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면서 뭔가에 목표를 세우고 가슴 두근거리고 결과를 기다리는 과정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은 언제일까 생각해봅니다.
(뜬금없이... ? 아니 머리아프게 일에 좇기다보면 늘 드는 생각이지요 ^^)
노력한 결과가 정당하게 인정받을 때 기쁨이 가장 크겠지만,
가만 잘 생각해보면, 도전하는 순간의 짜릿함도 못지 않을 것 같아요.
무언가에 도전한다는 건 그 결과가 최고이건 아니건 신나죠. 자신을 재발견하게 되구요.
지난주의 독도캠프 이벤트만 해도 그래요.
그런 게 있다는 걸 안 순간부터 큰딸, 작은 딸 (7세, 넌 자격없는디...) 할 것 없이 들떠서,
저녁마다 엄만 다른 일하고 있는데, 중얼중얼 시끌시끌 자기들끼리 소개도 하고, 책소개로 이게 좋을까 저게 좋을까 들썩거리고, 어드벤쳐 작가가 꿈인 큰아이는 독도를 소재로 한 소설 초안을 짜야겠다 하기도 하고 풋.
근데 엄마가 영 바빠 시간이 안나서 결과물은 못만들고 주말은 노느라 홀딱 잊어버리고는 오늘 아침에 생각났는지 정말 아쉽다 합니다 ^^ 특히 독도캠프 일정 중 바나나 보트타기는 정말 아쉽다고 합니다 ㅋㅋㅋ
그래도 기대하고, 도전해보겠다고 생각하며 중얼거리고 끄적대면서 아이는 자신의 다른 면을 발견한 듯합니다. 스스로가 스스로를 대견해하는 모습이 더 기쁘네요.
저는 '바빠서'가 가장 큰 이유였지만,
(아직도 아이에 대한 환상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아 왠지 도전하면 될 것 같기도 한데 말이죠 ㅋㅋㅋ)
다른 이러저러한 잡생각들 다 걷어치우고, ...
도전한 친구들의 어머니들은 아이의 의욕을 정말 충실하게 써포트해주셨다는 점에서..
그걸로 이미 상은 반쯤 받으신 거 아닐까 싶어요.
바라보는 다른 아이들도 저희 아이들처럼 즐거운 도전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다면,
그거이 최고의 당근 아닌가 싶습니다.
며칠 전엔, 발음나는 대로 썼더니 단어 스펠링이 다 맞더라며...
"엄마, 내가 신동이 되어가나 봐" 합니다. ㅋㅎㅎㅎ 그래도 군데군데 제대로 틀려주시네요.
천천히, 자연스럽게, 그러나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그런 영어를 터득해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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