인 지도까지 하시면서 저는 또 왜...?
초1엄마:네 일주일에 한 두번 정도 문법하고 writing 좀 봐주세요.
딸기맘:하하...아이가 그걸 다 어떻게 해요? 그리고 문법은 더 커서 시키셔도 되요.
초1엄마:사실은 지난 달에 학원에서 진담 고사를 봤는데요...문법 점수가 제일 안나와서요........
가상의 이야기냐구요?
아니오...그저께 제가 직접 받은 전화입니다.
그럼 이 어머니가 강남 재벌가의 며느리냐구요?
아이오...그냥 평범한 중산층의 어머니입니다.
위의 대화를 읽으시고 아마 "미쳤나봐 이엄마"하는 마음과 "남들은 다들 이렇게 하나? 그럼 우리 아이도?...아 돈만 있으면 나도 그렇게 시키고 싶다" 뭐 그런 마음이 동시에 드시지요?
왜냐하면 제가 친구들에게 말했더니 다들 그런 반응들을 보이더라구요...
하..지..만...!
이 아이와 그냥 평상시 다니던대로(주 2회3-4시간) 학원 다니며 숙제 꼼꼼히 하고, 지난 몇달간 나간 reading 교재에서 새롭게 나왔던 표현들 정리하며 또 그간 충실하게 듣지 못했던 CD 열심히 들으며 슈렉 DVD (반복)시청하는 것중 어느 것이 더 나을까요?
당연 후자입니다.
위 의 아이의 경우 최소한 한달에 영어 사교육비로 100만원 이상 쓰는 것이지요.
아무리 방학 한달만이라도 이건 좀...너무하지요?
학원에서 몇달간 나눠주었던 교재와 CD정말 열심히 복습하고 활용 한거 사실 아니잖아요...
이번 방학은 집에 먼지 뽀얗게 쌓여있는 그 책들을 한번 활용해서 복습하는 시간으로 삼으면 어떨까요?
저는 이번 방학에 큰 아이와 중등 단어 외우기,reading 교재 선정해서 읽고 CD 열심히 듣기, 그리고 이젠 4학년이니 학원 정규반(주 2회...다닌지는 두달됬어요)은 계속 보낼 생각입니다. 물론 제 딸아이는 iBT를 보게 할 계획따위는 아직은 없거든요...그런 계획을 가지고 계시면 궤도 수정 하셔야합니다(매우 빡세게 시키셔야합니다)...^^
그리고 1학년짜리 작은 아이는 학원 안가는날 오전에는 영어 동화책 한권 읽고 일주일에 한두편Disney DVD나 보여주려고 합니다.
이 정도도 아이들에게는 과부화 직전이지요...
실제로 학원에서 보면 매일 오전 특강 10시-1시까지 듣고 밥먹을 시간도 없이 김밥 먹으며 이동해서 수학 학원 특강(2세-6시) 듣고, 저녁은 컵라면 먹고 과학 학원이나 논술학원(집에 오면 11시)가는 아이들 부지기 수입니다...6학년이후 아이들 대부분 그렇습니다.
하지만...그 아이들 학원에서 생활하는 모습 그닥 모범적이지 않습니다.
또한...다음 학원에 바로 가야하니 숙제를 안해오거나 단어 시험에서 fail하더라도 어머님들 그러십니다. "선생님!제가 집에서 시킬께요...그냥 보내주세요"
이게 말이 됩니까?
그러면 아이들은 엄마 믿고 절대 숙제 제대로 안해옵니다.
아이들에게 혼자 공부할 시간을 좀 주세요...
학원을 2시간가면 2시간은 공부를 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꼭 특강 수업에 보내시고자 하시면 제발 한 과목만!!!
아! 한가지 더...학원에서 받은 CD를 들려 주실 때 그날 배운 것, 숙제할 부분만 들려 주지 마시고 늘 CD처음부터 들려 주시면 아이들이 좀 지겨워 하긴 해도 굉장히 도움이 됩니다..나중에 앞에 부분은 막 외웁니다.
이상은 그저 저의 의견입니다.
정답이 아니라는 거...아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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