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영어에서 가장 크게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이 듣기와 읽기 인 듯 싶습니다.
말하기는 대화 상대가 되어 줄 수 없는 엄마의 능력 때문에, 쓰기도 마찬가지로 첨삭이나 지도를 해줄 능력을 갖추기가 힘들어서. 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듣기와 읽기가 어느정도 쌓이면 말하기나 쓰기도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의사소통이 가능한 정도까지는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예전의 레이지님 말씀대로 input이 충분히 쌓이면 그것이 결국은 output으로 터지지 어디로 가겠다고요....ㅎㅎ
물론 아이의 성향에 따라 적극적인 아이는 좀더 쉽게 output이 터지고 소극적인 아이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린다는 것 뿐이지, 그것이 곧 실력차이는 아닙니다. 저학년의 경우는 output을 위해 무리하게 학습서를 진행하면서 아이에게 영어를 힘들고 지겹게 만들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그러나 듣기와 읽기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도 아이들의 성향에 따라서 즐겁게 진행할 수 있도록 여러 방법을 고려해야 겠지요.
책.
듣기와 읽기의 기본이지만, 독서를 그닥 즐기지 않는 아이에게는 이 또한 고역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서는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엄마들의 고민이 깊어지기도 하겠지요.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의 경우에는 아이의 레벨보다 쉬운 책으로 기본을 다지고, 엄마의 취향은 아니더라도,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재미있는 책으로 꾸준히 들이미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을 듯 합니다. 당연히 영어책 이전에 아이가 한글독서를 즐길 수 있게 만드는 것이 필요하겠지요.
듣기의 경우, 흘려듣기와 집중듣기 여러가지 방법이 쑥에서도 소개되고 있지요. 듣고 따라하기라는 방법도 있고. 이또한 아이의 성향에 맞추어 엄마가 진행과정을 짜야할 듯 싶습니다. 본전을 뽑기 위해, 또 확실히 아이들의 실력을 다지기 위해서 반복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반복을 싫어하는 성향의 아이들에게는 이 또한 고문이지 싶습니다. 반복을 싫어하는 아이들의 경우에는 다양한 책을 갖추어두고 반복의 텀을 길게 하는 것이 나을 듯 합니다. 비용부담은 도서관 이용이 좀 덜어주겠지요.
책을 통한 듣기의 장점은 혹이라도 놓치는 내용을 문자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 집중듣기의 경우 자기 레벨보다 높은 책도 일단은 완독을 하도록 도와준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단점은 상당히 긴 시간 오로지 한명(때로는 2명 정도)의 성우가 단독출연하기 때문에 다양한 억양이나 발음을 익히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입니다. 또 스탠다드한 속도로 아이들의 듣기능력 향상을 일정 수준이상으로는 끌어올리기 힘들다는 느낌이 듭니다. 알송으로 재생할 경우 어학기능을 통해서 속도를 조절할 수 있으니까, 반복듣기를 할 경우에는 서서히 속도를 높혀서 좀더 빠른 듣기에 익숙하게 하는 것이 나을 듯 합니다.
단조로운 음성의 지루함과, 여성과 남성의 목소리의 구별이 안 이루어지는 것이 챕터북 이상의 듣기의 가장 큰 고역인데, 각종 음향이 다양하거나, 등장인물의 목소리가 구별되는 정도는 제로니모 스틸턴이나 스쿨버스 챕터 정도가 다른 책에 비해서는 좋았던 것 같습니다.
DVD
책 읽기를 즐겨하지 않는 아이의 경우에도 쉽게 먹힐 수 있는 방법입니다. 무자막을 권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 또한 아이의 상황에 따라 조절이 가능합니다. 처음에 한번 정도는 한글자막으로 보면서 스토리를 파악하고, 그 후에 무자막으로 보아도 돼고, 때로는 영어자막이 독서의 집중듣기의 효과를 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DVD의 장점은 다양한 등장인물에 따른 다양한 억양과 발음, 실생활과 같은 정도의 빠른 속도입니다. DVD듣기만 원활해지면 일상생활에서의 소통은 아무 문제가 없을 듯 합니다.
단점은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쌓기는 힘들다는 것이지요. 요런 경우에는 다큐멘타리를 보면 될까나요?
보다 중요한 단점은 굳이 듣기에 집중하지 않아도, 때로는 거의 못알아들어도, 화면을 통해서 정보의 70% 정도가 주어지니까 이해는 가능하다는 것이지요. 반복해서 들으면 귀가 뚫릴 수는 있지만, 지나치게 높은 단계의 DVD는 의외로 영어공부에는 별 도움이 되지 못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이미 스토리의 대강을 파악한 후에는 그래서 DVD의 소리만 뽑아서 오디오로 듣는 방법도 권할 만 합니다. 단 소리만 뽑아서 듣다보면 의외로 대화 분량은 얼마 안되고 보통은 3분의 2나 반 이상이 효과음으로 채워져 있어서 시간이 아까운 느낌이 쪼매 들기도 합니다.
저학년의 경우에는 아서나 매직스쿨버스, 틴틴처럼 책과 연계된 DVD를 주종목으로 선택한다면 더 낫지 않을까 싶은데, 디즈니류의 화려한 애니매이션에 지나치게 노출된 경우에는 요렇게 자극이 적고, 애니매이션이 화려하지 않은 애들에게는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DVD의 경우에는 아이의 거부반응이 책보다는 덜하니까 재미있는 것 보다는 보다 학습적인 것으로의 접근도 괜찮지 않을가 싶습니다.
학습용 CD
많은 분들이 사용하시지는 않지만 듣기와 읽기 능력을 향상시키기에는 책이나 DVD 못지 않은, 때로는 더 효과적인 교재입니다. 책이나 DVD처럼 애가 도대체 알고 듣는 것인지, 이해는 얼마나 하고 있는 것인지 고민할 필요가 없는 것이 장점입니다. 이해를 제대로 하고, 과제를 통과해야만 진행이 되고, 대부분의 학습용 시디는 학습 성취도와 진도를 보여주고 있지요. 또 미국교과과정의 거의 모든 것과, 각종 과목을 공부하기에도 효과적입니다.
듣기의 경우에는 주인공들의 대화는 DVD에 맞먹는 다양한 억양과 발음, 속도가 장점입니다. 음향효과는 훨씬 떨어지는 것이 아쉽지요. 지문이 나오는 경우에는 읽기 능력을 강제로 높히는 효과가 상당히 좋습니다. 몰라도 넘어갈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단점은 시디에 따라서 지문이 나와서 읽기야 하는 경우도 있고, 소리만을 들으면서 진행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어서 아이에게 딱 맞는 것을 고르기가 그닥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현란한 컴퓨터 오락에 노출된 아이의 경우에는 학습용 시디를 즐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요. 집의 컴의 사양에 따라서 작동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고.... 간혹, 공부하라고 학습용 시디를 주었더니, 서비스 코너에서 작은 게임만 즐기거나, 색칠하기나 열심히 하면서 엄마의 속을 뒤집는 경우도 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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